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카리브해에서 군사력 시위를 이어가며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는 가운데 미군이 유조선 1척을 추가로 나포했습니다.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현지 시간 20일 소셜미디어에 "오늘 이른 아침, 미 해안경비대는 국방부의 지원을 받아 베네수엘라에 마지막으로 정박한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은 이 지역에서 마약 테러 자금줄인 제재 대상 원유의 불법적 이동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베네수엘라 인근 공해 상에서 이뤄진 이번 작전은 해안경비대가 주도해 여러 연방 기관이 참여했다고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는 지난 10일 미군이 제재 대상 유조선을 나포한 지 열흘 만에 이뤄진 추가 유조선 나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제재 대상 유조선의 베네수엘라 출입을 전면 봉쇄한다고 밝힌 이후엔 처음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해당 선박이 파나마 국적의 '센츄리스'라며, 미 재무부가 공개적으로 관리하는 제재 대상 유조선 목록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석유 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선박의 화물이 중국 기반 석유 무역업체 소유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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