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국 250주년 새해를 앞둔 미국 표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를 뒤흔든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앵커] 오전에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는데요. 새해를 앞둔 수도 워싱턴DC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주 찾아온 강추위에 도심은 차분하고 한산한 편인데요.
오후 들면서 백악관 주변에는 특히 다른 주에서 워싱턴 DC를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새해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미국을 상징하는 역사의 현장들을 방문하고 있는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250번째 생일을 맞게 되는 7월 4일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 최대 규모의 파티를 열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저녁 워싱턴 기념탑에는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조명이 켜지고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는 1월 1일 0시 볼드롭 행사와 함께 성조기를 상징하는 빨강, 파랑, 흰색의 점등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새해를 앞둔 미국인들은 가족의 행복과 함께 경제 안정을 기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제니퍼 존스·캐리 존스 / 미 세인트루이스 : 내가 가진 달러(돈)로 더 많은 것을 살 수 있고, 집도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가 더 통합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바비 / 관광객 : 여행을 많이 다닐 거예요. 내년에는 여행을 더 많이 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더 많아지고, 행복한 순간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난 한 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으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고 과언이 아닌데요. 새해에도 트럼프발 압박이 계속될 전망이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 한해도 자신의 정책 기조를 이어갈 전망인데요.
지난달 초 발표한 국가안보전략, NSS에서도 밝혔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도 미국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대외 정책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관세를 내세워 미국에 유리한 무역과 안보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에서는 강경한 이민정책으로 불법이민자 추방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새해 주요한 변수도 있습니다.
이르면 지난해 말 판결이 예상되기도 했던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소송 결과와 오는 11일 3일 진행될 중간선거인데요.
미 연방 대법원이 상호관세에 대해 최종적으로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관세는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이미 관세 정책으로 물가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관세 영향이 올해부터 가시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지지율도 30%대로 떨어졌습니다.
또 연방 하원 전체와 상원의 1/3을 뽑는 중간선거에서 패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를 장악하지 못하게 돼 조기 레임덕이 오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무역합의를 이룬 우리나라도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진전을 위해 미국과 추가로 협의해야 할 과제가 주어져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변화가 생길 경우 이후 진행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협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