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습 폭우 4시간 전 예보"...AI가 바꾸는 기후 위기 대응

2026.02.07 오전 02:16
[앵커]
큰 피해를 주는, 언제 어디서 쏟아질지 모르는 기습폭우.

불과 수십 분 전에야 알 수 있었던 이런 기습적인 폭우를 인공지능, AI를 이용해 4시간 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집어삼킬 듯한 파도가 바닷가 건물을 강타하고, 도심은 거대한 수로로 변했습니다.

지난해 홍콩에선 최고 단계 폭우 경보가 사상 최다인 다섯 차례나 발령될 만큼 극한 기상은 일상이 됐습니다.

언제 어디서 쏟아질지 모르는 이런 기습폭우를 잡기 위해 홍콩 연구팀이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예보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수 후이 / 홍콩 과기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 우리 모델은 AI의 '심층 확산 모델(Deep Diffusion Model)'을 사용합니다. 이는 기상 시스템의 혼란스러운 무작위성을 모방하는 방식입니다. 물리적 확산 과정을 이용해 날씨의 무작위성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이죠.]

[기자]
기존 기상 레이더는 비구름이 형성된 뒤에야 감지할 수 있어 예보 시간이 길어야 2시간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AI 모델은 정지궤도 위성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구름이 생기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부터 포착합니다.

덕분에 뇌우와 폭우 예보 시간을 기존보다 배 이상 늘어난 4시간 전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정확도 역시 기존보다 15% 넘게 향상됐습니다.

[수 후이 / 홍콩 과기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 저는 AI와 위성 기술을 통한 더 나은 예측을 낙관하며, 이는 기후 변화에 대한 더 나은 대응책이 될 것입니다.]

[기자]
중국 기상청과 홍콩 천문대는 이 AI 모델을 실제 예보 시스템에 도입하기 위한 실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화면출처 : CSU/CIRA, NOAA/NESDIS ;Andre L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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