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품 브랜드 구찌가 인공지능으로 만든 모델이 등장하는 화보를 공개해 온라인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BBC는 구찌가 밀라노 패션 위크를 앞두고 남녀 모델과 말, 자동차 등 AI로 생성된 이미지를 공개했다며 "이탈리아 장인 정신"을 강조하는 구찌의 AI 사용이 모순적이라는 반응을 전했습니다.
특히 모피 코트를 입은 노년 여성의 이미지가 도마에 올랐다며 "구찌가 1976년 의상을 입을 진짜 밀라노 할머니도 못 찾는 암울한 시절"이라는 댓글을 소개했습니다.
BBC는 구찌가 공개한 이미지가 AI로 대량 생산되는 저질 이미지를 뜻하는 AI 슬롭(slop)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거세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초고가 브랜드가 왜 비용 절감 기술을 쓰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구찌가 세계적 이목이 집중되는 밀라노 패션 위크를 맞아 어떤 의도로 AI 이미지를 내세웠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도 구찌가 공개한 AI 화보를 놓고 온라인에서 "엉성하고 촌스럽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화려한 로고를 드러내기 보다 조용히 브랜드를 보여주는 패션 트렌드가 구찌에게는 악재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BBC는 "럭셔리 브랜드의 최신 기술 활용이 브랜드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지 신중히 따져야 한다"는 전문가의 말을 전하며 AI 사용에 따른 부정적 홍보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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