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최대 항공모함도 중동으로...이란 압박 최고조

2026.02.14 오전 08:50
[앵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가시적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세계 최대 항공모함 전단을 추가로 중동에 파견해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 외에 미사일 문제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베네수엘라 작전 때문에 카리브해에 배치된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 전단에 중동으로 이동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미국 군사력의 상징인 제럴드 포드호는 세계 최대 핵 추진 항공모함으로, 최첨단 전투기 70여 대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중동 이동에는 최소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군은 지난달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과 구축함 등을 페르시아만에 배치해 이란 해역을 포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번째 항공모함 파견 사실을 확인하며 협상 결렬에 대비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이란 핵 시설을 공습할 때도 중동 인근에 항공모함 두 척을 배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항공모함이 필요할 겁니다. 합의가 없다면, 항공모함이 필요할 겁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주 오만에서의 1차 협상 이후 추가 협상 날짜를 잡지 못한 채 간접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 외 미사일 개발이나 중동 내 대리세력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정치고문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미사일 문제는 넘어서는 안 되는'레드라인'에 해당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란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을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협상의 중요한 요소는) 핵 문제만이 아닙니다. 탄도 미사일과 이란의 대리 세력 문제도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모두 아직까진 협상 의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언제든 군사적 대결로 돌아설 수 있는 상황이어서 중동의 위기감은 계속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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