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걸프해 안쪽 이라크 근해 유조선 피격..."3.5만 명 발 묶여"

2026.03.06 오전 02:10
[앵커]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이란의 선박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걸프 해역 안쪽 이라크 항구에서도 미국 업체 유조선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위험 구역이 걸프해 전체로 확산하면서 선원과 승객 3만5천여 명이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만에서 김다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작은 배로 보이는 물체가 대형 유조선을 향해 돌진합니다.

현지 시각 5일 새벽, 이라크 근해에서 정박 중이던 유조선 한 척이 일부 파손됐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깊숙한 걸프 해역 안쪽으로, 이란의 원격조정 자폭 선박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지난달 28일 이후 이라크의 배타적 경제 수역 안에서 벌어진 첫 유조선 피해입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걸프 해역 북부에서 미국 유조선을 타격했으며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 성명(지난 1일) : 다음 공지가 있을 때까지 어떤 선박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이란의 공격이 페르시아만 내부까지 확산하면서 걸프 해역 전체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조선 약 2백 척과 컨테이너선 140척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는 거로 파악됐습니다.

발이 묶인 선원과 승객은 모두 3만5천여 명에 달합니다.

중동 내 하늘길은 차츰 풀리는 분위기인데 우리 정부는 현지 교민을 돕기 위해 우선 오만과 두바이에 신속대응팀을 급파합니다.

[박일 / 외교부 대변인 : 아랍에미리트 등 국가에서 발이 묶인 우리 국민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서 전세기 투입 등을 적극 검토 중이며….]

정부와 경찰은 일단 국내 복귀 시점을 정해두지 않고, 현지 상황을 보며 우리 국민의 출국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영상기자 : 심원보, 정진현
영상편집 : 변지영
화면제공 : LS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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