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정은 최대 목표는 제재 완화...시진핑이 북핵 협상 상대"

2025.11.18 오후 12:56
[앵커]
트럼프 정부 1기 당시 북미협상을 담당했던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김정은 위원장이 제재 완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북핵 문제는 북한이 아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는 관점도 내놓았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나 북미 정상회담을 사전 협의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김 위원장을 거칠게 평가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전 미국 국무장관 : 그(김정은)는 정말 못된 사람이에요. 무례하다는 뜻이 아니라, 악랄하다는 뜻이에요. 그는 한반도 전체가 자기 것이라고 믿고 반드시 방법을 찾아 점령하려고 합니다.]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에 제재 해제를 가장 먼저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전 미국 국무장관 : 김정은이 원하는건 경제 제재 완화입니다. 그가 바라는 건 마지막 유엔 제재 없이 정상적인 국가 범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는 제재 완화를 얻어낼 방법을 찾고 싶어 하지만 단지 그걸 달성할 만한 수단이 없을 뿐이죠.]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수교도 간절히 원하겠지만 북한이 대규모 무기로 서울의 민간인을 겨냥하고 있는 한 북미 관계 정상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김정은 위원장이 핵을 포기하도록 설득할 당근도 없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북핵 협상 상대는 김정은이 아니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전 미국 국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은 서울로 들어오는 대부분의 사안에 대해 시진핑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유일한 문제가 아니라 중국이 문제라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들은 깊숙이 엮여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뉴클리어 파워'라는 발언까지 했지만 미국이 공식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경주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동의한 건 잘된 일이라면서도 트럼프 2기의 관세 정책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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