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초기에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포위전이 벌어졌을 때 폭격당한 드라마 극장을 재개관하며 재건을 과시했습니다.
마리우폴 드라마 극장은 현지 시간 28일 공식 재개관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온 공연자들이 마리우폴 공연자들과 함께 축하 공연을 했습니다.
폭격으로 파괴되고 화재로 검게 탔던 외관은 깔끔한 하얀 벽돌로 재건됐고 내부는 대리석 기둥과 카펫, 2.5톤에 달하는 크리스털 샹들리에로 화려하게 장식됐습니다.
흑해 연안의 마리우폴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석 달간 포위전이 벌어져 큰 피해가 발생한 도시로, 인구 54만 명 가운데 30만 명이 피난을 갔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당시 사망자가 8천 명이었다고 밝혔고, 망명 중인 마리우폴 시의회는 2만2천 명으로 집계했습니다.
러시아는 마리우폴 함락 후 이 도시를 러시아가 재건해 부활시킨 상징적인 도시로 내세우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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