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골프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 한 해에만 골프 비용으로 우리 돈 천억 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월부터 나흘에 한 번꼴로 골프를 쳤는데, 한 번에 많게는 세금 50억 원이 들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지난 7월 영국 스코틀랜드에 문을 연 골프장 개장식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딴 가족 소유의 골프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 아들 에릭이 애를 많이 썼어요. 정말 열심히 노력했어요. 덕분에 이곳이 더 아름답게 변했어요.]
트럼프의 골프장은 미국에만 11개, 전 세계적으로는 18개나 있습니다.
백악관 공식 일정을 제외하고는 웬만한 행사도 대부분 자신의 골프장에서 진행합니다.
지난 10월에는 플로리다의 골프장에 우리 재벌 총수들을 불러 골프를 쳤고, 내년 G20도 본인 골프장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입지가 워낙 좋아요. 공항 바로 옆에 있죠. 최고의 장소죠. 또 정말 아름다워요. 다들 그곳에서 해달라고 요청했어요.]
1월 재집권한 뒤 지난 1일까지 따져보니 무려 77차례, 나흘에 한 번꼴로 골프를 쳤습니다.
그런데 골프 치러 갈 때마다 전용기 사용에 경호, 숙박까지 막대한 국가 예산이 들어갑니다.
특히 플로리다로 갈 경우에는 한 번에 340만 달러, 50억 원이 듭니다.
미국 허프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골프로만 7천백만 달러, 우리 돈 천억 원의 세금을 썼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7월 스코틀랜드 골프장 개장 행사에는 천만 달러가 사용됐습니다.
이런 식이면 4년 임기 동안 골프에만 3억 달러를 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첫 임기 때는 골프에 예산 1억5천만 달러를 썼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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