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진·폭우 휩쓸고 간 일본 오쿠노토 ’빈집털이’ 기승

2026.02.11 오전 11:43
지난 2024년 1월 강진과 9월 폭우로 수백 명이 숨지고 수많은 주택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북부 오쿠노토 지역에서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오늘(11일) 이시카와현 경찰 집계 결과 지진 피해가 극심했던 오쿠노토 4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지난해 발생한 절도 사건이 242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진 발생 전인 2023년 84건의 2.9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지진이 발생했던 2024년에 178건으로 2.1배로 증가한 데 이어 2년 연속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범죄 유형별로는 매장과 공공장소 등에서 물건을 훔치는 비 침입 절도가 121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주거 침입 절도 110건, 자동차·오토바이 등 이동수단 절도 11건 등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피해가 가장 컸던 와지마시가 13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진과 폭우로 주민들이 피난을 떠나거나 일시 이주하면서 관리가 소홀해진 빈집들이 범죄의 주 표적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와지마시 내 해체 중인 건물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던 일당이 검거되는 등 재난 뒤 빈집털이가 문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치안 강화를 위해 현지에 ’치안대책센터’를 설치하고 순찰 체계를 확충할 계획입니다.

또 연내에 방범용 CCTV를 775대까지 증설해 촘촘한 감시망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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