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성장 목표 4%대로 낮춰...국방 예산은 400조 원 돌파

2026.03.06 오전 12:54
양회(兩會) 둘째 날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
중국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4.5%~5.0% 구간 설정
'톈안먼 사태 여파'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목표치
[앵커]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4%대로 낮추며 고속성장 시대가 저물어 간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미국과 패권 경쟁을 위한 연구개발 예산 증액 폭은 유지했고, 국방비는 처음 4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양회(兩會)' 개막을 알리는 정협이 상원 격이라면 이튿날 열린 전인대는 하원에 비유됩니다.

최대 관심사였던 정부 업무보고에선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4.5%~5.0%' 구간으로 잡았습니다.

톈안먼 사태 여파로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던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목표치입니다.

[리창 / 국무원 총리 : 경제 성장 목표는 4.5%∼5.0%입니다. 실제 업무 과정에서 더 나은 결과를 쟁취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경기 침체와 지방 부채, 청년 실업 등 구조적 문제 해결과 경제 체질 개선에 집중하겠단 신호입니다.

미국의 관세 압박과 기술 통제, 중동 전쟁 등 외부 악재도 반영된 거로 풀이됩니다.

중국 당국이 '고속성장'의 시대가 저물었다는 걸 대내외에 공식 인정한 셈입니다.

올해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90조 원 이상(4,264억 위안) 배정했습니다.

미국과 패권 경쟁 속 AI·로봇·6G 통신 등 첨단 기술 자립을 위해 증액 폭을 3년째 유지했습니다.

올해부터 적용될 차기 5개년 계획(2026~2030)을 뒷받침하는 장기 포석입니다.

[리러청 / 중국 공업정보화 부장 : AI+ 생산은 선택이 아닌 반드시 답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우리 제조업의 모든 분야가 인공지능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올해 국방 예산은 처음 400조 원(1조9,095억 위안)을 돌파하며 5년 연속 7%대 증액을 이어갔습니다.

내년 창군 100주년에 맞춘 마지막 집중 투자이자, 미국의 이란 공습을 의식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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