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중동 정세,전문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앞서 저희도 보도를 해 드렸는데 이란이 미국의 공격을 받은 다음 날 바로 미국의 물밑협상설이 나오고 있어서 상당히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지금 미국도 그렇고 이란도 그렇고 공식적으로는 부인하고 있거든요. 어떤 게 정확한 걸까요?
[박현도]
보통 공식적으로 보통물밑 대화는 계속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지금 최고 지도자를 선출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 최고 지도자도 미국에서 전혀 원하지 않는 인물이고요. 그래서 대화를 하는데 과연 이란 채널이 정확하게 어느 채널인지를 미국에서 확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확인된다면 실세와 연결된 거라면 대화를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왜냐하면 이란 내에서도 약간의 혼선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미국이 그 부분을 살펴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내부가 상당히 혼란스러우니까 정확하게 이게 우리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채널인지를 확인을 하고 있다는 말씀이시죠?
[박현도]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쪽에서 대화를 요구했다고 했는데 이란 쪽에서는 부인했다고 했거든요. 그건 아마도 말을 바꾸는 것보다는 이란 쪽에서 강경파와 온건파 간에 다소 불협화음이 있지 않나. 아마 그래서 그 부분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물밑으로는 협상을 위한 그런 절차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걷으로 보기에는 일단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지금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금 전에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이라크의 쿠르드 민병대가 이란에 지상공격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외신을 통해서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물론 확인을 좀 더 해 봐야겠습니다마는 이렇게 되면 사태가 좀 더 악화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박현도]
사실 미국이 지상군을 넣겠다라는 것을 했었을 때 전문가들이 제일 먼저 생각한 게 쿠르드군이었거든요. 왜냐하면 미군 지상군이 들어갈 수 없거든요.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에서 시위대들의 시위만으로 정권을 전복한다, 이건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가장 좋은 선택지는 이란과 항상 각을 세우고 있는 쿠르드 반군들이 이용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쿠르드 반군들은 미군에게 2번이나 배신을 당했습니다. IS와 싸웠을 때 열심히 싸웠지만 미국에 배신당했고 시리아 반군들과 싸웠지만 시리아 반군들과 싸워서 지켜내려고 했지만 또 시리아 반군과 미군이 협정을 하면서 두 번째 배신을 당했고요. 이번에 잘못하면 세 번째 배신을 당할 수 있는데 쿠르드 쪽에서는 국가를 세우고 싶은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미국의 제안에 응한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가 뭐냐 하면 이란 내에서 이들이 인기가 없다는 겁니다. 심지어 쿠르드인들 자체에서도 쿠르드 반군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건 작전의 성공이라기보다는 아마도 많은 부분에서 미국이 원하는 것은 이란 내 혼란인 것 같습니다. 쿠르드 반군이 들어가서 이란 정규군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혼란은 충분히 일으킬 수 있죠. 그런 부분에서는 미국의 작전은 혼란 작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이 공격을 할 수 있는 대상을 좀 더 여러 갈래로 타서 혼란스러움을 틈타서. ..
[박현도]
그렇죠. 만약에 쿠르드 반군과 함께 아제르바이잔 독립운동하는 무장단체들도 있거든요. 그쪽도 지원할 수 있고 또 남부 쪽에 발로치도 있습니다. 발로치 소수단체에서도 무장단체가 있거든요. 그쪽을 지원할 수도 있고요. 그러니까 미국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굉장히 많은데 그중에 가장 좋은 카드는 쿠르드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금 양쪽에서 팽팽하게 전력이 맞서다 보니까 장기화가 되다 보면 결국은 무기 재고가 얼마나 남아 있느냐, 이쪽이 승리하게 될 것이다라는 전망들이 많은데 교수님 보시기에는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보세요?
[박현도]
저는 미국 재고는 큰 문제가 안 될 거라고 봐요. 미국은 떨어졌다고 해도 동맹국한테 빌리면 되거든요. 그런데 이란이 문제겠죠. 이란이 그래서 많이 버티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더군다나 혼란이 시작돼서 쿠르드 반군까지 들어오고 그러면 이 지역 전체가 지역전쟁화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쿠르드 반군이 들어와서 이란과 싸우잖아요. 튀르키예가 싫어합니다. 그러면 튀르키예하고도 문제가 되고요. 그래서 지금 걱정하는 것 하나는 쿠르드 반군 들어오는 것 하나만 보면 안 되고 튀르키예와의 관계, 더 나아가서는 완전히 확전될 가능성. 이 부분까지도 걱정을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전쟁이 굉장히 복잡해지고 생각보다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더 오래될 수 있다. 단순히 미국과 이란 전쟁이 아니라 역내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앵커]
중동 지역이 워낙 예전부터 역사적으로도 서로 얽혀 있는 것들이 많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이번 전쟁에 또 작용을 할 수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박현도]
그렇죠. 왜냐하면 쿠르드 반군은 지속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굉장히 관리를 잘해 왔던 것이고요. 쿠르드 반군과 이스라엘은 굉장히 친합니다. 그래서 쿠르드 쪽을 이용해서 중동 질서를 재편하려고 하는 마음들이 있을 거예요. 만약에 그게 현실화가 된다면 지역전쟁이 커집니다. 튀르키예가 참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실제로 튀르키예에 이란이 공격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 때문에 어떻게 이게 확산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그러면 이란의 튀르키예에 대한 발사라든지 이런 것들이 의도된 건가요? 아니면 우발적으로 했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박현도]
의도적인 것도 있을 겁니다. 튀르키예를 끌어들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고요. 튀르키예에 있는 나토 기지를 공격한 거거든요. 물론 튀르키예는 나토국이기 때문에 자기 나라 영토로 들어오는 이란의 공격을 도전으로 받아들일 수 있거든요. 그렇지만 직접 이 상황에서 참전하기는 상당히 어려운데요. 그런데 쿠르드군이 만약에 개입이 된다면 그럴 경우에는 미사일을 날린 이란에 대해서는 기분이 나쁘지만 쿠르드군이 만약에 이란과 무슨 작전을 한다고 하면 튀르키예는 이란 편이 될 수 있어요. 왜냐하면 그만큼 튀르키예는 쿠르드를 싫어합니다. 그리고 쿠르드가 튀르키예 내에서 독립운동을 하기 때문에 화근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시리아에서도 튀르키예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쿠르드군을 밀어내려고 하는데 그 밀어내려는 군대가 이란에 들어간다? 그러면 이란에 들어가서 이란은 너희 이란에만 있어라, 이게 아니라 쿠르드 사람들이 이라크, 이란, 튀르키예, 시리아. 네 나라에 걸쳐서 살고 있거든요. 그래서 골칫덩어리가 되기 때문에. 가장 걱정하는 나라가 튀르키예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걱정스러운 부분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생각지도 않은 변수들이 생길 수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런데 어쨌든 지금 대체적인 전망은 이란은 이번 전쟁을 장기화로 끌고 가는 걸 원할 것이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여론도 그렇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위기에 몰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는 계산을 하고 있을 거라고 전망을 하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박현도]
이란은 항복을 절대 안 할 겁니다. 그리고 쉽게 휴전에 응하지도 않을 거예요. 계속 전쟁을 끌고 가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제적 그리고 군사적인 위기를 선사하고 싶어 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이란이 그만큼 버틸 수 있는 힘이 있느냐 거죠. 무기가 있느냐. 그게 관건이고요. 그리고 지도부가 과연 계속 생존할 수 있을까. 예를 들면 아직 확인된 건 아닙니다. 그런데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정됐다라는 얘기가 지금 파다하게 퍼져 있거든요. 만약 그게 확인되면 아마도 미국과 이스라엘은 모즈타바 제거 작전을 할 거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됐다는 얘기가 어제 저희도 보도를 해 드렸는데 아직 이란 쪽에서 공식적으로 선언하지는 않았거든요. 왜 그런 건가요?
[박현도]
왜냐하면 암살할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아요. 확인해 주면 암살을 할 것 같으니까.
[앵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러면 지도자가 없다고 보는 것보다는 그런 혼란이 좀 더 크지 않을까요? 지도부를 내세워서, 전면적으로 내세워서 뭔가 뭉치는 힘을 가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박현도]
그런데 모즈타바가 앞에 못 나오더라도 어차피 모즈타바는 혁명수비대를 장악하고 있거든요. 혁명수비대하고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이란이 흐트러지지 않을 텐데 그런데 강온양면 쪽에서 서로 충돌이 있어요. 예를 들면 모즈타바가 69년 닭때입니다. 상당히 젊은 지도자 편에 속하는 거거든요. 이란의 상황을 보면. 그런데 모즈타바 이름이 나온 건 지금 처음이 아닙니다. 벌써 10년 전부터 나왔습니다. 하메네이가 자기의 아들 모즈타바를 자기의 후계자로 세우고 싶다고 할 때부터 이란에서 격렬한 반대의 반응이 나왔어요. 그때 반대에 가장 앞장섰던 사람이 로하니 대통령인데요. 로하니 대통령이 한 말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우리가 혁명을 왜 했냐. 79년 혁명을 한 이유가 세습왕정을 무너뜨리고 공화정을 세운 건데 하메네이가 자기 아들한테 주면 이건 공화정이 아니지 않느냐. 그리고 그게 굉장히 반향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그동안 모즈타바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하메네이도 거의 포기한 상태가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아버지가 죽었잖아요. 그것도 그냥 자연사도 아니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죽었기 때문에 순교자가 돼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면서 하메네이를 싫어하는 이란 사람들도 굉장히 많을 텐데 완전히 성인의 반열에 올려놓은 거고요. 그 후방으로 아들을 자연스럽게 밀어붙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건 제가 봤을 때는 이란의 온건파나 종교파도 좋아하는 시나리오가 아닌데 지금 흐름이 그렇게 되다 보니까. 그래서 안에서 분명히 불협화음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안에서 불협화음이 있는데 미국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차기 지도자를 공격할 것이다, 죽게 될 것이다 엄포를 했기 때문에 전면에 나서기는 당분간은 어려울 수도 있겠구요?
[박현도]
차기 지도자를 공격하겠다는 얘기는 제가 봤을 때는 모즈타가 뵀다라는 것을 가정하고 모즈타바를 공격하겠다고 보이고요. 만약에 최고 지도자로 된 사람이 개혁적이거나 그런 사람이었다면 미국이 그런 말을 안 했겠죠. 그러면 대화가 가능하다고 볼 거니까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은 미국도 이란의 지도부가 미국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온건한 지도부가 나온다면 아마 공격을 늦추고 휴전을 할 마음을 가지고 있을 거예요. 부담스러우니까요. 그런데 지금 그런 계기가 안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하메네이를 순교자의 이미지로 만들어줬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지금 이 순교자의 이미지를 가지고 아들이 전면에 못 나서는 상황에서 무기적으로도 그렇고 좀 결집을 하기 위해서는 뭔가 하메네이의 장례식을 이용할 법도 한데 어쨌든 장례식을 연기했거든요. 공식적으로는 대규모 인원이 모이기 때문에 이거에 대한 안전 우려 때문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실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박현도]
장례식을 할 경우에 굉장히 혼란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장례식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다 애도하는 사람이 아닐 수도 있어요. 그 안에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고요.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고 그리고 굳이 지금 전쟁 중에 장례식을 해서 노출될 필요는 없는 거거든요. 반대세력이 나와서 시위라도 하면 이란으로서는 순교자 이미지는 완전히 사라지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선택지를 장례식을 하지 않는 것으로 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지금 앞서 저희가 중동 지역 전반적으로도 전쟁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을 하기도 했는데 지금 보면 이란이 사우디 아람코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그리고 주변에 걸프 6개 나라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타깃을 삼아서 공격을 하고 있고 주변국들도 불만이 상당한 것 같은데 이 상황이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까요?
[박현도]
주변국이 굉장히 불만스러워하죠. 지금 불만이 두 가지입니다. 이란, 너희들 우리한테 이럴 수 있느냐라고 하면서 너희들의 공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건 또 독특한 목소리인데요. 사우디 쪽에서도 뭐라고 했냐면 그동안 미국이 우리 중동 지역에 많은 군사기지를 해놓은 게 우리를 지키려고 한 게 아니고 이스라엘을 지키려고 한 것이다. 거기에다가 양쪽에 배신감이 있어요. 그런데 공격을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만약에 공격을 하면 그건 이란이 바라는 바일 수 있습니다, 이란을 공격하면. 사우디나 이런 국가들이 공군기를 띄워서 이란을 공격한다, 그러면 이란은 오히려 바라는 바. 그러면 그걸 빌미로 유전시설을 공격할 수 있잖아요.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유전 시설 몇 개만 공격한 것 가지고도 전 세계 유가가 엄청나잖아요. 그런데 항상 위협적인 말로 그전부터 사이가 안 좋을 때부터 모든 중동에 있는 유전시설을 우리가 다 파악하고 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미사일로서 다 꽂을 수 있다라는 얘기가 돼요. 그래서 만약에 유전시설에 이란이 공격하게 되면 완전히 중동은 불바다가 됩니다. 그러면 중동이 불바다가 되는 게 아니라 우리 경제도 불바다가 되고 전 세계 경제가 불바다가 되기 때문에 이란이 쓸 수 있는 카드거든요. 그래서 지금 주춤주춤하고 있는 거고. 그다음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그래서 급히 전화를 해서 이란의 공격을 받은 국가들에게 확전을 자제해달라고 하고 여러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그 불편한 상황을 이란에 제대로 전달하겠다는 얘기를 한 게 바로 그런 이유도 있습니다. 러시아도 이쪽 지역을 관리를 해야 되거든요. 미국한테 지금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데 그런 관리도 있고. 그래서 지금은 다소 잠잠한 느낌이 들지만 그렇지만 상황이 너무 급박하게 되면 공격할 수 있게 되겠죠. 그런데 공격을 하게 되면 대가는 클 겁니다.
[앵커]
어쨌든 긴장 상황은 계속 유지가 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평가하면 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지금 이 하메네이 암살작전에 이스라엘이 주도를 했느냐, 아니면 미국이 여기에 휘말린 거냐, 미국이 주도를 했느냐 이런 얘기들이 계속 설왕설래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스라엘이 네타냐후가 최대 수혜자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어떤 배경에서 이걸 시작한 걸까요?
[박현도]
이 공격의 주축은 이스라엘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우리를 이스라엘이 전쟁으로 몰고 갔다고 하는데 아니다, 내가 밀었다고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불편했다고 했어요. 왜냐하면 마크 루비오가 그랬거든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이 준비했기 때문에 우리가 끼어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 이스라엘이 반격을 할 거고 이스라엘이 맞을 거니까 그러면 우리가 다시 반격을 해 줘야 되고 참전을 해 줘야 되기 때문에 들어간 거라고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계속 트럼프 대통령이 주저주저하고 있었을 때 두 나라 정상이 굉장히 전쟁을 부추겼다, 그 두 나라 정상이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 사우디아라비아 모함마드 빈살만이라고 이야기했거든요. 그러니까 보면 이번 전쟁은 미국이 얻을 수 있는 게 많지 않은 전쟁입니다. 미국은 얻으려면 이란과 협정을 해서 경제적 이득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건데 그러나 그건 이스라엘이 원하는 그림은 아니에요. 그래서 이스라엘이 작전이었다고 봐야죠. 그리고 이스라엘은 공격을 시작했을 때 네타냐후 총리가 아주 재미있는 말을 합니다. 40년 꿈이 이루어졌다고 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꿈은 미국이 이란을 공격해 주고 거기에 같이 편승해서 이스라엘이 들어가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혼자 이란을 공격하기는 버겁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꿈은 이루어진 거죠. 그리고 이스라엘은 다른 그 무엇보다도 이란이 가지고 있는 탄도미사일이 가장 위험해요. 그리고 다른 나라도 탄도미사일 가질 수 있지만 이란은 탄도미사일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을 아예 상대하지 않고 언제나 이스라엘을 공격하겠다고 하니까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어떻게 해서든지 줄여서 이란을 가라앉히는 게 이스라엘 안보의 최고라고 생각하고 그러다 보니까 네타냐후 총리가 국내에서 인기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이란 공격에 관해서는 이스라엘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네타냐후를 지지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네타냐후 총리가 장기집권이 가능하다.
[박현도]
다음 총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있겠죠. 그러면 총리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거죠.
[앵커]
어쨌든 이스라엘은 미국을 끌어들임으로써 전면전은 미국과 이란이 하게끔 하고 결국 최대 수혜는 이스라엘이 누리는 거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군요.
[박현도]
그렇죠. 지금 가장 전쟁에서 수혜를 받은 사람은 네타냐후 총리입니다.
[앵커]
그리고 해즈볼라가 이번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참전 배경에 대해서, 이란이 무너지면 자신들도 무너진다고 했거든요. 그만큼 헤즈볼라에게는 이란이 중요한 나라의 역할을 하는 건가요?
[박현도]
아버지예요. 그러니까 우리 성일광 교수는 헤즈볼라는 이란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하지만 보통 우리가 표현을 왕관의 보석이라고 하거든요. 이란이 만들어 놓은 왕관의 보석이 헤즈볼라입니다. 이란은 그런 얘기까지 했었습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에 있죠. 이스라엘 국경 맞대고 있잖아요. 이란에서 그런 말들을 많이 했어요. 우리의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국경은 남부에 있다. 헤즈볼라도 있다. 헤즈볼라도 못 이기는 이스라엘이 어떻게 이기냐고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반대 상황이 됐죠. 헤즈볼라가 이란이 무너지면 끝납니다. 그러니까 헤즈볼자도 절체절명이에요. 어떻게 해서든지 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마지막 불꽃을 틔우겠다는 생각이고 이란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면 진짜 헤즈볼라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헤즈볼라도 절체절명의 순간이기 때문에 전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헤즈볼라는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박현도]
그런데 헤즈볼라가 할 수 있는 게 제한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이스라엘이 계속적으로 공격을 했기 때문에 많은 게 파괴됐고 공격을 할 수 있는 건 그렇게 크지 않고 아마도 국지전 쪽으로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것밖에 없을 텐데요. 지금 그것도 쉽지 않은 게 이스라엘 지상군이 들어갔거든요, 레바논에. 그리고 헤즈볼라가 공격을 하면 이스라엘은 헤라볼라뿐만 아니라 레바논도 다 공격을 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레바논 전체에서도 헤즈볼라에 압력이 와요. 하지 마라 하지 마라. 그런데 헤즈볼라는 스톱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헤즈볼라는 지금 명운을 걸고 싸우고 있는 거죠.
[앵커]
정말 전쟁이 여러 갈래로 확산이 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데 앞서서 이란이 주변 국가들의 원유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빌미를 줄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원유가 원유 시설도 문제지만 수송도 문제이지 않습니까?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것 때문에 지금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일단 국제유가가 다행히 그렇게 아직까지는 비축유 때문에 조금은 안정을 찾는다고 하지만 이게 과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버틸 수 있을 것이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박현도]
그러니까 역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적은 없거든요. 그런데 이란이 그 카드를 계속 만지작만지작거리고. 완벽하게 봉쇄라기보다는 지금 통행이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어놓은 거죠. 그러니까 완전한 봉쇄라는 것은 길을 끊어서 배를 못 다니게 하는 게 아니라 다니는 배들을 공격하는 거니까 배들이 무서워서 못 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계속 오래 가기가 어렵다고 보는 건 두 가지입니다. 만약에 이란이 공세를 계속하면 국제사회가 이란을 손가락질할 거고요. 그다음에 이란 자체도 어렵습니다. 자기네 배도 나가야 하니까. 그것 때문에 오래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그런데 이란은 이번에 다른 것 같아요. 이번에 이란이 만약에 패배를 하잖아요. 그러면 이란 정권이 무너지거든요. 이란 정권 차원에서 이거는 마지막 전쟁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정권이 무너진다고 생각하면 그 카드를 안 쓸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 카드를 쓴다면 마지막 카드는 여기를 지금은 무서워서 못 다니게 하는데 아예 기뢰를 깔거나 해서 봉쇄할 수도 있죠. 그런데 그런 상황이 오지는 않기를 바라는 마음인데요. 그런데 지금 전쟁 상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하고 전혀 다르게 많이 가기 때문에.
[앵커]
짧게 한 가지 더 질문을 드리면 미국이 그래서 거기 지나가는 유조선들을 우리가 호위하겠다고 했는데 이거는 실제 영향력이 있을까요?
[박현도]
그 말 한마디로 유가가 내려가는 건 좋은데 미국이 과연 실행 의지가 있을까. 왜냐하면 미군 군함이 들어오고 그러면 혁명수비대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공격을 할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바레인에 있는 제5함대사령부 배들이 다 피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미국이 과연 할 수 있을까. 약간 의문은 듭니다.
[앵커]
좀 지켜봐야 되겠군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와 살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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