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영배 국회 외통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 건 국회 외통위 국민의힘 간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이스라엘 공습에 숨진 알리 하메네이의 둘째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 최고지도자 자리를 승계했습니다. '아버지' 하메네이가 생전에 '가계 세습'에 반대해 왔지만, 강력한 권력을 가진 혁명수비대가 밀어붙인 결과란 분석입니다. '순교자의 아들'이 대미 항전을 이끈다는 상징성을 부여한 건데, 이란 혁명수비대는 즉각 새 지도자에게 '완전한 복종'을 맹세했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부모님과 아내, 아들을 모두 잃고 가족 중 혼자 살아남아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모즈타바 하메네이. 앞으로 이 전쟁국면을 어떻게 끌고 가게 될까요? 관련 영상으로 대담 시작합니다.
오늘은 중동 사태와 정부의 정책 심도 있게 분석해 주실 여야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두 분 모셨습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 김건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경량급 인사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트럼프가 그토록 반대했던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됐습니다.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나도 강대강으로 가겠다, 이란은 이런 입장인가요?
[김영배]
지금 혁명수비대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아들이죠, 모즈타바라고 하는 지도자로 결정이 됐는데 이게 아무래도 이란 입장에서는 협상 중에 당한 일종의 기습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끝까지 항전하겠다, 이런 입장을 분명히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중동지역 전체로 번지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특히 전 세계 기름의 30%가 중동산이란 말입니다. 그러니까 세계 경제에 직격탄을 준 데다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이번에 국정연설에서 기름값이 바이든 때보다 낮아졌다고 자랑을 했었는데 그 부분도 물가 문제가 미국에 직격탄을 줄 수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마는 상당히 사태가 중요한 분기점에 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강대강 대치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 부자 세습, 아들에게 물려주는 건 숨진 아버지 하메네이도 반대했던 거잖아요.
[김건]
이슬람에서는 그런 전통은 없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일인데 이제까지 누군가 지도자를 임명하면 그것이 참수작전의 대상이 된다고 해서 그런 얘기들이 정해지더라도 안 밝히겠다, 이런 게 많았는데 그저께인가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와서 주변국들에 대해서 더 이상 공격하지 않겠다, 이런 선언을 했다가 몇 시간 만에 그냥 다시 공격을 하는 그런 혼선이 빚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란 지도부 내에서 이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 이런 혼선이 계속되면 안 되겠다, 그런 생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도자를 확실히 정하고 발표한 것인데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김영배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결사항전을 계속해 나가는 방향도 있지만 이제 리더십이 확고히 섰으니까 협상을 재개한다든가 하나의 방향으로 갈 수도 있는 것 같고 또 하나는 이게 단기적으로만 존재하는 지도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으로서는 계속해서 지도부 제거작전을 할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고 그다음에 이란 내 여러 상황 속에서 계속 존속할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도 있어서 여러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를 보면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트럼프는 앞서서 누구든 이란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자, 제거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노출이 되면서 또 참수의 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거든요.
[김영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게 장기화되는 게 최악이잖아요. 그렇게 보면 애초에 두 가지 목표, 즉 하나가 핵물질을 제거하는 거였고 두 번째가 레짐 체인지였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지금 핵물질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도자만 계속 참살을 할 경우에는 이게 혹시 실패한다든지 또 다른 지도자가 금방 나온다든지 이렇게 하면 상당한 악순환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저는 이 문제의 모든 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달려 있다, 이렇게 봐야 되고 그게 최근 며칠 안에 결론이 나지 않을까, 이렇게 보이거든요. 이게 우리 대한민국에게도 우리 전체 에너지원의 70%가 중동에서 오기 때문에 아주 수출국가 입장에서는 직격탄 아닙니까? 그러니까 아주 중요한 국면에 들어섰다고 봅니다.
[앵커]
참수의 목표가 될 수 있을 줄 알면서도 오늘 굳이 발표한 이유가 있을까요?
[김영배]
지금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중동 국가에 우리가 공격할 용의가 없다고 한 몇 시간 후에 다른 나라들을 공격했잖아요. 이거는 혁명수비대가 그렇게 소극적으로 임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표시를 한 거란 말입니다. 그러니까 사실 이란 입장에서는 빨리 지도부를 재건하고 결사항전하자, 이런 의사표시라고 봐야 합니다.
[앵커]
결국 강경파가 밀고 나가는 것이다.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수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입장을 180도 바꿔 "쿠르드족의 이란전 개입 원치 않는다"고 말했는데, 속내가 뭘까요. 이틀 전, 쿠르드족 참전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했다가, 쿠르드족이 개입하지 않아도 전쟁은 충분히 복잡하다며 정반대로 돌아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들어가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쿠르드족이 개입하지 않아도 전쟁은 충분히 복잡합니다.]
[앵커]
미국이 쿠르드족의 지상군 투입에 일단 선을 그은 가운데,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테헤란의 석유 저장 시설을 집중 폭격해 탱크가 폭발하면서 유독 가스가 대량으로 퍼지고, 이른바, '검은 기름 비'가 내린 겁니다.
[프레드 플라이트겐 / CNN 테헤란 특파원 : 오늘 아침 테헤란에는 실제로 비가 내렸는데, 여기 흰색 차를 보면 비에 실제로 기름이 섞인 것처럼 보입니다. 제 손가락이 완전히 검게 변했습니다.]
[앵커]
이틀 전만 해도 쿠르드족의 참전, 그러니까 지상군 대리전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했다가 이제는 지금만으로도 전쟁이 충분히 복잡하다. 쿠르드족 들어오지 않아도 된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어떤 배경이라고 보십니까?
[김건]
그건 사실 이틀 전에 쿠르드족 참전을 환영한다고 했을 때가 이상했던 거고요. 지금이 정상적인 입장으로 간 거죠. 왜냐하면 쿠르드족이라는 것이 이라크, 튀르키예, 시리아, 이란에 다 걸쳐 있기 때문에 쿠르드족이 개입해서 전쟁이 벌어진다는 것은 다른 나라들로 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 위험이 있고 또 하나는 이란에도 소수민족이 많거든요. 위에는 아제르바이잔도 있고 튀르키예계도 있고 아래에는 쿠르드족도 있는데 소수민족이 내전에 개입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중동 정세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어서 그래서 쿠르드족이 내전에 개입한다는 게 상황을 엄청나게 복잡하게 할 수 있는 거라서 저걸 왜 환영하지,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틀 만에 예상과 같이 이 상황을 복잡하게 하기 때문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돌아서서 그래서 저거는 지금이 정상으로 갔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앵커]
트럼프의 말이 바뀌었다기보다는 쿠르드족이 거절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쿠르드족이 예전에 미국한테 토사구팽 당했던 기억이 있으니까 이번에 거절한 것이다,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김영배]
쿠르드족이 보면 3000여 명 정도로 부대를 꾸려서 개입할 수도 있다, 이렇게 지금 되어 있는데 사실 저게 방금 말씀하신 대로 쿠르드족이 독립하려고 하는 요구가 그전부터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러 중동 나라의 정세가 여러 번 복잡해지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이란만 딱 제압을 하고 끝내야 하는데 여러 나라들이 개입하게 되면 원유 문제뿐만 아니라 독립 문제라든지 정치적인 여러 논쟁들이 끼게 되니까 전쟁이 확전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적지 않았을까. 오히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쿠르드족은 이런 큰 전쟁에 끼면 여러 면에서 복잡한 상황을 초래한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예전에 토사구팽 당했던 아픈 기억도 있으니까. 쿠르드족의 개입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는데 미국의 특수부대를 투입해서 핵 농축 물질을 가져올 것이다, 이란의 핵 고농축 물질을 가져올 것이다, 이런 분석도 있던데요. 이게 가능한 시나리오인가요?
[김건]
작년 6월에 폭격을 해서 그 시설물이 다 주저앉았거든요. 그 안에 400kg 정도의 농축우라늄이 있다는 것이고 그 농축우라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하면 점령하는 지상군 투입이 아니고 작전으로 지상군이 잠깐 들어가서 확보해서 나오겠다, 이런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상군이 투입되더라도 점령하는 방식은 아닐 테고 그런 작전하는 방식의 지상군 투입은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고 미국으로서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공습하면서 저희가 화면으로도 보여드렸지만 엄청나게 화염이 치솟고 그래서 검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지금 미국 측 반응은 뭐하는 짓이냐, 이런 반응을 내놨다는 거예요, 유가에 영향을 미치니까.
[김영배]
이스라엘이 저러는 건 전적으로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의 부패 혐의로 정치적인 입지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그걸 만회해 보려고 계속 상황을 상황을 악화시키는 중이거든요.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간선거 생각하면 4월에 있을 미중 정상회담 때 확실한 우위를 가지는 정도면 정치적 목적은 달성한다고 보거든요. 특히 베네수엘라하고 이란이 중국에 석유를 수출하는 가장 큰 나라들이라서 정치적 목적으로 보면 중국 견제용도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고 그래서 아까 이야기했지만 핵물질만 지상군 일부를 투입해서 확보하게 되면 완전히 레짐 체인지를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상황 관리를 하면서 중동 상황을 안정시키고 미국 입장에서는 정치적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오버하는, 현재 한마디로. 이게 오히려 중동 다른 나라들에게까지 긴장을 굉장히 고조시킬 수 있는 조건이 되기 때문에 저는 이스라엘이 저렇게 오버하는 것을 미국이 빨리 컨트롤하지 않으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앵커]
같은 맥락에서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한 사람만 공략해서 내린 전쟁의 결정이었다, 이런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김영배]
그러니까 그게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는 자기가 총리에서 내려오는 순간 구속되기 때문에 이 전쟁을 계속 끌고 가려고 하는 동인이 거기에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란 상황을 보면 레짐 체인지가 빨리 되고 다른 대안세력이 부상을 해서 베네수엘라처럼 친미 정권이 들어서거나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지금 악화되는 방향으로 간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을 보면 말씀대로 충분하게 준비되지 못한 전쟁 아니냐라는 비판도 일각에서 제기되니까요. 우리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그렇지만 가능하면 빨리 가장 단시간에 정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이란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과한 지 불과 몇 시간도 안 돼서이란이 주변 걸프 국가들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는데 어떤 배경이 있는 걸까요? 이란 대통령의 지난 7일 목소리부터 들어보시죠.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현지 시간 7일) : 개인적으로 이란의 공격에 피해를 입은 이웃 국가들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사과합니다.]
[앵커]
이 메시지가 나온 지 하루도 안 돼 이란 혁명수비대가 주변 걸프 국가들을 다시 공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의 게슘 섬이 폭격을 맞아 물 공급에 차질이 생겼는데, 이란은 바레인 주둔 미군의 공격으로 판단해 바레인의 담수화 시설을 보복 타격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이란의 미사일 파편에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 UAE 대통령 : 아랍에미리트(UAE)는 두꺼운 피부와 질긴 살을 가진 나라입니다. 우리는 만만한 먹잇감이 아닙니다.]
[앵커]
앞서 두 분이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란 대통령이 직접 주변 걸프 국가들한테 사과하면서 우리는 적대감이 없다, 더 이상 공격하지 않겠다 약속했는데 하루도 안 돼서 공격이 시작된 거거든요. 대통령의 위상이 이래도 되는 건지 굉장히 특수한 상황인 것 같아요.
[김건]
그런 혼선이 이란 내에서 빚어지고 있는데 그것이 아마 지도부가 지도부 제거작전 이후로 부재한 것 때문에 그런 것 같으니까 서둘러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지도자로 선출을 하고. 그래서 일관된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거고요, 이란으로서는. 저렇게 공격하는 것은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미국이 군사 개입을 하는 여러 조건을 얘기했는데 핵심적으로 세 가지거든요. 첫째는 압도적인 군사적 우위를 가질 것, 그건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까, 미국이? 두 번째가 뭐냐 하면 국내 정치적 지지와 국제사회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 특히 동맹국으로부터. 그런 게 있는데 이번 작전에서 두 번째가 좀 없었습니다. 국내 정치의 지지도 약하고 특히 국제사회의 지지가 별로 없었죠. 다음에 세 번째가 엑시트 플랜이죠. 그러니까 출구전략이 있어야 한다는 건데 세 번째는 처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말할 때 복잡하게 얘기를 해서 혼선이 있었거든요. 이게 레짐 체인지, 체제 교체를 목표로 하나 이랬는데 체제 교체는 점령하지 않고는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무슨 말이지 했는데 지금은 미국에서 명확하게 자기들의 목표는 그것이 아니라 미사일 능력, 해군 능력, 핵능력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출구전략은 어느 정도 분명해진 것 같고 두 번째가 문제였는데 저렇게 이란이 주변국을 마구 공격하니까, 특히 민간시설 공격하지 않습니까? 호텔, 공항 이렇게. 그러니까 국제사회에서 특히 미국의 아랍동맹국 내에서 미국을 지지하는 게 강해진 거죠. 그건 사실 자충수거든요, 이란으로서는. 그래서 이란 대통령이 저런 입장을 밝히는 건 당연히 이란의 국익에 맞는 건데 그걸 몇 시간 만에 번복했다는 것은 이란의 패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게 이란 지도부의 균열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대통령이 사과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미안하다, 이런 단서를 달기도 했고 바로 하루도 안 돼서 또 란 혁명수비대나 강경파들에게 주변국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거거든요.
[김영배]
그러니까 저게 미국에 대해서 이란 의회나 이란 사법부가 대통령을 공격, 그리고 혁명수비대가 전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이 최고지도자가 된 거잖아요. 그러니까 저게 이란의 정치적 특성 자체가 신정 국가이기 때문에, 전 세계에도 별로 없는 그런 신정 국가 아닙니까? 그런 특성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저거는 우리가 좋다, 나쁘다 평가할 수는 있겠지만 그 나라 특성 아닙니까? 그러니까 저는 그 특성을 감안할 때 이란이 지금 봐서는 절대적으로 항거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대책을 수립하는 게 맞다. 그런 점에서 보면 걱정이 되죠. 이게 장기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지점이 바로 그렇습니다.
[앵커]
공격 주체가 누구든지 간에 저희가 화면 왼쪽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석유시설 공격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거든요. 이거는 지금 국제유가와도 당연히 연결되는 부분이라서요.
[김영배]
맞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 대해서 경고해야 된다고 말씀드린 이유도 저게 자신들의 안보를 핑계로 삼을지 모르지만 전 세계인들이 함께 쓰는 에너지원 아닙니까?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우리 모두가 먹는 우물에 독을 타는 것하고 똑같은 행위를 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건 아무리 전쟁을 해서 자신의 의사 표시를 한다고 하지만 저렇게 원유 생산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저는 절대적으로 막아야 한다, 그렇게 보여요.
[앵커]
이렇게 석유시설 공격이 이어지면서 청와대가 조금 전에 발표를 했습니다. 이번 주 안에 석유최고가격제를 시행하겠다,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시행을 고시하겠다는 건데 이 같은 대책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건]
지금 당장 석유 가격이 흔들리니까 그렇게 조치를 해야 되겠는데 우리 당으로서는 아쉽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최고가격제도라는 것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최고가격제도라는 게 결국은 시장 왜곡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앵커]
상한제를 두겠다는 거죠.
[김건]
상한제를 두게 되면 그 가격대로 하게 되면 그 가격을 넘어가는 수요가 있게 되면 그러면 사실은 공급이 잘 안 되는 거고 그 가격보다 실제적으로 낮은데 설정을 하면 소비자들이 높은 돈을 내야 되는 거니까 사실은 시장 메커니즘에 맡겨두고 장기적으로 석유 수급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일단 너무 단기적으로 담합 방지라든가 최고가격이라든가 그런 것에 집중하고 있어서 이게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 우리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할지 하는 로드맵도 같이 한번 잘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경유와 휘발윳값이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하고 있으니까 정부에서도 대책을 세워야 하고 그래서 오늘 발표된 게 석유 최고가격제, 이 부분이고 공정위가 국내 정유 4사의 담합행위를 조사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는 지적을 주셨습니다.
[김영배]
지금 당장 일본하고만 비교해 봐도 우리는 300원 가까이 오른 반면에 일본은 한 몇십 원 정도밖에 안 올랐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건 심한 시장 왜곡이다, 이렇게 보는 게 맞다고 보고요. 그래서 정부가 일단 100조 원 가까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기 때문에 정유사나 필요한 데가 있으면 대출이나 받으면 될 것 같고요. 담합행위나 이런 것은 절대적으로 시장 교란행위이기 때문에 이런 것은 없어야 될 것 같습니다. 정부가 지금은 단호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특히 사상 처음으로 경유가가 휘발유보다 높은 상황이 발생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자영업이나 우리 산업을 하는 분들한테는 치명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까 트럭 운전하시는 분들도 차라리 노는 게 낫다, 이렇게 말씀하실 정도니까 이건 단기간 대책으로는 정부가 합동으로 강력하게 단속할 필요가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확전 양상으로 전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오히려 여유 있는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떤 속내일까요? 화면 함께 보시죠. 세계 여성의 날인 '국제부녀절' 기념 공연에 참석한 김정은 위원장. 부인 리설주와 유력한 후계자 딸 주애와 동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남성들에게 뒤질 줄 모르는 강의하고 이악하며 순결하고 정직한 우리의 여성들이 있다"고 밝혔는데, 공개된 사진에는 보시는 것처럼 김 위원장과 주애가 팔걸이 위에 '손깍지' 낀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근 CNN은 국제정세를 지켜본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와의 대화를 검토할 수 있다, 이런 전문가들의 의견도 전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보란듯이 일부러 이런 공개행보를 더 하는 것 같아요.
[김건]
그렇습니다. 저는 반대로 예상하거든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김정은이 보여주는 모습은 자기 속마음하고 정반대로 보여줄 겁니다. 그러니까 속이 타들어가면 저렇게 나와서 여유 있게 행사 같은 거 보고 그다음에 아마도 앞으로 위협을 더 강화시킬 겁니다. 그러니까 큰일 났다 하면서 대화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핵무기를 하시라도 쓸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런 것을 보여줘서 미국으로 하여금 참수작전이라든지 이런 것을 못하도록 하게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런 새로운 위협이라든가 새로운 도발 가능성에도 잘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부자 세습이 이루어진 이란의 상황을 자세하게 전해 드렸는데 지금 화면 왼쪽에 보시는 것처럼 딸 주애와 손깍지를 끼고 김정은 위원장이 4대 세습을 좀 더 강조하는 그런 모습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김영배]
그러니까 체제가 튼튼하다. 우리는 영원히 간다, 그런 안정감을 주려고 하는 모습 같은데요. 제가 보기에는 김정은 위원장은 4월달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가기 때문에 그걸 겨냥해서 우리하고는 대화할 수도 있어라고 하는 메시지를 저는 보내고 싶어 한다고 봅니다.
[앵커]
나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김영배]
그러니까 우리는 이란하고는 달라. 우리는 핵미사일이 있어. 그러니까 하려면 우리하고 대화해야 할 거야. 그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이후에 한반도의 가장 중요한 시간이 미중 정상회담과 그 직후 시기일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되고요. 그런 면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서 우리가 더 장기적인 경제 번영을 위한 시기가 올해가 매우 중요한 시험대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유난히 공개행보를 많이 하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 우리는 핵미사일도 있고 4대 세습도 견고할 것이다, 그런 여유로움을 보여줬다는 분석을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치 현안 짧게 지켜보겠습니다. 지방선거가 90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정치권에선 후보 공천 등 선거 준비에 한창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천을 신청하지 않으면서 노선 갈등이 임계점까지 도달한 상황입니다. 과거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달 10일) : 탈당 같은 일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서 이렇게 대립각을 세우고 당권 경쟁을 염두에 뒀다) 저는 서울을 지키겠다 하는 말씀을 분명히….]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3일 , 중앙일보 유튜브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 : 우리 당에서 현직 서울시장을 컷오프 할 정도로 그런 비상 상황인가요, 지금이? 그래도 뭐 아직 쓸만하잖아요, 제가?]
[앵커]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오세훈 시장 외에도, 출마가 거론되던 나경원 신동욱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해, 공천 신청을 한 건 윤희숙 전 의원 등 3명뿐입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후보 없이 선거를 치르더라도 공천 기강 바로 세우겠다며, 세상이 특정 개인 중심의 오동설(吾動說)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는데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조금 전 의원총회에서 "계엄과 절윤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해 어떤 결론이 도출될 지 주목됩니다. 어젯밤에 후보 접수를 마무리한 국민의힘, 그야말로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이게 선거에 안 나가겠다는 뜻은 아닐 거고요. 어떤 계산이라고 보십니까?
[김건]
일단 당 노선 정상화가 선제조건이다. 이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서울시장께서. 그래서 지금 상태로는 출마를 해 봤자 승산이 별로 없다. 그러니까 뭔가 중앙당에서 당 노선 자체를 선거에서 이길 수 있게 바꿔달라는 강력한 요청을 하신 거라고 생각하고요.
[앵커]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나오던데 그건 아닌가요?
[김건]
여러 가지 예상이 언론에서 나오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정확하게 예견하기는 어렵고요. 그다음에 그런 움직임도 있고,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뿐만 아니라 여러 후보들의 그런 요청도 있고 그래서 지금 현재 의원총회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오늘 의총에서 어떤 결론이 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런 많은 것들이 감안이 되고 고려가 돼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결정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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