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다카이치 "중의원 해산하고 조기 총선"...일본 정국 격랑

2026.01.15 오후 08:48
[앵커]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임 후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여당의 안정적인 과반의석을 확보해, 정권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향인 나라에서 이틀 동안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도쿄로 복귀한 뒤 여당 간부들에게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선거가 실현되면 자민당과 일본유신회가 연립 정권을 구성한 이후 첫 총선입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일본유신회 대표 : 다카이치 총리에게 정기 국회의 이른 시기에 중의원을 해산하겠다는 전달을 받았습니다.]

[스즈키 슌이치 / 자민당 간사장 : 자민당과 유신회의 정책 합의 내용에 대해 확실히 진행하기 위해서도 국민의 심판이 필요합니다.]

중의원 해산 후 총선은 다음 달 8일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자민당과 유신회를 합친 여당의 중의원 의석수는 465석 가운데 절반을 간신히 넘긴 233석.

다카이치 총리는 애초 고물가 대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70% 이상의 고공 지지율을 통한 과반 의석 확보로 안정적 정권 기반을 다지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에서는 조기 총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아즈미 준 / 입헌민주당 간사장 : 세금 낭비인 해산입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마음대로 6백억 엔을 쓰겠다는 거죠.]

[사이토 데쓰오 / 공명당 대표 : 국민 생활을 소홀히 한, 대의가 없는 해산입니다.]

하지만 야당 역시 총선을 위한 체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26년 동안 자민당과 연립 정권을 구성하다 이탈한 공명당은 신당을 결성하기로 했습니다.

자민당에 비판적인 이른바 중도층의 지지를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구상입니다.

1월 중의원 해산은 지금까지 두 번에 불과할 만큼 극히 이례적으로 평가됩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19일 중의원 해산과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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