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훌륭...러시아팀 복귀해야" FIFA 회장 또 논란?

2026.02.04 오전 04:32
[앵커]
세계 스포츠계에 영향력이 막강한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피파'(FIFA) 회장은 평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밀착한 행보로 논란이 이어졌는데요.

이번엔, 트럼프의 첫 'FIFA 평화상' 수상을 옹호하고, 전쟁으로 국제 경기 출전이 금지된 러시아팀의 복귀를 주장해, 우크라이나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을 자주 방문해 친분을 쌓으며 뉴욕 트럼프 타워에 FIFA 새 사무실을 열고 정치 견해를 대놓고 옹호해, FIFA의 철칙인 중립성을 해친다고 비판받는 인판티노 회장.

전 세계인이 지켜본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선, 제1회 'FIFA 평화상'을 트럼프에 안기고, 행사 내내 붙어 다닙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정말 감사합니다. 제 인생에서 큰 영광 중 하나입니다. 잔니(FIFA 회장)와 저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상이 급조되고 선정·심사 과정도 공개되지 않았단 불만에도 아랑곳 않던 인판티노 회장이 입을 뗐는데, 두 달 전 트럼프 대통령 자평과 거의 같습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 그(트럼프 대통령)는 분쟁을 해결하고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트럼프의 그린란드 병합 위협과 폭력적인 이민 단속에 북중미 월드컵 보이콧 목소리가 커지는 데에도, "분열된 세상에선 함께 모여 축구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일축했습니다.

트럼프의 수상과 월드컵 모두 평화가 중요하단 건데, 결이 달라 보이는 주장도 함께 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좋은 관계를 이어왔던 인판티노 회장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대회 출전이 금지되고 만 4년 가까이 여전히 전쟁 중인 러시아의 대표팀 특히 청소년팀부터 복귀해야 한다면서, 규정 개정 필요성까지 주장했습니다.

[잔니 인판티노 /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 금지 조치는 아무 성과도 내지 못했죠. 오히려 청소년에게 더 큰 좌절감과 증오심만 불러일으켰어요.]

러시아 크렘린 궁은 환영과 함께, "조만간 FIFA 내부에서 논의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체육장관은 "무책임하고 유치한 발언"이라며, "러시아의 공세에 우크라이나 선수와 지도자 650명 이상이 살해당했단 점을 상기해 드린다"고 반발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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