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3차 핵 협상이 소득 없이 끝난 직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격적으로 이란의 주요 도시를 공습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란이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을 겨냥해 보복에 나서면서 중동 정세가 최악의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제부 기자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앵커]
이란이 곧바로 보복 공습에 나섰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이란 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곧바로 보복에 나섰습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언론들은 첫 번째 반격에 미사일 수십 기가 동원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당국도 이란의 미사일 발사를 포착해 요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 북부에선 커다란 폭발음이 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을 때 혁명수비대는 약 20시간 뒤 반격했으나 이번에는 1시간여 만에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란은 지난해 6월 모두 5백 발이 넘는 중장거리 미사일을 이스라엘에 발사했습니다.
[앵커]
현재 중동에는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데요, 중동의 미군 기지를 향해서도 공격이 있었다고요?
[기자]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이라크 등에 있는 기지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카타르 정부 관계자는 미군의 패트리엇 미사일이 이란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카타르에는 중동 내 최대 규모인 알-우데이드 미군 기지가 있습니다.
일부 외신들은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 당국은 예외적인 예방 조치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영공을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바레인에 있는 미군 5함대 기지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라크 바그다드도 이란의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현재 미군은 중동 전역에 20여 년 만에 최대 규모의 전력을 전개해놓은 상태인데요, 2개의 항공모함 전단과 구축함, 최첨단 전투기 등이 배치돼 있습니다.
[앵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도 홍해 항로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후티 반군은 미국과의 합의, 그리고 가자지구 휴전에 따라 공격을 중단한 상태였는데요, 이란이 공습을 당한 직후 이란을 지원하기 위해 홍해 선박 항로와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르면 오늘 밤 첫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고 1시간쯤 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죠.
[기자]
네 우리 시각으로 오후 4시 반쯤 자신의 SNS를 통해서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에 녹화한 담화 영상을 통해 이란에서 중대한 전투 작전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작전의 목표는 이란 정권의 위협을 제거해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란 정권이 핵 프로그램 재건을 시도했지만, 절대로 핵무기 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국민에겐 정부를 장악하라고 호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일부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조금 전 미군은 이란에서 중대한 전투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이란 정권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함으로써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겁니다. 이란 정권은 매우 잔인하고 끔찍한 집단입니다. 그들의 위협적 활동은 미국과 우리 군, 해외 기지, 그리고 전 세계 동맹국들을 직접적으로 위험에 빠뜨립니다.]
앞서 이스라엘 국방부는 공습 직후 이란에 대한 예방적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익명의 이스라엘 국방부 관리는 수개월 전부터 이번 공습을 계획했고, 공습 날짜는 일주일쯤에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미국이 추가적인 공격에 나설 가능성도 큰 거 같은데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공습 작전을 발표하면서 "이란의 미사일과 미사일 산업을 파괴하고 해군을 전멸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건데요, 이를 뒷받침하는 보도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공격이 수일간 집중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방송에선 이란 공격의 첫 단계인 이번 공습이 "4일간 계속된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실은 양국의 광범위한 합동 작전이 수십 개의 군사 목표물을 겨냥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앞서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테헤란 등 이란의 주요 도시를 전격적으로 공습했는데요, 이 소식 정리해주시죠.
[기자]
현지 시각으로 토요일 오전, 이란의 수도 테헤란 중심부가 여러 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목격자들은 테헤란 중심부에선 커다란 폭발음이 울리고 커다란 연기가 솟아올랐다고 전했습니다.
또 황급히 피난길에 오른 일부 시민들이 주유소로 몰리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집무실 근처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언론도 하메네이가 이번 공습의 표적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외신들은 하메네이는 테헤란이 아닌 안전한 곳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란 쪽에선 주요 장관들의 자택도 공격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앵커]
테헤란 외 다른 지역도 공격을 받았는지 확인되나요?
[기자]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란 남부의 해안 도시, 부셰르도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부셰르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데요, 원전이 피해를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습에 따른 정확한 피해 상황은 좀 더 시간이 지나야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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