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업계가 고전하는 가운데 아우디도 오는 2029년까지 일자리 7천5백 개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따르면, 아우디 노사는 생산직을 제외한 사무직 감원 등 구조조정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노사는 다만 정리해고 대신 명예퇴직 등을 통해 일자리를 줄이기로 하고 고용안정 협약을 2033년까지 4년 연장했습니다.
독일 내 아우디 직원은 5만4천 명, 이 가운데 비생산직은 약 3만 명입니다.
아우디는 2019년에도 직원 9천500명을 감축하는 대규모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게르노트 될너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사업장에 80억 유로(1조3천억 원)를 투자하고 잉골슈타트와 네카르줄름 공장을 전기차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우디는 중국뿐 아니라 독일에서도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폭스바겐 그룹 산하 다른 계열사보다 더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독일 판매량이 전년보다 21%, 글로벌 판매량은 12% 줄면서 전기차만 생산하는 미국 회사 테슬라에 처음으로 추월당했습니다.
앞서 폭스바겐 노사도 지난해 10월 독일 직원 약 12만 명 가운데 3만5천 명을 2030년까지 줄이고 독일 공장 10곳 중 2곳에서 생산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폭스바겐 산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지난해부터 2029년까지 4천 명 감원을 목표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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