국제

알자지라 "성형대국 한국, 불법 광고·부작용 만연"

2024.12.23 오후 06:40
성형수술 대국인 한국에서 온라인 불법 모객이 만연하는 가운데 이 때문에 부작용을 겪는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고 카타르 뉴스채널 알자지라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알자지라는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받은 성형수술은 11만 4천여 건에 이르지만, 이들은 언어 장벽과 허위 정보, 사기성 영업 때문에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언어 때문에 익명 채팅방이나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고, 여기서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나 후기로 위장한 광고를 가려낼 수 없는 실정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무자격 불법 브로커들이 활개치고 있다며, 취재진이 고객인 것처럼 글을 올리자 몇 분 만에 익명의 여러 상담자들이 접근해 왔지만 모두 무자격자들이었다고 알자지라는 보도했습니다.

또 수술비를 할인, 면제해주는 대신 긍정적인 후기를 요구하는 사례도 만연해 있다면서 이런 행위는 한국법으로도 불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사실을 말해도 명예훼손으로 처벌받기 때문에 환자들이 병원에 안 좋은 평을 남기기 어렵고, 따라서 많은 성형외과가 '무사고' 경력을 자랑하지만 이를 믿을 수 없다고 알자지라는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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