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인이 약 만 명에 달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러시아 연방보안국 산하 국경관리국이 지난해 북한에 입국한 러시아인이 9천98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0년 이후 역대 최고치입니다.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인은 북러 고위급 대표단 교류와 모스크바-평양 간 직항 노선 운항이 재개된 2023년 천238명에서 2024년 6천469명, 2025년 9천985명까지 가파르게 늘 었습니다.
목적별로 보면 지난해 관광 목적 방문자가 5천75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 이후 러시아인 관광을 다시 허용하기 시작한 2024년의 천957명)과 비교하면 1년 새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외교 사절단과 기업가를 포함한 비즈니스 출장 여행객이 천156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동 수단별로는 대부분 러시아인이 항공편(6천371명)이나 기차(3천453명)를 이용해 북한으로 이동했고, 배편을 이용한 인원은 161명이었습니다.
이처럼 러시아인의 북한 방문이 늘어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러가 한층 밀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NK뉴스는 짚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이번 발표에서도 북한인의 러시아 입국 통계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1분기 북한인 입국자(295명) 수를 발표한 이후 관련 정보 공개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북한 노동자를 대규모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유엔(UN) 제재로 북한인의 해외 영리활동이 금지된 상황이지만, 러시아가 이들을 학업 목적으로 입국시킨 뒤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제재를 우회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러시아에 입국한 북한 노동자가 수만 명에 달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러시아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러시아 건설 현장에서 투입된 북한 국적 노동자가 기존 만5천 명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5만 명에 달했을 것이라고 NK뉴스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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