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폴란드, 러 위협에 방공호 강화...내년 신축건물에 의무화

2025.12.29 오후 10:01
폴란드가 러시아의 위협으로부터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방공호 강화에 나섰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도날트 투스크 총리가 이끄는 폴란드 정부가 내년부터 대부분의 신축 건물에 방공호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라고 부동산업자들에게 요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폴란드 정부는 올해 예산 160억 즈워티, 약 6조4천억 원을 방공호 건설에 할당했고 수도 바르샤바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도 방공호 확충과 개·보수를 위해 자체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바르샤바의 경우 도심 지하철을 최대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로 전환해 야전 침대, 식수, 담요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폴란드의 현존하는 방공호는 대부분 공산주의 시절 건설돼 노후화가 심각하고, 실제로 사용 가능한 방공호는 약 1천 곳에 불과한데 이는 3천700만 인구의 3%만 보호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폴란드는 국민 80% 수용이 가능한 5만 개의 방공호를 갖춘 이웃 나라 핀란드를 모델로 삼아 방공호 강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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