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하메네이 '차남' 후계자 선출 임박...전쟁 장기화 조짐

2026.03.04 오후 10:32
■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오늘로 닷새째를 맞았습니다. 양측이 공격 수위를 더 강화하면서 확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두 분과 현재 상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오늘 어떤 일이 있었냐.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을 타격했다고 하고요. 미국에서는 장거리 전략 폭격기죠. B-52를 처음으로 투입했다고 하고. 갈수록 군사행동 수위가 상당히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조한범]
일단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이란의 핵 문제거든요. 핵 문제도 우라늄 농축입니다. 북한은 핵무기도 있고 핵실험도 했고 플루토늄, 고농축 우라늄, ICBM도 있거든요. 이란은 오로지 농축. 그리고 농축이 순도 90%가 되어야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고농축 우라늄탄이 되거든요. 이란은 지난해 6월 12일 전쟁 시기에 농축 60%, 405kg이 있었거든요. 이건 IAEA 사찰에 의해서. 그런데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게 순도 94% 62km였거든요. 이 문제고 지난해 12일 전쟁 때 트럼프 대통령이 폭격하면서 나탄도, 포르도어, 이스파한 끝났다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대규모의 그 당시의 과학자, 이란의 관련된 인물들이 모두 제거됐거든요. 지금 그때보다 핵 문제가 더 심화됐다는 증거가 별로 없어요. 그런데 첫날 하메네이를 포함한 지도부를 제거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핵 문제 협상이었지만 사실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란 지도부의 교체거든요. 그런데 보면 지금도 핵문제보다도 전쟁 양상만 나오지 핵 문제를 어디를 핵을 제거했다, 이런 얘기는 별로 안 나오거든요. 그렇게 보면 지금 상황은 초기에 지도부를 제거하고 새로운 정부로 교체하려는 그런 흐름으로 기대했던 게 제가 보기에는 어긋나고 있다, 초기 기대가.

[앵커]
원래 목표는 그거였는데 목표 수위를 점점 낮추고 있다.

[조한범]
그러니까 2~3일이다, 몇 달이다, 지상군 투입이다, 우리는 무제한 무기가 있다. 그다음에 미국은 주로 저런 일을 안 합니다. 그냥 소리 없이 때리고 말지 지금 폭격기가 간다, 뭐가 간다, 잘 안 보여주거든요. 그런데 보여주고 있거든요, 지금. 그러면 사실은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심화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어느 정도 이란 내부를 흔들기 위한 공개적인 발언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군요. 공습으로 이란의 핵 전력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무력화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문성묵]
이미 작년 6월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합동으로 이란의 핵 역량을 제거하기 위해서 12일 동안 폭격했지 않습니까? 이란의 모든 방공망을 다 무력화시기고 그리고 미국이 자랑하는 B-2 전략스텔스폭격기가 B-57 벙커버스터를 개발한 후에 처음으로 사용됐을 정도로 말씀하신 대로 중요한 이란의 핵 시설들을 벙커버스터로 타격해서 사실 그때 당시에 모든 이란의 핵 역량이 제거된 것으로 사실 미국도 그렇게 얘기했고 우리도 아마 그렇게 됐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지만 아마 이란이 일부 지금 400여 킬로그램을 일부 어디로 옮겨서 이걸 다시 늘리고자 하는 그런 시도가 포착됐고 그래서 사실은 미국과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이란이 숙적이고요. 또 이란이 아시다시피 신정체제, 이슬람 국가로 전환한 이후에 그야말로 국제사회에서 반미, 반서방. 그러면서 중동에서는 패권을 가지려고 하는 시도, 그 일환이 바로 핵 개발이었고요. 만약에 이란이 핵을 실제 가지게 된다면 가장 위험한 나라가 이스라엘이고 그리고 또 이스라엘과 가장 가까운 미국도 거기에 함께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래서 이번 초기에 이스라엘이 먼저 때렸고, 예방타격으로 때렸고 이란이 반격하자 미국도 합세해서 같이 하면서 벌써 5일째 이어왔거든요. 지금 미국 측 발표는 그렇죠. 미국이 가지고 있는 무인기로부터 시작을 해서 전략폭격기까지 모든 가용한 수단을 다 동원을 해서 이란 내에 있는 방공 시설 그다음에 미사일 발사대, 그리고 여러 가지 저장고를 완전히 지휘 시설까지 무력화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했죠. 해군도 무력화됐고 공군도 무력화됐고 지상군도 무력화됐다. 그러나 우리의 공격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진짜는 아직 안 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 그런데 지금 실제 이란이 어디에 60% 농축된 우라늄을 보관하고 있는지, 그게 과연 제거가 됐는지, 안 됐는지 여부는 지금 확인이 안 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일단 핵 협상이라고 할 정도로 핵이 첫째 표면적인 목표가 되겠는데 그게 어떻게 됐는지 아직까지는 확인할 길이 없는 그런 상황인데 어쨌든 양측이 미사일 공방을 계속 주고받고 있잖아요. 수백발, 수천발이 왔다갔다하는데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이란의 3000만 원짜리 드론을 막기 위해서 미국이 60억여 원의 미사일을 쏘고 있다,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조한범]
무슨 얘기냐 하면 이번에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드론도 원래 오지지널 모델이 이란 모델이에요. 이란이 샤이드 136이라고 하는 장거리 드론, 사거리가 무려 2500km입니다. 이걸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 수만대를 러시아에 제공했고 러시아가 카피해서 쓰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최소한 이란이 샤이드 136 같은 드론을 한 달에 수만 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어요. 문제는 이 가격이 2만 불이라는 거죠. 2만 불이면 3000만 원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문제는 뭐냐 하면 우리도 천궁2가 이번에 활약을 했고 미국이 가지고 있는 걸프 국가들에게 제공한 가장 유명한 방공포대가 패트리엇이거든요. 한 발에 60억 원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란이 쓰고 있는 구형 미사일, 액체 미사일 같은 경우도 기껏 해봐야 한 발에 2~3억밖에 안 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오는 데 60억 원짜리를 쓰는 거죠. 그러면 드론이 수십 발. .. 지금 이란의 목표는 뭐냐 하면 가랑비처럼 계속 도는 겁니다. 일부러 맞아주는 거예요. 폭격하는 목표도 있지만 일부러 날 잡아봐라 하면서 맞으면 그때마다 방공 미사일은 소진이 되거든요. 방공미사일은 재고가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가성비로 보면 게임이 안 되는 전쟁을 하고 있는 거고. 이란이 지금 하는 말이 우리는 진짜 무기 아직도 안 썼어. 이 얘기는 진위 여부는 모르죠. 그 얘기를 하는 겁니다. 지금 가성비 그리고 샤이드 136이 아주 고급 기술이 들어가는 게 아니고 드론의 문제는 뭐냐 하면, 딜레마는 뭐냐 하면 기술이 별로 고급 기술이 아니에요. 상용 부품 모아서 만들어도 만들거든요. 이란이 공업기술이 타고난 나라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샤이드 136이라고 하는 것을 만들어냈거든요. 그러니까 그 얘기가 나오는 거죠. 2만 불짜리로 3000만 원짜리를 보냈는데 맞추기는 맞추죠. 그런데 가격대 60억 원이면 200배 차이가 나는데.

[앵커]
그러니까 지금 권투 경기로 치자면 이란은 약간 쨉을 날리고 있는데 그걸 막으려고 엄청난 훅을 때리는.

[조한범]
매번 어퍼컷을 때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얘기가 나오는 게 이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이 가지고 있는 무기 재고가 상당 부분 축소됐어요. 그리고 냉전시절이 끝나면서 미국이든 유럽이든 방산 생태계를 줄여버렸습니다. 그러니까 기술은 있으니까 소규모 주문생산이었거든요. K-방산이 왜 지금 날개를 다냐 하면 우리는 안 줄였거든요, 북한 때문에. 그러니까 생산 체계가 살아 있었는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무제한 전쟁을 영원히 할 수 있어. 그건 틀린 말이죠. 미국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라고 볼 수 있죠.

[앵커]
미사일 재고가 어떻게 보면 관건이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메시지가 좀 오락가락하고 실제 가능한 군사 옵션인지도 궁금해지는 상황이거든요. 어느 정도는 압박 카드라고 봐야 될까요?

[문성묵]
가치 있다고 봐야겠죠. 기본적으로 지금 전쟁 시기를 제한하지 않겠다. 원래 4~5주로 계획을 했는데 하메네이를 일찍 제거하는 바람에 우리는 시간을 많이 벌었고. 그래서 앞으로 이 전쟁 기간이 얼마든지 길어질 수 있다는 얘기를 했고. 그리고 전쟁에 들어가는 물자와 모든 것들 우리는 무제한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 전쟁이 길게 끌어가면 갈수록 이란 당신들은 견디기 어려울 거야. 그러니 일찍이 그렇게 하지 말고 우리 핵 내려놓고 우리와 협상을 해서 우리의 요구대로 나와야 돼라고 하는 것을 강요하기 위한 그런 협상의 지렛대, 이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하면 지상군 투입을 가능성이 제로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는가 하는 부분은 또다시 봐야 될 것 같아요. 지상군을 투입할 때는 나름대로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체절명의 이유들이 있어야 하거든요. 과거에 보면 걸프전이라든지 그다음에 이라크전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미국이 지상군들을 파견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서 일부 성공한 경우도 있었지만 사실은 상당히 미국이 어려운 그런 환경에 처했었고 그걸 제일 나서서 비판한 장본인이 트럼프 대통령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다르다고 그랬어요. 이번에 내가 하는 것은 옛날의 그거하고 달라.

[앵커]
지상군 투입에 울렁증이 없다고 이야기했고.

[문성묵]
그렇기 때문에 그 또한 어떻게 보면 이란을 향한 압박 전술이기도 하지만 예를 들어서 핵무기와 관련한 결정적인 단서가 포착이 됐다. 아니면 하메네이는 죽었지만 그 아들이 뒤를 이어서 죽은 아버지보다 더 악독하게 저항을 하고 이걸 정말 힘들게 이끌어가고 있다. 이건 도저히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상황이 왔다라는 확신이 든다면 대가를 치르더라도 아마 그런 계산을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미국이 거기까지 가고 싶은 마음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실제 합참의장도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큰 준비는 안 하고 있지만 그러나 우리 대통령은 얼마든지 결정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으니까 우리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한범]
지상군 투입은 중요한 대목이니까. 미국이 지상군 투입을 안 한다? 그건 문성묵 장군님 말씀대로 가능성은 남겨둬야죠. 그런데 90년으로 시계추를 돌려보면 그때 사담 후세인이 쿠웨이트를 공격했습니다. 90년 8월이었어요. 다음 해 미국이 지상군을 들여보낸 것은 다음 해였어요. 왜냐하면 그 당시에 육상전을 하려면 장비가 이동해야 합니다. 병력이 이동해야 돼요. 그때 이라크는 이란 인구의 절반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이란처럼 험한 산악지역도 아니에요. 그런데도 34개국의 연합군을 구성해서 무려 90만 명 이상의 병력을 모았고 지상군도 50만 명이 넘었거든요. 준비기간은 5개월 정도 준비해서 공군력으로 먼저 때리고 지상군은 6개월 정도 이후에 들어갔거든요, 모두 합치면.

[앵커]
굉장히 조심스럽게 들어간 거네요?

[조한범]
그런데 현재 지금 미국하고 이스라엘 둘이 싸우잖아요. 이스라엘은 지상군이 못 와요. 요르단,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지금 테헤란하고 텔아비브 거리가 1500km거든요. 올 수가 없습니다. 그다음 지금 미국의 중부사령부가 관할을 중동을 하는데 그 현장에 중부사령부가 관할하는 해군 원정 상륙군은 1개여단에 3000명도 안 되거든요. 그러면 지금 미군 단독으로 수만 이상, 수십만의 병력을 중동에 모아야 하는데 거기다 이란에 상륙하는 건 악몽이거든요. 수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올 수가 있거든요. 원하면 지상군을 투입할 수 있지만 지금 합참의장 말대로 준비 안 돼 있다. 그다음에 들어간다면 거기에 상응하는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미국 의회가 동의할 가능성이 없고요. 들어간다면 악몽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지금 어쨌든 이란의 반격이 만만치 않단 말이에요. 사실 처음에 하메네이가 사망을 했을 때 이게 쉽게 끝나는 전쟁이 아닌가 싶었는데 반격이 상당했고 중동 지역의 흩어져 있는 미군 기지들, 그리고 미국 외교시설, 사우디에 있는 외교관도 공격을 당했고. 이 같은 이란의 전략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문성묵]
결국 이란으로서는 미국, 세계 최강의 국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맞서서 이란이 승산이 별로 없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어쨌든 미국이 아픈 부분을 타격을 해서 미국으로 하여금 곤란한 처지에 처하도록 만들고 결국 이란이 원하는 대로 전쟁을 미국의 압박을 줄이고자 하는 그런 뜻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러기 위해서 지금 미국에게 미군 기지를 제공하고 있는 주변 국가들 있지 않습니까? 그 미군기지들을 타격한 거죠. 쿠웨이트도 있고 카타르도 있고 아랍에미리트도 있고 여러 나라들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를 타격하는데 지금 보니까 양상이 군 기지만 타격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군 기지뿐만 아니라 방금 영상에서도 보셨습니다마는 민간 시설, 호텔이라든지 이런 곳들도 드론으로 타격하고 말이죠. 그렇게 해서 주변국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그들로 하여금 원망의 화살이 미국으로 가도록 그렇게 만들어서 미국으로 하여금 그러면 여론이 나빠지고 그러면 미국 내에서도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타격한 것에 대해서 지지하는 여론이 20% 미만이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명분이 있고 그리고 나는 여론에 의해서 이거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해서 결정한 것이다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그러나 이란의 상황은 그런 주변국들을 공격을 해서 결국은 사실은 호르무즈해협 봉쇄하는 것도 이란에게도 스스로 발목을 찍는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나도 죽으면 너희도 죽어. 그러면 이란의 지도자도 살해가 됐고 모두가 정말 악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는 상황인데 주변 국가들은 꼭 그렇게 안 해도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이란은 그런 식으로 미국과 주변국을 이간시키고 그런 식으로 해서 이란이 원하는 판으로 만들고자 하는 그런 움직임, 그런 것들이 보이는 것 같아요.

[앵커]
주변국 여론을 조성하면서 물밑에서는 계속해서 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고 보세요?

[문성묵]
그런데 그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란이 결코 협상하지도 않고 있고 앞으로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마 아직까지는 그 움직임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이란 지금 지도부들도 지금 상황이 어떤지, 자기들이 처한 환경과 또 앞으로 지속해 나갈 그런 여러 가지 해야 할 일들을 봤을 때 협상의 가능성이 퇴로를 완전히 차단하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그런 생각은 해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6개월 전에 한 번 공격은 했습니다마는 그때는 약속대련이라는 얘기도 있었고 그런데 이번에는 진짜 닷새째 계속해서 그 공격 수위가 서로 올라가고 있어서 그게 걱정인데, 이게 언제까지 이어질까? 혹시나 확전이 계속되는 것은 아닌가 그런 조짐도 지금 보이고 있잖아요.

[조한범]
저는 하메네이를 초기에 제거한 게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클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해 6월 12일 전쟁 때는 약속대련이었어요. 나탄도, 포르도어, 이스파한이라는 데를 때렸고 트럼프 대통령은 만족하게 다 해결됐다고 했거든요. 그리고 많은 이란의 핵 과학자도 제거가 됐거든요. 그랬더니 이란이 반격한 것은 무려 20시간이 지나서 초기 반격을 했고. 고민했다는 얘기죠. 그리고 알우데이드 카타르에 있는 중동 최대의 미군기지를 공격할 때도, 6월 22일에 폭격했어요. 이스라엘이 처음 시작한 건 6월 13일이었고 전쟁은 24일에 끝났거든요. 그러니까 이란이 미국의 폭격을 받으니까 미리 연락을 한 거죠. 미국한테. 내가 알우데이드 공군기지를 공격할 거니까 너희 좀 피해. 이게 약속대련이었거든요. 그건 뭐냐 하면 지휘부가 살아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전략적으로 충돌했을 때 손익 계산을 했고 서로 체면을 차렸거든요. 그런데 지금 지휘부를 제거했거든요. 시아파 신정체제에 대한 이해가 우리가 없는데 이란의 십이이맘파라고 하는 그 종교 교파 안에서는 지금 라흐바르라고 하는 하메네이 같은 종교지도자는 일종의 신의 대리인이에요. 그런데 그걸 죽여버렸거든요. 하메네이를 죽였잖아요. 그러면 이란의 하메네이를 승계하는. 지금 모즈타바 차남 외에 다른 사람들은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기들의 종교적인 구심점을 죽인 거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미국하고 이제 죽었으니까 협상하겠다, 이렇게 말을 할 수 없죠. 그러니까 미국과 협상할 수 있는 명분이나 상황이 전혀 아닌 거죠. 피의 복수, 이거밖에는 말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초기의 이스라엘과 미국은 하메네이가 구심점이니까 제거하면. 그러니까 이란 공격할 때 미국 중부사령관, 중동을 관할하는 사령관이 정확하게 자기 심정을 들켰어요. 뱀의 머리를 잘랐다, 이렇게. 뱀의 머리를 자르면 뱀은 못 움직이잖아요. 그런데 움직이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뱀이 일반 뱀이 아니고 메두사거든요. 머리가 여러 개거든요. 하메네이가 제거돼도 계속 끊임없이 나오는 차기 지도자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생각보다 길어질 그렇게 되면 안 되지만, 길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란은 지금 퇴로가 없죠. 그러니까 문 장관님 말씀하신 것처럼 너 죽고 나 죽자라고 갈 수도 있다는 거죠. 퇴로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초기에 지도부를 제거해버렸으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그랬잖아요. 초기에 48명의 지도자를 제거했다고. 그중 자기들의 협력 대상도 있는데 죽어버린 것 같다. 그러니까 무차별적으로 제거해버린 거죠. 그러니까 이란이 민주화돼서 야권이 나오면 괜찮은데 지금 지도부로서는 협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거죠.

[앵커]
이렇게 말씀하신 것처럼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이란 입장에서는 벼랑끝 전술 중 하나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것일 텐데 이건 미국 입장에서도, 이란 입장에서도 길게 끌 수는 없을 거라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문성묵]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란이 쓸 수 있는 카드, 미국을 어렵게 만드는 카드 중 하나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아니겠습니까? 물론 미국도 그걸 예상했기 때문에 이란 혁명수비대의 해군 전력을 집중적으로 타격했고 미국 발표에 따르면 17척을 폭파시켰다.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이란 선박이 항해하는 게 없다라고 이야기했고 그러나 또 이란 측의 발표는 다르죠. 이란 측은 그쪽으로 다니던 배를 타격을 해서 10척을 파괴를 했고, 이런 식으로 해서 서로 입장이 다르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에 해당되고 특히 아시아 쪽으로는 물동량의 대다수가 그곳으로 통과하고 있고 우리 대한민국에게는 치명적인 그런 위협이 되는 것이고. 그리고 그곳의 봉쇄가 장기화돼서 만약에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게 된다면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고 그건 또 미국 경제에도 어려워지고 미국 경제가 어려워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유리한 결과가 오지 않을 것이고 아마 이란도 그런 것을 계산에 넣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했는데 글쎄요,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전쟁이라고 하는 것이 명분도 있고 실리도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으로서는 아마 이란이 신정체제에서 최고지도자, 신으로 모시는 지도자가 그들의 표현에 따르면 순교를 한 상황에서 미국에게 협상하는 것은 항복으로 비칠 수 있고, 이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라고 판단을 해서 당장은 아마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만 대응을 하고 있고 어떻게 보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국가들, 유럽에 있는 국가들의 인심을 잃었어요. 마음을 잃어서 과거의 걸프전이라든지 이때는 나토 다 같이 했거든요. 힘을 합쳐서 그걸 같이했는데 지금 안 하잖아요. 그래서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동맹이 그냥 지켜보고만 있지 도대체 도우려고 생각을 안 하고 있다. 이런 불평을 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 불평을 하는 그 입장이 그러면 좀 잘하지. 그 동맹들하고 척을 지고 그렇게 해서 마음을 잃어버려서 지금 상황에서,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게 만약에 길어진다. 사실은 이란이 그동안 반미, 반서방 이런 노선을 걸어왔고 그렇기 때문에 자칫 그렇게 되면 서방의 결집의 어떤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 그렇게 되면 이란으로서도 이란이 아무리 자기들이 한다고 하더라도 이걸 완전히 무력화시키면 이게 생산 능력이 되겠습니까? 그런 것으로 봤을 때 저는 어느 정도의 이란도 그런 계산을 하면서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조금 전에 기자 연결했을 때도 영국의 F-35가 공격에 나섰다는 얘기도 했었고 해서. 지금 이란도 이란을 동조하는 헤즈볼라라든가 그런 세력들이 함께하면 이게 확전이 되면서 더 길어지지 않을까. 아니면 만약에 서방이 힘을 합치면 그만큼 더 짧아질 수도 있고. 하여튼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겠습니다마는.

[조한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문 장관께서 말씀 잘하셨지만 그린란드, 동맹의 땅을 무력으로 침공하겠다는 얘기를 했는데 동맹은 자기들이 깼거든요. 거기다가 이 전쟁은 정당성을 부여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걸프전 때는 후세인의 침공이라는 명분이 있었고 중동 질서 회복이라고 하는 세계인들의 공통된. 그러니까 34개국의 연합군이 참여했고 우리도 참여했습니다. 전투는 안 했지만. 6~7개국이 직접 전투에 참여했거든요. 지금 영국은 자기들 기지가 공격을 받았으니까 제한적인 것이지 지금 유럽 국가들이 이 전쟁에 참여할 명분이 없잖아요. 동맹의 등을 때리는 게 트럼프 정권인데 자기들 동의도 없이 전쟁을 시작했는데 유럽이 여기 참여할 명분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나오는 게 위험한 얘기들이 나오잖아요. 쿠르드족을 지원하겠다. 저건 제일 무서운 얘기거든요. 왜냐. 쿠르드족이 이란에 700~800만, 그다음에 튀르키예에 제일 많거든요. 1500~2000만이거든요. 튀르키예가 머리가 제일 아픈 게 쿠르드족이거든요. 쿠르드족에 무기를 지원하면 지금 튀르키예에 있는 쿠르드족하고 연계가 되거든요. 그러면 이게 지금 튀르키예가 당장 반발하거든요. 저런 계획은 세우면 안 되는 계획이거든요. 자기들이 들어간다 그래놓고 튀르키예 쿠르드족을 지원해서 전쟁을 하겠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이란인들이 소수민족이 지금 분리 독립을 하면 민주주의를 추구했던 이란인들도 이란 편에 서게 돼요. 민족 붕괴로 가버린다고요.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전략들이 점입가경인 거죠.

[앵커]
되도록이면 쉽게 끝내려면 확전이 되면 안 되네요, 지금 계속 말씀 들어보면.

[조한범]
쿠르드족이 들어서면 이란 안에서 내전으로 가버립니다. 그러니까 그런 걸러지지 않은 말들이 튀어나오는 거죠. 만일에 주변에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고문단이나 참모들이 있다면 저걸 막았을 거예요. 즉흥적인 말이 나오는 거죠. 저건 튀르키예한테는 악몽이거든요.

[앵커]
이렇게 연관된 국가들이 많아질수록 계속해서 셈법도 복잡해지는 상황인데요. 하메네이 이후에 권력 승계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차남 이름도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이고요. 모즈타바 하메네이 계속해서 거론되는 상황인데 이게 이란 내에서도 어쨌든 세습에 대한 반감도 어느 정도 있을 텐데 어떤 인물인지도 궁금하고요.

[문성묵]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죠. 그러나 어떻게 보면 이미 사망한 아버지 하메네이의 어떻게 보면 수족과 같은 그런 역할을 했고 혁명수비대에서도 실질적인 힘을 행사했던 . 그러나 공식 직함은 가지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부인하고 가족들은 다 이번에 사망했는데 본인은 살아있었거든요. 그런 것들이 의문점인데 어떻게 보면 이미 죽은 하메네이가 본인의 마지막을 이미 감지를 하고 아들과 함께하지 않은 뭔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그런 생각도 해보는데, 방금 말씀해 주셨듯이 사실 이란에 신정체제가 들어온 것은 팔라비 왕조 세습 왕조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결국은 종교혁명을 일으켰고 그래서 호메이니도 자기 아들들한테 승계하지 않았고 하메네이라고 하는 다른 인물에게 줬고 40년 가까이 권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래서 어떻게 보면 세습이라고 하는 것이 스스로의 정당성의 명분을 훼손하는 그런 것이 될 수 있는데 지금 분위기가 말씀하신 대로 아버지가 종교식으로 말하면 순교를 당했고 가족들도 다 잃었고 그러면 지금 이 사면초가에 빠진 이란을 이끌고 이 어려움에서 단결을 해서 이걸 이끌어나갈 수 있는 인물은 결국 이 사람밖에 없지 않느냐. 그래서 일부 보도에는 88인 전문위원회에서 이미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옹립했다는 보도도 나오는데 확인되지는 않습니다마는 어쨌든 그래서 모즈타바가 만약에 된다면 미국으로서는 사실은 나쁜 시나리오죠. 그렇기 때문에 과연 모즈타바가 되느냐, 아니면 됐다 하더라도 이걸 공개를 하느냐, 공식화할 것인가. 아니면 당분간 이걸 그냥 인정하지 않고, 발표하지 않고 조용히 내부적으로 갈 것인가, 이런 것들을 놓고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주목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여러 가지 시나리오 중 몇 가지 중 하나가 정권교체를 완전히 해버리는 것, 이란의 정권교체를 해버리는 것, 아니면 정권교체는 못 하더라도 지금 정권을 연장하는 것을 인정하면서 연장하는데 그게 온건파냐 아니면 강경파로 그대로 이어지느냐. 이 시나리오가, 여러 가지 시나리오 중에 어떤 것들을 지금 유력하게 보고 계신가요?

[조한범]
지금은 일단 흙탕물을 흙이 들어 있는 물을 섞어서 뿌연 상황이죠. 가라앉으려면 시간이 걸리죠. 왜냐하면 이란의 신정체제 지도자를 핵 협상인데 지도부를 제거한 거거든요. 그다음에 이스라엘은 또 들어오면 또 죽인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게 지금 이란의 입장에서는 아까 모즈타바만 해도 아버지 죽었어요. 부인 죽었어요, 자기 자식 죽었어요. 그러면 개인적으로 제가 모즈타바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것밖에 없는 거죠. 모즈타바가 아니더라도 그 체제 안에서 이렇게 됐으니까 지도부가 제거됐으니 우리 협상합시다, 이런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할 수가 없죠. 그러니까 지금 상황으로 본다고 하면 이란이 실리를 택하고 싶어도 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거죠. 그러니까 시간이 좀 필요한 거고 또 하나는 만일에 이란이 이런 가능성도 있어요. 어차피 모즈타바가 혁명수비대는 다 장악하고 있거든요. 지금 돌아가고 있잖아요. 그러면 별로 과격하지 않은 인물을, 라흐바르, 종교 지도자로 내세우고 그러면 이란과 미국이 제거할 명분이 없잖아요. 실제로 밑에서는 모즈타바가 움직일 가능성도 있는 거죠. 그리고 아까 내정되어 있다고 하지만 또 불확실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뭐냐. 만일 모즈타바 같은 강경파를 내세우면 또 제거하려고 할 거거든요. 그러니까 전략적 모호성으로 갈 수도 있는 거죠. 그러면 미국과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누가 지도부인지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시나리오는 다 있다. 그러나 어느 경우든 초기에 하메네이라고 하는 수장을 제거함으로써 이란이 구심점이 없고 무너지고 새로운 온건파가 들어선다, 그 방정식은 너무 단순했죠. 지금 상황으로 보면.

[앵커]
말씀 들어보면 어느 정도는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 같은 시나리오가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끝으로 한 가지만 여쭤보면 4월 초로 예상돼 있는 미중 정상회담이 있는데 전쟁이 길어진다면 여기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문성묵]
중국은 이란을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죠. 그런데 지지는 하지만 몸이 따라 움직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중국도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복잡한 일들이 있고 곧 양회라는 게 열립니다. 중국의 굉장히 중요한 정치 일정이에요. 정치 일정이 있고. 또 더군다나 지금 트럼프가 관세 때문에 약간 흔들리기는 합니다마는 그러나 중국과 미국은 경쟁을 하면서도 일정 부분 협력을 하는 어떻게 보면 휴전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시진핑 입장에서도 이란 편을 두고 지지한다고 하고 미국을 비난하기는 했지만 그러나 이미 정해져 있는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의 자리를 스스로 박찬다든지 더 나쁜 관계로 간다든지 이것은 중국에게도 득이 아니라고 판단을 하고 이걸 그대로 이어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어쨌든 지금은 확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마는 확전과 함께 이란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이게 사실 장기전으로 가는 것은 서로에게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뭔가의 접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중국이라든지, 러시아라든지 어떤 역할을 할지, 그 부분도 주목의 대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중동 공습 닷새째 상황, 전문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이셨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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