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풍 갈매기 강타한 필리핀서 사망자 66명으로 늘어

2025.11.04 오후 09:53
태풍 '갈매기'가 강타한 필리핀에서 사망자 수가 적어도 66명으로 늘었습니다.

AFP 통신은 현지 시간 4일 필리핀 중부에서 태풍 갈매기가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지금까지 6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장 피해가 큰 세부주에서는 거센 홍수가 마을과 도시를 휩쓴 가운데 49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실종 상태라고 현지 민방위 당국이 전했습니다.

수많은 주민이 집과 건물 지붕 등에 고립된 채 구조를 요청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에는 도로가 물에 잠기고 차량이 휩쓸려가는 영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익사로 사망했는데, 이 지역들에서는 홍수로 여러 마을이 잠기고 수많은 주민이 고립돼 피해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사망자 중에는 구호 작업을 위해 현장으로 가다 추락한 공군 소속 헬리콥터에 타고 있던 공군 요원 6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기상 당국은 향후 24시간 안에 저지대나 해안 지역에서 최대 3m 이상에 달하는 폭풍해일이 발생,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당국은 주민 38만7천여 명을 대피시켰고, 이날 태풍으로 300여 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갈매기는 5일 아침 남중국해를 통과해 베트남 중부 지역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 당국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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