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이 재우고 잠시 외출했는데…日 호텔서 4세 남아 추락사

2025.03.17 오후 01:42
4세 남아가 추락한 일본의 한 호텔 / 일본 NHK 보도화면
일본의 한 호텔에서 보호자가 잠시 외출한 사이 4세 남아가 호텔 바깥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시각 15일 일본 NHK에 따르면 같은 날 오전 2시경 "아들이 추락한 것 같다"는 아버지의 신고가 소방서에 접수됐다.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하카타역 남쪽에 위치한 한 호텔로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은 호텔 앞 도로에 남자아이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아이는 약 1시간 30분 뒤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버지와 아들은 여행 중 후쿠오카를 방문해 호텔 3층에 숙박 중이었으며, 아버지는 “아이가 잠든 사이 잠시 물건을 사려고 외출했는데 돌아와 보니 아이가 방에서 사라지고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자아이는 발견 당시 잠옷 차림이었다.

CCTV 분석 결과 아이가 3층 호텔 창문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와 상황을 조사 중이다.

한 어린이 안전 전문가는 “2~4세 아이의 추락 사고는 종종 일어나는데 아이가 잠들었다 깼을 때 보호자가 없으면 불안감에 패닉 상태에 빠져 보호자를 찾아 헤매면서 창문 등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짧은 시간이라도 어린아이를 두고 외출해서는 안 되고 창문 근처에 발판이 될 만한 물건을 두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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