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일시 휴전 끝나자 대규모 공습..."나토, 평화협정 즉시 파병"

2026.02.04 오전 04:40
[앵커]
미국이 중재한 '일시 휴전'이 끝나자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며 영토 포기를 수용하지 않는 우크라이나를 압박했습니다.

나토 수장은 우크라이나를 찾아 평화협정 체결 즉시 유럽 국가들의 파병을 약속했지만, 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키이우와 하르키우,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드론 450대, 미사일 60발 이상이 동원됐다고 밝혔습니다.

화력발전소 설비가 큰 손해를 입었고 키이우 곳곳에서 난방이 끊겼습니다.

영하 26도까지 떨어진 하르키우에선 에너지 시설이 3시간 넘게 공격받아 난방·정전 피해가 컸습니다.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미국, 우크라이나와의 3자 종전 회담에서 주도권을 쥐고 영토 양보를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기다린 뒤 에너지 시스템을 공격해 혹독한 겨울을 견디는 시민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의 공격이 그들의 의도를 보여줍니다. 미국에 동의한 것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대가가 있어야 합니다.]

키이우를 찾은 마르크 뤼테 나토 사무총장은 이번 공격이 매우 나쁜 신호라며 러시아가 협상에 진지한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평화 합의에 이르려면 어려운 선택들이 필요하다며 이를 중재할 수 있는 건 트럼프 대통령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 (러시아가) 진지하길 기대해봅시다. 미국 대통령이 이 끔찍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

또 평화협정이 체결되는 즉시 나토 회원국들의 우크라이나 파병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는데, 러시아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현지 시간 4일부터 이틀간 아부다비에서 3자 회담을 재개하고 영토와 안전보장에 대한 타협점을 모색합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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