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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족, 그들은 누구?...이번에도 '총알받이' 되나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6.03.05 오후 02:08
미국 정부가 이란의 반정부 세력인 쿠르드족과 손잡고 지상 공격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현지시간 4일 미국 폭스뉴스는 쿠르드족 전사 수천 명이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건너가 지상 공격작전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백악관의 공식 입장은 달랐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이 이라크 북부 미군 기지와 관련해 쿠르드 지도자들과 대화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작전 계획에 동의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그렇게 보도되어서도 안 됩니다.]

이처럼 백악관에서 공식적으로는 '쿠르드 무장 지원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지상군 투입에 부담을 느낌 미국이 쿠르드 민병대를 '대리 지상군'으로 활용하려 손을 내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런 일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인구 3~4천만 정도로 추산되는 이란계 산악 민족인 쿠르드 민족.

독립 국가를 세우지 못한 채 이란, 이라크, 튀르키예, 시리아 등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데, 전쟁에 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독립의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 각국 전쟁에 참여했다가 전략적 가치가 다하면 버려지기를 반복했습니다.

앞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쿠르드족 민병대와 손잡고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를 격퇴하기 위해 시리아 북동부 최전선에 이들을 투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통화 이후 미군은 철수시키고 쿠르드족은 방치하면서 튀르키예 공격에 그대로 노출됐었죠.

당시 가디언은 "산 외에는 친구가 없다"는 쿠르드 속담을 인용해 "미 행정부들이 쿠르드족을 포용했다가 배척했던 쓰라린 역사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과연 이번에도 비운이 되풀이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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