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장군, 차량 폭탄테러로 사망...토마호크 또 부상

2025.12.23 오전 04:05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폭탄 설치 가능성"
우크라, 러 고위 장성·영향력 있는 인물 겨냥
사흘간 종전 회담에도 돌파구 찾지 못해
전후 안보 논의…합의 내용·일정 발표 없어
[앵커]
러시아군 장군이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차량 폭탄테러로 숨졌습니다.

양측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미국에서는 러시아를 압박할 수단으로 토마호크 미사일을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주차장에 승용차 한 대가 심하게 부서져 있습니다.

현지 시간 22일 아침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훈련 국장인 파닐 사르바로프 중장이 폭탄테러로 숨진 겁니다.

차량 아래에서 폭탄이 터졌는데, 러시아 수사 당국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이를 설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자극하기 위해 러시아 고위 장성과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해 왔습니다.

[스베틀라나 페트렌코 /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 : 이 범죄가 우크라이나 정보국에 의해 조종됐을 가능성을 포함해 여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습과 비방 속에 미국은 사흘간 양측 대표단과 각각 종전안을 논의했지만, 이번에도 돌파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특히 다자간 안전보장 체계 등 전후 우크라이나 안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지만, 합의 내용이나 향후 일정에 대한 발표는 없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중재 노력을 모두 퇴짜놓고 있다며 이번에도 평화안을 거부하면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린지 그레이엄 / 미 공화당 상원의원 : 푸틴이 또 거부하면 게임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러시아 내 드론과 미사일 공장을 타격할 토마호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도 검토해야 합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사거리 2천500㎞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미국에 강하게 요구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적입니다.

경제 제재와 외교적 압박에도 러시아가 강경 입장을 고수하면서, 모스크바를 사정권에 두는 토마호크가 다시 압박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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