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퀘어10] "더 큰 파도 온다"...중동 전면전 위기 고조

2026.03.04 오전 09:48
■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 닷새째인 오늘도군사적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더 큰 공격을 시사했고요. 이란은 최첨단 무기가 여전히 남아있다고맞서고 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관련 상황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간밤에는 수위가 더 높아진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타격했다고 하더라고요. 핵무기가 연구가 되는 그런 주요시설인 것 같은데 이번 양상은 어떻게 보십니까?

[마영삼]
이번에 전쟁이 일어날 때 이스라엘 측에서 미국 측에서 합동작전을 수행했는데 가장 큰 목적이 무엇이냐 하는 겁니다. 그것은 일부에서는 지금 정권교체, 레짐체인지까지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제가 보기에는 가장 중요한 목표가 바로 핵능력을 저하시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 올 것이 왔다, 바로 이스라엘 측에서는 핵시설 공격을 시작했고 아마 미국도 여기에 대해서 동조할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앵커]
이란 쪽에서 핵시설을 공격당했으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추가적으로 어떤 조치, 어떤 대응이어갈까요?

[양욱]
핵시설 문제가 아니라 자기 지도자가 지금 제거된 상황이고요. 여기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반격을 가하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보고 있으면 확실히 느끼시겠지만 중앙에 집중된, 정렬된 그런 반경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남아 있는 잔존 병력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제한된 자산들로 반격을 가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반격의 수준도 보고 있으면 주로 일단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자폭 드론들 그리고 탄도미사일 그리고 순항미사일 일부 이렇게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 1000여 개, 드론까지 포함해서요. 그래서 그런 2000 정도 미만의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국 포함해서, 이스라엘 포함해서. 그리고 지금 문제는 이란이 생각한 것보다 그렇게 많은 양의 재고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추정을 하기로는 이란이 한 최대 3000발까지도 미사일 갖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많이 수행할 수 있지 않겠나 싶었는데 지금 보시면 많이 아시겠지만 이미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이란이 굉장히 많은 드론과 탄도미사일까지 러시아에 제공했단 말이죠. 그래서 상당 부분 이란도 재고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전쟁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할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비슷한 이야기를 지금 트럼프 대통령도 하기는 했습니다. 해, 공군이 무력화됐다는 이야기도 했었고요. 승기를 잡았다고 자신하는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부터 듣고 오시죠. 해, 공군 전력이 거의 무력화됐다. 일각에서 미사일 체계들도 대부분 소진됐다 이런 이야기도 했었고 양욱 연구위원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일각에서는 심리전의 일환일 것이다, 이런 추측들도 있었는데 마 전 대사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마영삼]
심리전의 일환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볼 때 현재 이란이 가지고 있는 미사일, 드론, 이 부분에 있어서는 미국과 이스라엘 측에서는 매우 감시가 심합니다. 예를 들어서 이란 쪽에서 미사일을 쐈을 때 미사일 발사대가 어디에 위치해 있느냐 하는 것을 갖다가 정확하게 파악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즉시 장소를 폭격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 이란이 가지고 있는 미사일과 미사일 발사대 그리고 미사일 저장소, 그리고 제작소, 여기에 대해서 집중공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 측에서도 가지고 있는 무기가 소진이 되는 속도가 상당히 빨라질 겁니다. 그렇다면 지구전으로 갔을 때 과연 이게 누구한테 유리할 것이냐. 미국 쪽, 이스라엘 쪽에서도 물론 무기 공급에 대한 문제가 있겠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쪽에서는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소모전도 이란한테 불리해지지 않을까 그렇게들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은 여기에 대해서 반박하는 걸 들어보면 일단 최첨단 무기, 아직 손도 대지 않았다, 이렇게 반박을 하고 있고 파괴력 큰 탄도미사일 같은 경우에는 전략적으로 아끼고 있다는 분석들도 있기는 하더라고요. 이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세요?

[양욱]
아낀다라는 표현은 맞기는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마 최대로 잡아도 1000발 정도의 탄도미사일 재고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여태까지 쏜 것을 보면 최소 200발 이상 정도를 쐈다는 말이죠. 그러면 일단 전력의 절반 이하도 못 되게 일단 반격에 사용을 한 건데 물론 이게 사용하는 양상을 보면 예를 들어서 이렇습니다. UAE에 공격 많이 했지 않습니까? UAE 공격한 거 보고 있으면 탄도미사일이 한 170여 발 정도, 그때 자폭드론은 한 680여 발, 690여 발 정도 발사했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5배 정도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섞어 쏘기 방식으로 하는 것이 사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새로운 공격 양상이 그렇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할 때 그렇게 했고요. 우크라이나도 마찬가지로 러시아한테 공격을 가할 때 자폭 드론 먼저 보내면서 상대방 방공망을 소진시키고 그다음에 중요한 표적에는 탄도미사일로 공격하고 이런 방식을 썼다는 거죠. 그래서 분명히 이란이 아끼고 이걸 결정적 무기로 쓰려고 하는 것은 맞는데 문제는 과연 그렇게 보존하고 있는 미사일들이 결국 저장고나 이런 데 있는 이런 미사일들이 잘 보존이 돼서 전쟁 후까지 끝까지 쓸 수 있느냐. 이것은 어떻게 보면 미사일 저장고들을 찾아서 파괴하는 작전들을 미국과 이스라엘 연합군이 지금 수행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다 보면 아마도 이란이 생각하는 것만큼의 결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해군력 같은 경우 보고 있으면 원래 이란 자체가 해군력이 대단하지 않습니다마는 예를 들어서 샤헤드 바게리라고 해서 항모를 만들었단 말이죠, 이란이. 항모를 만들었는데 항모를 띄울 함재기는 없다 보니까 거기에 무인기 위주로 띄우는데 물론 그 항모가 얘기를 들으셨을지 모르겠지만 국내 조선사에서 만든 컨테이너선을 개조해서 항모를 만들었다고 그래요.

그런데 상선을 개조해서 만들었다는 건 그건 군사적 공격에는 엄청나게 취약합니다. 원래 상선 자체가 전투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몇 발을 맞아도 곧바로 침몰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결국 그런 운명을 맞았고요. 9척이다, 11척이다, 이렇게 격침했다 얘기하는데 이건 주된 수상함들 위주로 그렇게 얘기할 수 있고 사실 우려스러운 것은 잠수함 전력들. 왜냐하면 이란이 굉장히 잠수함에 집착을 많이 해서 처음에는 러시아에서 수입한 킬러 급 잠수함 3척이 전부였는데 아시다시피 천안함 폭침의 주역으로 알려진 연어급이라는 잠수함이 있어요. 이걸 이란이 10척 정도 생산을 했다는 말입니다. 굉장히 작은 크기의 잠수정이기는 하지만. 우리 천안함 기습을 당해서 많은 장병들이 희생됐는데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결국 잠수함 전력들을 얼마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느냐. 사실 이런 부분들이 아직 남아 있는 과제라고 볼 수 있고요. 더 큰 과제는 뭐냐 하면 사실은 상선들을 공격하는 데잠수함까지는 필요 없고요. 고속정에 미사일, 어뢰 같은 것을 장착해서 공격을 한다거나 아니면 기뢰를 띄운다거나 이것만 갖고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주로 하는 것이 혁명수비대에 소속된 해군. 사실 정규군은 아니고 거기는 약간 게릴라 성격이 강한데 주로 테러 임무 같은 것들이 여기서 수행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여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느냐, 이런 것들이 남아있는 과제죠.

[앵커]
지금 설명해 주신 부분은 공격망 측에서 설명을 해 주신 건데 방어 측면에서 봤을 때 전쟁 직후에 핵심 방어망이 거의 파괴가 됐기 때문에 지금 이스라엘이나 미국 전투기가 이란 영공을 막 넘나든다고 하더라고요. 방어망은 어떻습니까?

[양욱]
이미 기억하시겠지만 작년 6월에 이스라엘이 앞장서고 그다음에 미국이 추가로 타격을 했던 그 기습, 공습 때 상당 부분 이란의 방공망이 무력화됐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어찌 보면 6~7개월 정도 지난 기간인데 이 기간 동안 회복하기가 어려웠을 거예요. 왜냐하면 무기체계들 대부분이 러시아제에 의존했던 것이고. 그래서 전쟁 중에 러시아가 장비를 추가로 줄 수 없는 상황이고요. 일부는 중국에 의존한 게 있지만 그것도 단기간 내에 수리와 보완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상태에서 전쟁이 시작되고 그리고 개전 초부터 굉장히 시스메틱하게 체계적으로 방공망들을 다 제압해 놨기 때문에 사실은이란 쪽 영공은 뚫려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까 일방적으로 이스라엘과 미국이 공격을 가하고 있고요. 아마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거의 200여 대의 항공기들, 자신들이 갖고 있는 전투기 전력을 거의 다 투입해서 이번 기회에 이란 군 자체를 거의 궤멸시키겠다는 각오로 모든 부대들을 파괴해 나가고 있다는 거죠. 사실은 트럼프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이 미군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기도 하지만 이스라엘이 여태까지 추진해 오고 수행해 오고 그래서 성과를 낸 이런 부분에 대한 신뢰도 상당 부분 바탕에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 이스라엘과 미국의 격전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은 것 중 하나가 지상군 투입 여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계속해서 거론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관련 내용 듣고 오시죠. 저희가 여러 차례 여쭙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5일 차가 됐습니다. 지상군 투입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봐야 될까요?

[마영삼]
저는 높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이 전쟁을 왜 시작했느냐 하는 문제도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지상군을 파견한다고 하면 이거야말로 대규모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준비기간도 많이 걸립니다. 그렇게 된다면 전쟁기간이 훨씬 더 많이 길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 과연 지상군을 파견할 만한 명분이 있느냐.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상군을 파병하면 결국은 거기에 사상자가 굉장히 많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미국 국내 정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견뎌낼 수 없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고 당장에 있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에 대한 의문이 크게 부각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지금 발언 나오는 걸 보면 주저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했다가도 또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이거든요. 일단 분석에 따르면 지금 대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을 요인들이 더 많아 보이기는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을 결정한다면 그 요인은 어떤 게 있을까요?

[양욱]
저도 사실 지상군 투입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데 만약에 투입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대규모로 보내지는 않을 겁니다. 소규모로 보낼 것이고 그리고 되려 트럼프 발언이 자꾸 왔다갔다한다고 표현하시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지금 이게 어떻게 보면 참수작전을 수행해서 적 지도부가 사라진 상황입니다. 그리고 차기 지도부가 들어서야 되는데 차기 지도부가 들어서려고 회의하고 있는 것을 이스라엘이 타격해서 거기도 없어졌어요. 지금 누가 지도부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거죠. 이거는 트럼프가 아니라 그 누가 와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관해서 얘기를 한 것이고. 그럼 이렇게 통제가 안 되는 상황에서 지상군을 쏟아부어서 전쟁을 수행할 것이냐. 그건 자살행위입니다. 정치적인 자살행위이기도 해요. 그래서 만약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상군을 보내야 한다면 이런 겁니다. 이란을 결국 혼란에 빠뜨려야 돼요.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이란이 살아남아서 자꾸 주변에 있는 산유국들을 공격을 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막고 이렇게 될 경우에는 그야말로 국제적인 엄청난 피해가 되기 때문에 이걸 막아야 됩니다. 그러면 사실 굉장히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이란 내부를 전장으로 만드는 것, 이란 내 내전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좋은 수단 중의 하나가 됩니다. 과거 보면 미국이 내전을 어떻게 보면 만들어서 그 부분들을 잘 수행했던 게 아프가니스탄 개입이에요. 그러니까 빈 라덴 테러 이후에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가서 하는데 아프가니스탄에 기반이 없지 않습니까, 미군이. 그리고 지상군이 침공해 들어가려고 하는데 지상군이 들어가려고 해도 발진할 기지가 주변에 없어요. 그거 마련하는 데 2~3개월 이상이 걸리고 부대를 보내려고 보니까 작계도 짜야 하는데 진입해 들어가서 작계를 만드는 데 3개월 이상 시간이 걸립니다. 어떻게 하냐 하면 특수부대와 첩보, CIA를 보내서 어떻게 하냐 하면 현지에 있는 반군들에게 돈을 줘서 매수해서 거기 세력을 만들어서 지원하면서 작전에 들어갑니다. 물론 이란 같은 경우에는 그런 반군 세력조차 없어요. 그래서 이게 굉장히 어려운데 지금 좋은 시기이기 때문에 지금 저는 일부 지역에서 아마 그러한 반군들을 미국이 CIA팀과 특수부대 팀 하에서 조직하고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그것을 지원하는 작전, 그래서 전쟁을 이란 내에서 끌고 가는 그런 형태의 작전을 할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쿠르드족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그 부분이 양욱 위원 말씀하신 그 일환 아닐까요?

[양욱]
쿠르드도 되기는 하는데 보시다시피 이란 자체가 굉장히 다양한 민족들이 얽혀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게 결국 작전을 하기 위해서는 특정 지역에 기반하고 움직일 수밖에 없지만 그렇게 움직였을 경우에는 되려 전 국민적인 지지를 얻기 어려운 측면도 있기 때문에 특정 민족이라든가 세력을 강조하기보다는 아마도 범민주라는 그런 기치하에 반군을 형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미 국무부가 중동지역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대피하라, 이렇게 대피령을 내린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이 역시도 양욱 위원님께서 말씀해 주신 이란 내 내전이라든지 아니면 확전 같은 상황들을 우려한 것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마영삼]
현재 확전 양상이 이란 주변에 있는 아랍 국가들에 대해서 무차별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주변 국가들뿐만 아니라 그 너머 지중해에 있는 사이플러스까지 문제가 생기게 되는 그럽니다. 미국은 이런 자국민 보호 조치를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조치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국가들, 심지어는 해외에 있는 미국인들이 혹시 이란의 테러 공격에도 노출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속 경고를 울리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명분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개발을 저지하겠다였는데 역설적으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리는 핵무기 보유량 늘리겠다, 주변국 통해서 하고 있거든요.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양욱]
맥락이 다르다고 볼 수 있겠죠. 왜냐하면 이게 결국 프랑스가 어떻게 보면 나토 지역 내에서 핵우산을 독자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국가 중 가장 유력한 국가가 프랑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영국 같은 경우는 이미 EU도 탈퇴해 있는 상태고 미국하고 심정적으로 더 가까운 측면도 있고 그래서 미국과의 태도에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반면에 프랑스 같은 경우는 미국이 만약에 없더라도 우리가 끌고 갈 수 있다는 그런 모습들까지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러려면 결국 나토가 미국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주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핵우산입니다. 그런데 지금 보시면 트럼프 정부는 확장 억제 제공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적인 그런 모습이고요. 동맹, 너희가 재래식은 알아서 지켜라. 핵전쟁은 우리가 도와줄 수도 있다. 이런 식의 태도가 되다 보니까 이런 부분에 대응해서 나가는 부분이고 결국 이게 뭐냐 하면 지금 우리 국제 핵질서 자체가 무너져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핵 군축, 예를 들어서 가장 대표적인 핵군축 체제가 ABM, INF, 아니면 뉴스타트 이런 3대 조약이 있는데 그 조약들이 사실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결국은 핵에 관한 국제 규범이 없는 상태에서 그렇다면 기존에 있는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국가들이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래도 수직적 핵확산, 자국이 갖고 있는 핵무기를 늘리는 것, 이것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앵커]
이번에는 무기 얘기를 더 자세하게 해 보겠습니다. 지금 이번 이란 사태에 미국이 저가형 드론부터 핵심 전략 자산까지 모두 투입하고 있는 상황인데 위원님께서 이번 공격에 쓰인 자산 중에서 어떤 무기에 눈여겨 보셨습니까?

[양욱]
일단은 미국이 활용했던 무기들 가운데, 저는 무기보다 일단 주의깊게 봐야 할 건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에 관해서 더 의미가 있다고 봤습니다. 여태까지 미국을 보고 있으면 첨단 무기들이 갖고 있는 장점이 뭐냐 하면 목표를 식별하고 난 다음에 공격할 때까지 시간을 얼마큼 단축하느냐. 과거에는 뭔가 목표가 탁 튀어나오면 그걸 제거하기 위해서 이틀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그게 많이 줄어서 몇 시간대로 줄어들었다가 우리 기억하시겠지만 사담 후세인을 체포한다거나 그런 작전 같은 것을 할 때 보면 그 시간대가 30분대까지 줄어들어요. 지금은 10분대에서 작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뭐냐 하면 목표를 식별하는 것, 찾아내는 것 자체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거예요. 정보 수집을 하기 위해서 수년 동안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바탕을 해서 갑자기 뭐 하나 정보가 들어오더라도 그게 업데이트가 돼서 빨리 표적을 제거하는 작전까지 결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그것을 현대 기술이 단축시켜 줍니다. 뭐냐 하면 바로 AI의 등장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가장 대표적으로 AI들을 활용해서 지난번에 하마스 전쟁할 때 보면 하마스 조직원들의 근거지 같은 것들을 AI로 찾아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원래 사람이 수십 명이 달라붙어서 수개월 할 일을 수시간 내에 처리가 되는 거죠. 그런 것들이 바로 이번에 적용이 됐기 때문에 어찌 보면 참수작전, 지도부가 모여서 하는 거, 이거 1분, 1초라도 늦어지면 기회의 창이 없어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기회의 창을 놓치지 않고 수행할 수 있었던 건 결국 이런 AI의 도움이다. 플러스 말씀드리자면 미국이 그간 굉장히 비싼 순항미사일, 이런 첨단무기만 써왔는데 이번에 드디어 자폭 드론, 저가 자폭드론, 루카스라고 해서저가 드론, 저가 공격 무기라는 뜻입니다. 뭐냐 하면 이란이 운용을 하던 그래서 이란이 러시아에 수출까지 했던 샤헤드-136, 131이라고 하는 이런 자폭드론을 이 개념을 미국이 그대로 카피한 거예요. 물론 이 샤헤드 드론이 원래 이스라엘제입니다. 이스라엘제를 카피한 것인데 어쨌거나 이렇게 저가형 드론을 쓰면서 러시아가 막 전쟁을 수행하고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할 때 효율적으로 하는 걸 봤으니까 우리도 돈을 쓸데없이 낭비할 필요 없이 가성비 있는 공격을 하자. 즉 저가 무기를 대량으로 보내서 적의 방공망을 소진시키고 그리고 우리가 정확한 목표는 첨단무기 보내서 수조짜리 B-2폭격기라든지 이런 것은 막판에, 그야말로 마지막에 결정적 한 방을 때릴 때만 사용한다, 이런 식의 효율적 운용을 해 나가면서 미국조차도 가성비 전쟁을 추구하는 그런 모습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이란이 지금 주변국도 공습을 하고 있다 보니까 특히 아랍에미리트에 배치된 우리나라 방공무기 천궁-2도 주목을 받더라고요. 요격률이 상당히 좋다고 하던데요?

[양욱]
이거 함부로 말씀드리고 그런 것이 지금 기존에 정식으로 교전 데이터가 나온 것도 아니고요. 아시다시피 천궁이 10개 포대가 수출이 된 건데 실제로는 2개 포대만 갔습니다. 그것도 아직 나머지는 생산 중이어서 우리 군이 쓰던 것들을 일부 미리 보내주는 이런 방식으로 해서 줬는데 어쨌거나 그런 것이기 때문에 실제 가동이 가능한 상태였고 실제로 요격을 했을 거라고 보고요. 그래서 데이터를 살짝 보니까 UAE 데이터를 보니까 이야기를 하는 게 여태까지 174발의 탄도미사일 그다음에 순항미사일 8발이 날아오고 자폭 드론은 689발이 날아왔더라. 그런데 이중에서 미사일은 161발을 요격하고 드론은 645대를 요격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미사일 요격률이 92%, 그다음에 드론 요격률이 93% 정도 되거든요. 아마 천궁이 이 미사일과 드론 요격 양쪽에 다 쓰였을 가능성이 있고요. 어쨌거나 90%가 넘는 높은 요격률에 기여를 했을 것이다. 물론 천궁 이외에 패트리엇이나 이런 것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제대로 했을 것이다, 이런 기대는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마는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어서 확신은 못 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호르무즈 해협 이야기를 해 볼 텐데 혁명수비대에서 호르무즈 지나가는 선박들, 실질적으로 공격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거기 지나가는 유조선들, 미 해군이 어느 정도 군사적인 보호를 해 주겠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 해군이 나선다면 결국에 군사적 충돌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마영삼]
물론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트럼프 대통령도 말을 했듯이 과연 이란이 가지고 있는 해군력이 어느 정도냐 하는 문제입니다. 상당 부분 파괴했다는 것이죠. 이번 작전에서 보면 전쟁 초기에 이스라엘군과 미국 공군에서는 이란 해군에 대한 공격도 처음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상당 부분 파괴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요격 수단들이 있습니다, 이란이 갖고 있는 것. 예를 들면 어뢰를 설치한다든가 이렇게 공격을 하면 미국으로서도 상당히 어렵죠. 또 한 가지는 뭐냐 하면 항공모함이나 아니면 주변에 있는 구축함들이 보호해서 나아간다 할지라도 이란 측에서 드론이나 미사일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해군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여러 가지 장비를 통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는 일단 전력 차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차단하면서 보호한다고 했다면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우리가 보호해 줄게. 혹은 전쟁 빨리 끝나고 나면 유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거야, 내려올 거야,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결국에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가 치솟는 것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도 있지 않겠습니까?

[마영삼]
충분히 있습니다. 그런데 우선 당장 11월 중간선거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당장 전 세계의 경제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것도 트럼프 대통령한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 상황을 관리해 나간다는 측면에서도 우리가 이것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의 확전을 막기 위해서는 이란에 새 지도부가 선출돼서 미국과 협상을 시작해야 할 텐데 이 부분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 목소리 함께 듣고 오시죠. 일단 트럼프 대통령, 미국이 염두에 두고 있던 대부분의 사람이 죽었다고 얘기를 했고요. 만약에 차기 지도부가 선출이 돼서 미국과 대화를 하려면 어느 정도 대화가 되는 상대가 나와야 될 텐데 미국이 원하는 차기 지도부는 누가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마영삼]
굉장히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이 현재 저 정도의 발언을 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미국도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몇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강경파도 있고 온건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현재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 같은 경우에는 강경 세력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앵커]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마영삼]
그런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 사람은 혁명수비대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 사람이 된다면 미국하고의 관계, 앞으로 설정해 나갈 문제가 상당히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다만 이 사람으로서는 한 가지 결점이 이렇게 되면 세습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과연 이란 국민들이 받아들여줄 수 있을까 하는 게 있고 그다음에 또 한 사람으로 거론되는 게 하산 호메이니라고 옛날에 호메이니 최고지도자의 손자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개혁파, 온건파로 분류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혁명수비대하고 상당한 교감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다음에 거론되고 있는 게 라리자니라고 지금 최고안보회의 사무총장입니다. 이 사람도 개혁파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하고 딜이 가능하다고 사람들이 보고 있죠. 왜냐하면 2015년에 유럽, 미국 그리고 이란 간의 핵협정이 맺어집니다. 그러면 맺어지고 난 다음에 각 나라에서 이걸 비준해야 되는데 이 사람이 앞장서서 비준을 추진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미국하고의 관계가 괜찮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들 있는데 아직까지는 더 지켜봐야 하는데 결국 이 문제는 제가 보기에는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 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라고 하는 것이 결국에는 이란 내 체제 전복도 목표로 두고 있을 텐데 이 체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게 말씀하신 것처럼 이란 혁명수비대의 막강한 전투력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가능성을 보십니까?

[양욱]
막강한 전투력이라기보다는 사실 그렇죠. 혁명수비대가 보면 나치 친위대랑 비슷한 존재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약간 구체적인 성격이야 다를 수 있겠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육군도 있고 해군도 있고, 육군이 아마 15만 명 정도 될 거예요. 그다음에 아까 말씀하셨던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혁명수비대 중 한 분파인 바시즈 민병대의 실질적 수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다음에 여기 보면 혁명수비대에 항공우주군도 있고. 하여튼 있을 건 다 있습니다, 형식상으로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수뇌부 지난번 모였을 때 공격해서 제거했다고 하는데 그 안에 모든 수뇌부가 다 모여 있지 않았던 거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굉장히 중앙집권적이라기보다는 분권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정권을 지키는. 중동 국가들 보다 보면 내부 치안을 담당하는 군대들이 따로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성격까지 갖고 있는 겁니다. 마치 우리 예전에 조금 그것도 성격이 다를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라크의 공화국수비대 같은 그런 성격의 군사조직 혹은 준군사조직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 여기가 얼마큼 무력화될 것이냐, 사실은 여기는 실제 전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이 중요한 거죠. 사람의 조직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을 얼마큼 모이지 못하게 할 것이냐. 구심점을 흐트러트려 놓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고 볼 수 있고그래서 구심점을 흐뜨려 놓기 위해서는 지금 하는 것처럼, 마치 우리 두더지잡기 하듯이 수뇌부 모이면 계속 가서 공격하고 제거하고 제거하고 이 제거를 반복하는 과정밖에 없습니다마는 그렇다고 해서 저것을 완전히 다 없애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도리어 중요한 것은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란 내부의 민주화운동, 이런 것들을 젊은 세대들이 주도해 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젊은 세대들 중에서 혁명수비대에 반감을 가진 존재들도 많고요. 결국 그들이 주역이 돼서 그들이 나라를 끌고 갈 수 있는 모양새가 되기 전에는 여전히 이 모양새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구심점을 약화시키는 것, 새로운 지도자가 나와도 계속해서 공격을 하는 것이 미국의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지금 일부 보도 보면 차남 모즈타바가 선출이 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는 하는데 외신 보도로는 그렇게 나오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선포하거나 이란 내에서 알리지는 않았거든요. 그렇다면 결국 이게 또 다른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그런 우려 때문일까요?

[마영삼]
물론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이나 이스라엘 쪽에서는 계속해서 요인들을 제거할 때 바로 그런 기회를 이용을 했고 첫 번째 최고 수장을 암살한 다음에는 그다음 세력 후계자들을 계속 제거 대상으로 했었습니다. 분명히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조금 전에도 여러 가지 상당히 혼란스러운 얘기들을 계속했는데 이 후계자 문제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마 이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마두로 체포작전에서 보셨지 않습니까? 그 이후에 어떻게 됐냐 하면 기존에 있는 세력들을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그래서 부통령이 현 대통령 대행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 상당히 순조롭게 자기들 목표대로 나아가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지금 이란의 후계자 문제에 있어서도 과연 정권교체가 가능하냐, 매우 어려울 거라고 판단을 할 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나가느냐. 어쩔 수 없이 현실을 인정해서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니 그중에서 이슬람 혁명수비대 내에서 온건파가 옹립이 되는 것이 어떻겠느냐 하는 생각을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이미 조심스럽게 외신에서도 그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미국은 이렇게 전쟁을 시작했는데 출구전략이라고 하는데그러니까 그 출구전략을 어떻게 마련하는가 굉장히 고심을 하고 그것도 빨리 마련해야 된다는 그런 급박함에 싸여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우리 입장에서는 당장 우리 교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적 대책이 보장되어야 할 상황인 것 같은데요. 이란과 이스라엘 등에 있던 우리 교민들 일부가 육로를 통해서 인접국으로 대피했다고 하는데 주이스라엘 대사관이 주로 이동을 도왔다고 하더라고요. 이스라엘 대사로 계셨으니까 육로로 이동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죠?

[마영삼]
그런데 이란하고 이스라엘하고 비교해 볼 때 그나마 이스라엘 쪽에서는 가능할 걸로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 교민들이 주로 살고 계신 곳이 텔아비브하고 예루살렘입니다. 거기서 각각 우리 대사관에서 나가서 모든 사람들을 모집해서 그리고 남쪽에 있는 이집트 국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동을 하면 거기가 에일랏이라고 하고 이집트 쪽에서는 타바라고 합니다, 붙어 있습니다. 타바 지역에 가서 우리 대사관에서 영사들이 나와서 영사 조력을 해서 출국 수속을 도와줍니다. 그래서 이집트 쪽으로 넘어가죠. 그러면 이집트 쪽에서는 이미 우리 대사관에서 영사가 나와서 입국 수속을 도와줍니다. 그렇게 한 다음에 버스로 이동을 하는데 바로 시나이 반도를 통해서 카이로까지 가는 것이죠. 일단 성공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어제 이란에 있는 우리 교민 23명이 버스로 테헤란에서 트루크메니스탄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북쪽이거든요. 그나마 테헤란이 북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거리가 짧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에 큰 나라니까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16시간 정도 걸리죠. 가서 비로소 안전하게 도착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지금 현지에 계속 남아 있는 교민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현재 이란에서는 40명 정도 그리고 이스라엘에 500명 정도라고 하는데 이분들의 안전, 그러니까 대사관에서 계속 비상연락망을 가동해서 보호하고 있고. 또 더 큰 문제는 지금 여행객들 중에서 중동 지역에 있는 공항에 발 묶여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공항 자체가 안전하지 않고 호텔도 안전하지가 않습니다. 이런 분들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불안감이 클 겁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자신들이 공관하고 연락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다 인원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공관하고 연락을 하고 또 필요한 경우에는 24시간 영사 콜센터가 있습니다. 거기에 전화를 하면 가장 좋은 방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안내를 해 주고 있습니다.

[앵커]
우려되는 게 이란이 자국 내 인터넷망을 끊어놓고. 그래서 겨우 스타링크 이용해서 연락을 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는 직접 찾아갈 수 있는 방법 같은 것도 있을까요?

[마영삼]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굉장히 위험합니다. 아마 교통수단도 많이 없을 것이고 기껏해야 우리 여행객으로서는 택시를 이용해야 되는 경우인데 매우 어렵죠. 그렇기 때문에 가장 베이직한, 기본적인 인포메이션을 우리 대사관을 통해서 그리고 영사 콜센터를 통해서 받아서 안전수칙에 따라 가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사태를 더욱더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 바로 북한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이란 사태 이후에 처음으로 공개 행보에 나온 모습을 보니까 담배를 태우면서 여유롭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어떤 심리라고 봐야 할까요?

[양욱]
일단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겠죠. 그런데 이런 겁니다. 북한의 심리를 느낀 것은 도리어 공습이 있고 난 다음에 있었던 북한 외무성의 담화, 그 내용을 보고 있으면 미국에 대한 비난 위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보면 비하의 언어라든가 이런 것들이 상당히 적어요. 과거 같으면 비하발언이나 이런 것들이 들어가 있었는데, 트럼프 개인에 대한. 그런 것들이 없고 드라이하게 얘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북한이 상당히 지금 겁을 먹었구나, 이런 부분에. 그런 부분을 느낄 수 있고 도리어 김정은 위원장이 공식 매체를 통해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우리는 저렇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다만 이런 것들이 기본적으로 북한의 핵개발과 연계가 되어 있는데요. 얼마전에 보시먼 9차 당대회하지 않았습니까? 9차 당대회 군사 분야를 보고 있으면 핵능력을 거의 기본으로 깔고 이제는 핵보유국으로서 이걸 완성시켜 나가고 도리어 그걸 기반으로 해서 군사와 경제를 연결시키고 발전해 나가겠다고 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요.

이런 과정에서 북한이 결국은 김정은 체제 들어와서 김정은이 국방위원장이 아니라 국무위원장으로 자기가 자리매김하고 심지어 총비서가 되고 하면서 마치 북한판 정상국가로의 회귀 모습을 보여주는, 당 중심의 국가 회귀를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실제로는 결국 자기 아버지가 하던 선군정치, 밀리터리 퍼스트, 군대가 앞장서게 되는 모습과 별로 다를 게 없는 모습이 되는 거죠. 그래서 결국 이 과정에서 북한이 취할 수 있는 것은 뭐냐 하면 핵능력을 고도화시키면 어느 정도로 고도화시키느냐, 김정은 유고 시에는 자동적으로 핵 보유국이 되는 그런 정도까지 이걸 데드 핸즈라고 부릅니다. 과거 냉전시대에 보면 소련이 그런 것들을 구사한 적이 있는데 그런 식의 능력을 높여나가기 위한 것들을 해 나갈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북한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미국과의 긴장과 갈등이 고조되면 어떻게 되는지 학습을 했지 않습니까, 계속? 그러면 이 상태에서 해야 되는 건 별로 실익이 없든 없든 간에 미국이 대화를 요구한다. 만약에 그러면 어느 정도 응하는 외향을 만들고 너랑 나랑은 적대가 아니야. 나는 너희랑 정통으로 부딪히지는 않아라는 한 면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른 한 면으로는 핵 보복 능력을 강화하는 그런 양면전술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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