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동 나흘째 화염...이란 내 민간인 사망자 200명 넘어

2026.03.03 오후 05:45
[앵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충돌로 이란 내 민간인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영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이스라엘은 현지시간 3일 이란과 이란의 '대리세력'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테헤란에 있는 이란 국영 IRIB 방송 건물을 폭격했고 또 레바논 베이루트에 있는 헤즈볼라 지휘소와 무기 저장 시설도 타격했습니다.

미국도 이란 군함 11척을 파괴해 해군 전력을 완전히 약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역시 미사일과 드론을 활용해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또 이스라엘 수도인 텔아비브 등을 겨냥해 또다시 탄도미사일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는 두 대의 드론이 미국 대사관 건물을 공격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사우디,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으로 공격 대상을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군 시설뿐 아니라 공항, 호텔 같은 민간시설까지 공격하면서 중동 지역 전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앵커]
나흘째 충돌이 격화하면서 피해규모도 커지고 있죠.

[기자]
네, 이란 내 민간인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현지시간 2일 한 인권단체의 분석을 인용해 이란 내 사망자가 최소 천500명을 넘어섰으며, 특히 민간인이 2백 명 넘게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이란 적신월사가 추산한 사망자 수 555명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지난 주말 남부 호르모즈간주 여자 초등학교에서만 160명 이상이 사망해 가장 많은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밖에 테헤란과 케르만샤 등에서도 민간인 피해가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전역에 광범위한 타격을 가하면서 일부 지역은 인터넷 연결은 물론 전기 공급도 완전히 끊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당국이 주민 대피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민간인을 혁명수비대 기지 근처에 두고,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책임을 미국에 돌리려는 의도라는 주장도 나온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란의 보복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도 11명 숨지고 작전에 참여한 미군 6명이 전사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 2일 쿠웨이트 남부 항구도시에 대한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6명이 전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CNN은 군 관계자 말을 인용해 현지시간 1일 오전 9시쯤 이란의 발사체가 방공망을 뚫고 임시 작전지휘소 건물의 중앙 부분을 직접 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수십 명이 근무 중이었지만, 이란의 공습이 순식간에 이뤄지면서 대피경보를 발령할 새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군 측이 18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힌 만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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