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도난당할 뻔했던 외제니 황후의 왕관이 원형 그대로 복원될 예정이라고 루브르 측이 밝혔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현지 시간 4일 외제니 황후 왕관이 도난 사건 당시 외관이 다소 변형되기는 했지만 거의 온전한 상태라면서 전문가들이 원상태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왕관은 지난해 10월 19일 루브르 도난 사건 당시 절도범들이 진열장에서 꺼내는 과정에서 파손됐습니다.
왕관은 루브르 박물관의 아폴로 갤러리 아래쪽에서 발견돼 박물관 측이 회수했습니다.
나폴레옹 3세가 1855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기념해 황후인 외제니 드 몽티조를 위해 제작한 이 왕관은 다이아몬드 1,354개, 에메랄드 56개, 종려잎 꼴 장식 8개, 금 독수리 8개로 장식돼 있습니다.
프랑스 제2제국의 화려함과 당시 프랑스 보석 세공술의 탁월함을 잘 보여주는 유물로 꼽힙니다.
왕관은 도난 시도 과정에서 왕관의 종려잎 모양 장식 4개가 분리됐고, 금으로 만든 독수리 장식 한 개가 사라졌습니다.
또 왕관 프레임에 붙어 있던 작은 다이아몬드 10개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떨어져 나간 다이아몬드 10개 중 9개는 수사관들이 찾아내 회수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왕관 복원 작업의 관리·감독을 위해 로랑스 데카르 관장이 이끄는 전문가 위원회도 선정했습니다.
또 이 전문가 위원회가 카르티에, 반클리프&아펠, 쇼메 등 프랑스의 유명 보석 브랜드 5곳의 조언을 받도록 했습니다.
루브르 측은 "이 보석회사들이 왕관의 복원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면서 "복원에 대한 전문 지식 제공에 도움을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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