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미국 워싱턴 정가에 막대한 로비 자금을 투입해 한국 정부의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5일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3일 미 의회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의원들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에게 쿠팡에 대한 집중 질문 공세를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미 고위급 인사들에 대한 쿠팡의 로비와 맞물려 나왔다며, 쿠팡이 지난 2년간 최소 550만 달러, 우리 돈 약 80억 원을 들여 워싱턴 정가에 강력한 우군을 확보했다고 짚었습니다.
블룸버그는 미 하원 법사위가 쿠팡 한국 대표에게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쿠팡 문제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과 맞물려 한미 통상 갈등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3일 회의에 참석한 돈 베이어 민주당 하원 의원은 "쿠팡이 미국 기업인데도 불공정하게 대우받고 있다는 점이 우려됐다"고 말했는데, 자신이 쿠팡에 대해 처음 들은 것은 쿠팡의 로비스트 팀을 통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쿠팡은 미국에서 직원이 천 명에 불과하지만,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 케빈 워시까지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쿠팡의 새 로비스트에는 짐 조던 미 하원 법사위원장의 전직 수석 보좌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전직 비서실장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쿠팡이 최근에는 백악관 인근에 사무실을 열고 워싱턴 인기 하키팀을 후원하는 등 '미국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히는 데 주력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런 활동은 미국 소비자 대다수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회사로서는 상당한 존재감이라며, 쿠팡의 인프라와 고객 기반의 대부분은 한국에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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