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 시험 발사"...네타냐후 "트럼프와 논의할 것"

이란이 현지 시간 22일 자국 여러 도시에서 미사일 발사 훈련을 시행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이 이달 초 외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이라며 걸프 지역에서 탄도·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이란에서 미사일 발사 훈련이 보도된 것은 이달 들어 두 번째라고 짚었습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사일이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호라마바드, 마하바드, 이스파한, 마슈히드 등 여러 도시에서 발사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관영 매체 누르뉴스는 미사일이 발사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란 국영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영상은 미사일 시험이 아닌 고고도 항공기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관리들이 지난 주말 미국 정부에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 훈련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는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예루살렘에서 그리스, 키프로스 정상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이 최근 '훈련'을 시행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의 핵 활동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