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강도 군사적 압박에 직면한 베네수엘라가 육군 병력 5천600여 명을 확충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들 신규 병력은 6일 수도 카라카스에 위치한 베네수엘라 최대 군사기지 푸에르테 티우나에서 입대 선서를 했습니다.
가브리엘 알레한드로 렌돈 빌체스 베네수엘라군 대령은 입대 행사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각각 20만 명의 군인과 경찰을 보유 중입니다.
이번 병력 보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마약 밀매 집단 우두머리'로 규정하고 사임 압력을 넣으면서, 동시에 마약 밀매 차단을 명분으로 카리브 해 일대에 미군을 배치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베네수엘라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튀르키예는 마두로 대통령에게 미국과 계속 대화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마두로 대통령과 통화해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대화 채널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며, 양국 간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길 바란다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이 문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당국자들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될 경우 튀르키예로 망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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