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타이완, 중국의 '포위 훈련' 비난..."주변국 위협"

2025.12.29 오후 10:56
중국이 다시 대규모 무력시위에 나서자 타이완은 국제규범을 무시하고 주변국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궈야후이 타이완 총통부 대변인은 "중국 당국이 국제 규범을 무시하고 군사적 수단으로 주변 국가를 위협하고 있어 타이완은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의 이번 행동은 타이완 해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된 현재 상태를 난폭하게 파괴한 것일 뿐만 아니라, 국제법과 국제 질서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이성적이고 자제력을 발휘해 무책임한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정세를 오판해 지역 평화를 파괴하는 트러블메이커가 되지 않기를 호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 국방부 역시 중국의 훈련을 '비이성적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비상대응센터를 편성해 전투 대비 훈련으로 맞설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군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반발한 군사 훈련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모두 7차례 타이완 포위 훈련을 했습니다.

타이완 교통부는 중국군 훈련으로 비행경로가 제한돼, 내일(30일) 여객기 857편과 승객 10만여 명이 지연 운행 등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국제선 항공편은 위험 지역에서 우회하도록 유도하거나 대체 경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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