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 주도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상에서 열린 브릭스(BRICS) 합동 훈련을 주시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 시간 11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아프리카 사령부는 미군이 이번 훈련에서 항행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활동이 있는지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사령관인 존 브레넌 중장은 미국의 적대 국가들이 아프리카 주변 국제 해역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아프리카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핵심 공급망, 해상 교통로, 인프라와 기술을 보호하고 이익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아프리카 해역에서 30개국이 참가하는 연례 해상 훈련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 신흥 경제국들의 모임인 브릭스는 지난 9일부터 일주일간 이 지역에서 ’평화를 위한 의지 2026’ 해군 연합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은 경제 협력에 초점을 맞춰왔던 브릭스가 본격 군사 협력 성격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반정부 시위와 유혈 진압 사태로 미국과 긴장이 높아진 이란 해군까지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 등 브릭스 회원국이 보낸 군함과 지원 선박 열 척 이상이 남아공 사이먼스타운 해군 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훈련 개최지인 남아공은 현재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관계가 악화한 상황입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남아공 정부가 소수 백인 농민의 박해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남아공 백인을 난민으로 인정해 미국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백악관을 방문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앞에서, 남아공의 백인 농부 집단 살해 의혹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남아공은 이번 훈련이 해상 안전과 무역, 상호 운용성 증진을 목표로 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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