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차도와 만난 날 미국 중앙정보국 국장은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존 랫클리프 CIA 국장이 현지 시간 15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과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랫클리프 국장이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개선된 협력 관계를 기대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로드리게스와 만났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정보 협력과 경제 안정화 방안, 베네수엘라가 더 이상 마약 밀매자들의 피난처가 되지 않도록 할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랫클리프 국장은 지난 3일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미국으로 압송한 뒤 카라카스를 찾은 미국 측 최고위 인사이자, 트럼프 행정부 내각 구성원의 첫 방문이라고 NYT는 전했습니다.
이는 마두로의 부통령이었던 로드리게스가 이끄는 과도적 체제를 단기적으로는 베네수엘라 안정화를 위한 최선의 길로 본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메시지를 강화한 것이라고 NYT는 평가했습니다.
CIA는 마두로 축출 뒤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 대신 마두로 정권 2인자 였던 로드리게스에게 과도적 성격의 정부를 이끌게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 소식통을 인용해 CIA가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 내부 권력 구도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야권 지도자인 마차도나 2024년 대선의 실제 승리자로 평가받는 에드문도 곤잘레스에 대해 ’베네수엘라 정국을 관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두로 정권에 충성하는 군부와 경찰, 마약 카르텔과 여권 세력의 저항 속에서 안정적인 통치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대신 CIA는 로드리게스 등 마두로 정권 핵심 인사들이 과도정부를 구성해야 베네수엘라가 단기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자국 석유 판매와 관련해 미국에 통제권을 넘기고, 수감된 정치범들을 석방하는 등 임시 대통령 취임 이후 현재까지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는 모습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