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플러스] 이란 "국제유가 200달러 만들 것"...세계 경제 빨간불

2026.03.09 오후 06:07
■ 진행 : 유다원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이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의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을 공식화하면서강경한 반미 노선을 드러냈습니다. 이란은 국제 유가를 배럴당 200달러까지치솟게 만들겠다고 공언했는데요. 지금부터는 앞으로의 전망과 경제적 여파는 어떨지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시죠.

[앵커]
이란의 차기 지도자로 사망한 하메네이의 차남이죠,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이 됐는데 공식적인 발표는 늦어졌습니다.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요?

[백승훈]
늦어진 데는 세 가지 요인이 있다고 보통 얘기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최고지도자의 선출에 대한 정통성 확보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내부 갈등이 있었다라는 보도가 있었고요. 그다음에 세 번째는 전시 보안입니다. 왜냐하면 전시 보안은 우리가 다 얘기가 됐듯이 트럼프 대통령이 모즈타바가 됐을 때 내가 제거하겠다고 얘기하니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안전성이 확보되기 전까지 공표를 미뤄온 측면이 있고요. 그다음에 하나는 정통성 관리입니다. 우리가 최고지도자를 선출할 때 전문가회의라고 하는 88명의 성직자들이 투표를 하게 되는데 그게 투표로 하는 공간이 타격을 받아서 약간 늦어졌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강경파들이 이게 급박하니 빨리 공표를 해서 지도자를 선출하자고 얘기했을 때 아니다, 이러면 오히려 정통성에 문제가 있으니 제대로 된 투표가 다 마감될 때까지 하자라고 해서 늦어진 부분도 하나 있고요. 그리고 내부 갈등설이 있습니다. 이건 이스라엘발 보도이기 때문에 우리가 조심해서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기는 하겠어찌 됐건 아버지 하메네이, 지금 사살된 하메네이가 유훈으로 모즈타바는 절대로 지도자가 되면 안 된다라고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것에 대해서 성직자들께서 반감이 있었고 그래서 반대 의견이 있으니까 오히려 혁명수비대 쪽에서 의견을 강하게 내서 이렇게 된 거다, 이런 의견이 있는데 이건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하메네이가 유훈이고 유언인데 이건 극적인 사살을 당하기 이전에 이미 적어놨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몇 차례 이야기를 드린 적도 있었지만 1, 2년 전만 하더라도 모즈타바는 절대 최고지도자가 될 수 없는 여러 가지 한계가 갖고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이슬람 혁명이 세습을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그런 것들이고. 그래서 모즈타바라고 하는 사람이 최고지도자가 되려고 하는데 이게 내부 갈등. 그러니까 하면 안 된다고 해서 그런 다툼이 있어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하메네이가 그 얘기를 했다는 것을 그래서 이스라엘이 이야기하듯이 지금 모즈타바가 유언장을 태우고 이렇게 됐다라고 하는 것은 너무 과한 해석이고요. 그것은 아버지 하메네이가 사살되기 전에 쓰였던 유훈이고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은 우리가 걸러서 들어야 되는데 이 세 가지 요인 때문에 공표가 늦어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과한 해석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요? 추측의 영역이라는 말씀이신가요?

[백승훈]
추측의 영역이고 그렇게 모즈타바가 유언을 태워버리고 내가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유훈을 태웠다는 게 이런 게 과한 해석이라는 거죠. 왜냐하면 모즈타바가 하메네이가 되기 위해서 아버지 하메네이가 죽기 전에 이야기했던 것은 당연한 1~2년 전만 해도 이건 될 수가 없다고 했는데 지금은 좀 다릅니다. 갑자기 유고가 있었고, 급변했고 그리고 지금 영웅서사가 만들어졌거든요. 어떻게 보면 최고지도자 이란 시아파 내에서는 시아파 신앙에서는 카르발라 참극, 아슈라 이런 것들을 보면 최고지도자라고 하는 자기네들이 믿는 알리라고 하는 영웅 자체가 그리고 자기네들이 정통성을 갖고 있는 리더라고 하는 자체가 어떻게 보면 비극 서사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모즈타바한테 그대로 간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선출이 될 때 그런 것들도 작동을 해서 뽑힌 변수도 있는데 그냥 이스라엘 보도는 아버지가 하지 말라고 했는데 했다. 너무 단선화해서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걸러서 들어야 한다. 그러나 그런 변수들도 있다는 이야기들이 있으니까 그걸 한번 보시면 왜 이렇게 늦어졌나라고 이해가 되실 겁니다.

[앵커]
앞서 간략하게 언급을 해 주셨는데 이슬람 혁명 자체가 세습 군주제를 무너뜨리면서 집권에 성공을 했기 때문에 세습 승계,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있었는데 세습이 된 꼴이 된 거예요.

[김대호]
그만큼 이번 미국의 공습을 받아들이는 이란의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내부적으로 자신들끼리 이견도 있었겠지만 외부에 적이 있는 상태에서 더더군다나 라흐바르라고 하는 최고 종교지도자 겸 정치지도자가 사망을 한 사건, 이 사건에서 지금 이것을 반전을 시키고 다시 이란 국민을 하나로 뭉치는 방법에는 오히려 하메네이의 차남이 더 낫다. 이 얘기는 결과적으로는 그만큼 이란이 보다 더 강경하게 대응하는 쪽으로 방향을 굳혔다, 이렇게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좀 더 악화될 수 있다. 그래서 금융시장은 좀 더 발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강경한 대응이다라는 말씀이신데 말씀해 주신대로 반미, 반이스라엘 성향이 강한 인물이잖아요. 결국 항전 의지를 재확인한 거면서도 어떻게 보면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이런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백승훈]
강경파는 맞는데 어떤 목적의 강경파라는 것을 봐야 됩니다. 모즈타바는 체제 유지의 강경파입니다. 그러니까 신정 민주 체제를 유지하는, 그러니까 이 정권의 신정 민주체제의 생존의 강경파거든요. 그래서 12월, 1월, 2월에 있었던 시민 봉기에서도 모즈타바가 강력하게 탄압을 해서 이거 완전 강경구나라고 평을 받았지만 그 강경하게 한 이유는 모즈타바 역시 중간급 성직자로서 신정 민주 체제를 지켜야 한다, 이건 마지막 보루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착시를 하면 안 되는 게 신정 민주체제가 무너지더라도 나는 결사항전으로 산화할 것이다라고 하는 강경 대응을 하는 리더는 아니다라는 것을 우리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사람이 강경주의자가 된 것은 신정 민주 체제를 존속시키고 이걸 유지하려고 하는 목적에서 강력한 정책을 쓰는 사람이지, 이게 만약에 풍전등화처럼 신정민주체제가 무너진다고 하는데 자기 이념만 가지고 끝까지 가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제가 우려스러운 것은 자꾸 강대강으로 대치해서 전쟁이 끝까지 가고 멸망까지 갈 거라고 보는 분석이 있는데 오히려 우리가 이렇게 생각해 보면 좋습니다. 우리도 우파 정권이 자리를 잡았을 때 오히려 북한과 대화를 쉽게 했거든요. 왜냐하면 언론과 지지세력들이 신뢰를 갖고 있으니까. 똑같습니다. 모즈타바, 미국에 의해서 모든 가족이 몰살된 리더, 그리고 여태까지 보여준 행보는 우파로서 강경책을 썼던 리더이기 때문에 오히려 역으로 미국과 이스라엘과 대화하는 운신의 폭은 그 어떤 리더보다 더 넓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긍정적인 사인은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가 된 이후에 혁명수비대가 곧바로 일제히 충성 서약을 했습니다. 우리는 모즈타바를 끝까지 따르겠다. 그러면 어떻게 보면 제가 말씀드린 모즈타바 하메이니는 운신의 폭이 훨씬 넓은 리더이기 때문에 이게 무슨 강대강으로 갈 거라고 보는 것보다는 아마 공식적인 일성과 자세들이 나올 겁니다. 그걸 트럼프 대통령도 보고 다음 행보를 취할 건데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문제는 아버지 하메네이 암살에 대한 보복을 모즈타바가 보복을 하겠다, 이렇게 천명하기도 했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온 거 아닐까요? 그러면서도 더 강력한 반미주의자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잖아요.

[백승훈]
강력한 반미주의자이기는 하지만 체제를 멸망시켜가면서까지 반미하거나 체제를멸망시킬 것이면서 아버지의 복수를 할 사람은 아니라는 제 말씀을 드리고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유화책을 쓰고 평화주의자 이런 얘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히 강경 대외 투쟁 노선을 이야기를 하겠지만 그래도 체제 생존을 위해서 지금 이란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나름 지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고 그다음에는 정비를 해야 됩니다. 지금 이란 입장에서는 더 전쟁을 이끌 탄도미사일이나, 물론 자기네들은 많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런 탄도미사일이나 전력들이 없습니다. 해군 전력도 거의 다 절멸이 됐고요. 그러면 결국은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체제 생존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을 막고 그다음에 체제 정비를 하고 지금 어찌 됐건 국민 안에서도 쿠르드족도 들고 일어났었고 국민들도, 아마 체제 안정을 확보하는 시간벌기가 들어갈 겁니다. 그게 진정한 의미의 유화책이든 아니면 그게 시간벌기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우리가 모즈타바가 그냥 끝까지 가서 자기 정권과 산화할 정도로 싸우겠다고 하는 분석들도 나오지만 저는 이란을 이렇게 봐야 됩니다. 이란은 우리가 보통 미친 성직자들이 통치하는 나라라고 하지만 여태까지 쭉 행보를 보면 항상 체제를 존재하고 체제를 생존하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했던 세력이라는 걸 염두에 두고 봐야 다음 행보가 어떻게 될 것인지 적확한 분석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모즈타바, 과연 어떤 인물인지, 그리고 어떤 인물이기에 만장일치로 선출이 된 것인지 어떤 과정들에 대해서 짚어봤는데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가 궁금해하는 것은 미국이 어떤 대응을 할 것이냐. 애초에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차기 지도자 선출에 본인이 관여를 해야 된다, 이런 언급을 하기도 했었거든요. 과연 어떻게 나올까요?

[김대호]
지금 미국은 일단은 지켜보고 있죠. 과연 우리 연구원님 말씀하신 대로 과연 하메네이의 차남이 강경 대응으로 나올 것이냐. 아니면 신정체제 유지를 위해서 전략적으로 선택을 할 것인지 그 기회도 주고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문제는 금융시장의 반응을 보면 금융시장이라는 게 특정한 한두 세력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상황을 판단해서 큰 자금이 이렇게 움직이는데 지금 두 가지 사건, 그러니까 하메네이 차남이 승계했다는 그 사건, 그다음에 또 하나는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 공화국이 감산을 했다. 그 두 사건 이후에 국제 유가가 갑자기 급등을 했거든요. 오늘 미국 뉴욕 선물시장에서 장이 열리자마자 한꺼번에 거의 20%가 뛰었습니다. 이런 상승률은 지금 100달러를 돌파했다고 하지만 한때 111달러까지 갔었거든요. 트럼프가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국제유가 걱정 없다 하면서 나름대로 준비했었어요. 그러니까 국제유가가 오르지 않도록 공급량을 계속 늘려서 현재 전쟁 직전에 약 하루에 1000만 배럴 이상의 공급 과잉 현상이 있었고 또 미국이 셰일가스 퍼내고 베네수엘라의 채굴권까지 가져와서 막 푸는 상황에서 그래서 전쟁 초기에 국제유가가 생각보다는 덜 올랐습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이렇게 큰 폭으로 올라서 뉴욕 증시도 놀라고 세계가 흥분하는 그런 모습인데 이것은 현재 적어도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강경 대응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앵커]
장기전이 될 것이다?

[김대호]
장기전에다가 오히려 극한적인 결사항전 쪽으로 무게중심을 더 두고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이란에서 한때 우리 같은 이슬람 종교, 같은 동지인 걸프만 국가들, 쿠웨이트, 요르단, 카타르, 바레인 이거 때린 거 미안하다, 그리고 앞으로 안 때리겠다고 하고 대통령은 그런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게 다시 혁명수비대에 의해서 완전히 반전이 됐고 특히 권력 승계 발표 이후에 지금 쿠웨이트도 때리고 여러 나라를 본격적으로 때리고 있거든요. 때리는 강도가 좀 더 높아졌습니다. 물론 이것도 하메네이 차남이 전략적으로 미국과 싸우겠다는 것보다도 전략적으로 바게닝 파워를 얻기 위해서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타난 결과를 보면 현재 상황은 쿠웨이트에서의 감산, 이것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상당히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앵커]
이란 입장에서?

[김대호]
그렇습니다. 감산은 함부로 못 합니다. 왜냐하면 석유 감산은 저 밑에 있는 석유를 끌어올리는 데 한번 닫아버리지 않습니까? 그러면 다시 캐려면 6개월이 걸릴지 3개월이 걸릴지 새로 지질 구조로 들어가야 됩니다. 그 얘기는 한도에 왔다, 이제 쿠웨이트가 계속 생산하다가 더 이상 할 수 없는 한도에 왔다. 바레인도 마찬가지거든요. 이것은 국제유가에 원유에 급속한 공급 악화가 될 수 있다, 이런 우려가 국제유가를 올렸다. 그런 점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 특히 금융시장에서는 상당히 놀라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 이란 초등학교 참사가 일어났을 당시 얘기도 해 보면 미군의 토마호크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현장을 폭격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한 짓이다,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이렇게 되면 미국의 책임론이 커지는 것 아닌가요?

[백승훈]
미국의 책임론이 아마 계속 불거질 겁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제 미사일이 성능이 나쁘니 거기에 맞았을 거다고 얘기는 하지만 그 근거는 하나도 내놓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다수의 언론 보도도 있고 초반에 미군이 조사한 바로는 우리가 실수해서 때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보고서도 나온 바가 있어서 아마 여러 가지 정황과 나온 증거로 보면 미군 측에서 여초등학교를 실수로 타격한 것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개전 이후에 첫 100시간 동안 미국이 사용한 비용이 5조 5000억 원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장대한 분노 작전 전에 군사력 배치에 있어서도 6억 3000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예상 외로 굉장히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김대호]
그렇습니다. 바로 그 대목이 지금 세계 경제를 발작 현상, 더 흔드는 요인이죠. 전쟁이 조기에 끝나고 미국 의도대로 수습이 잘 된다고 하면 세계 경제가 오히려 대폭발, 환호할 수도 있었는데 처음에 하메네이를 저격할 때만 하더라도 분위기는 좋았는데 그 이후에 적어도 경제적으로는 수렁에 빠지는 입장이에요. 아시다시피 미국은 재정 적자가 엄청난 나라입니다. 국가부채가 38조 달러, 우리 돈으로 5경 원이 넘어가는데 우리 예산 727조를 한 푼도 안 쓰고 80년을 모아야 갚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거든요. 그 상황에서 전쟁 비용이 기하급수로 늘어난다면 이 또한 감당하기가 어렵습니다. 현재 100일 동안 약 5조 원을 썼는데 하루에 평균 지금 우리 돈으로 1조 원 정도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본격적으로 지상군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유격대가 들어간 것도 아닌데 이게 만약에 한 달 계속된다고 했을 경우에 약 40조 원이 소요됩니다. 거기다가 6개월 간다 이러면 감당하기가 어렵고. 그래서 트럼프 정부가 바로 의회에 예산을 늘려달라고 예산 증액 안을 냈어요. 500억 달러를 냈거든요. 그게 73조인데 그게 거부됐습니다, 일단은. 그래서 결국은 재정 뒷받침이 안 나오게 되면 적자 국채를 찍어야 되는데 미국 정부의 부담은 우리가 가늠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가 미국의 국채금리 올라가는 것을 보면 지금 미국이 기준금리 연준을 통해서 금리를 내렸습니다마는 국채금리가 전쟁 이후에 계속 올라가고 있거든요. 오늘 밤 한번 더 체크해볼 필요가 있는데 필요가 있는데 국채금리가 5%로 치솟는다, 그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 전쟁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런 면에서 이란 쪽에서는 계속해서 국제유가를 올려버리는 거죠. 국제유가를 올려서 지금 200달러까지 올린다는 것 아닙니까? 200달러까지 올린다면 전쟁 전에 60달러가 약 3배 정도 올라간다는 건데 그렇게 되면 3차 오일쇼크가 오게 됩니다. 그러면 미국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 물가 부담 감당 못하죠, 미국 재정 감당하기 어렵다. 바로 그렇게 고통을 줘서 트럼프 대통령으로 하여금 스스로 그만두게끔 하는 사실상 고통의 전략이죠. 누가 이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마는 강대강 전략이 이어진다면 세계 경제는 그만큼 더 고통스러울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연구원님, 혹시 이야기하실 거 있으신가요?

[백승훈]
저거 때문에 전쟁이 장기화되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9월까지 한다고 하는데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되면 240조가 추가로 드는 거고, 그건 추가비용입니다. 그냥 계속 고정비용은 그대로 유지되는 거고. 그리고 중간선거가 아마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핵심일 텐데 경제전문가가 나오셔서 아시겠지만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외교나 이런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늘 유가, 실업률, 경제지표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경제지표가 무너지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끝까지 할 수 있다? 전쟁은 그냥 군사적 능력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전쟁이 확전될 것이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낮게 보는 이유가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지금 부과되고 있는 전쟁 비용, 그리고 이란 입장에서도 마냥 이렇게 할 수도 없는 거고 이란이 지금 계속 경제 비용을 늘리는 것은 여기에 있습니다. 왜 늘리겠습니까? 전쟁을 멈춰달라고 전쟁 비용을 올리는 겁니다. 그러면 이런 것들을 보면 결국은 전쟁이라고 하는 것이 과연 호사가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9개월, 9월까지 갈까? 그런 부분에서 그러기가 쉽지 않겠구나 하고 보시면 아마 이 전쟁의 행간들을 읽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방금 분석해 주신 대로 골드만삭스에서도 아까 잠깐 저희가 왼쪽에 자막을 통해서 보여드렸는데 유가가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다. 이란이 주장하기로는 200달러까지 한번 감당해보라, 이런 내용까지 나오는데 그러면 장기전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있는데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출구전략을 세울 것이냐, 이게 쉽지 않아 보이거든요, 제 생각에는.

[백승훈]
지금 빌드업은 했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절대 항복, 완벽한 항복이 아니면 우리는 타협 안 하고 우리는 끝나는 게 없다고 얘기했는데 그다음에 백악관 대변인 래빗이 되게 이상한 얘기를 했습니다. 뭐라고 했냐 하면 이란의 절대항복 아니고서는 우리가 전쟁을 멈추지 않을 건데 절대항복의 의미가 뭐냐고 물었을 때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목표이 완벽하게 완수가 되면 그것이 완벽한 승리고 그건 이란의 완벽한 항복과 같다라고 했습니다. 그 얘기는 뭐냐, 결국은 이 전쟁의 종결은 내가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그런 미국의 입장에서 군사작전이 완벽하게 마무리되는 게 뭐냐? 해군 절멸, 그다음에 비대칭 전력의 와해, 그러니까 탄도미사일과 드론이죠. 그다음에 뭐냐 하면 핵 능력의 와해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얘기가 나오는 것이 82공수사단을 보내서 이란이 갖고 있는 450kg 되는 60% 농축 우라늄을 탈취하겠다고 하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전쟁을 시작할 때 얘기했던 이란이 핵 능력을 붕괴시키고 형해화시키고 이란이 가장 잘 썼던 비대칭 전력인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와해시키고 호르무즈 해협을 막았던 해군을 다 절멸시킨다. 그러면 군사작전이 다 완성되는데 지금 그 얘기를 하면 나는 그것만 완수되면 그건 이란이 선언을 하든 안 하든 완벽한 패배다. 그리고 절대 무조건적인 항복이다하고 받아들이고 나간다고 했으니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식의 빌드업을 지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이란의 핵물질, 가장 위협이 된다는 60% 농축우라늄 450kg 정도, 그러니까 핵탄두를 11개 만들 수 있는 것들을 탈취할 수 있을지는 좀 지켜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건 어떻게 보면 특수전략, 군사기밀이거든요, 이 정보들은. 그런데 82공수사단을 쓸 거고 우리가 농축우라늄을 이렇게 가져올 거라고 이미 다 공표가 됐는데 과연 이것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을까. 만약에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면 정보가 다 흘러나가도 그 작전을 완수할 수 있는 미국의 군사력이 어마무시하구나라는 또 한 번 밝히는 사례가 될 텐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앵커]
이번 전쟁 여파로 유럽 같은 경우는 LNG을 중심으로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고 있고 이게 글로벌 쇼크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우리도 최고가격제를 시행해야 된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잖아요. 이게 해결책이 있을까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전쟁이 과연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또 파괴 양상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서 경제적 충격은 달라지겠습니다마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계속해서 경제 충격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이런 모양새거든요. 카타르도 곧 감산을 하겠다고 하는데 카타르에 LNG 기지가 최근에 들어옴으로 인해서 작동이 멈췄습니다. 그것 때문에 LNG 비중이 높은 유럽에서는 이거 다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또 한번 파고가 오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지금 1차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지금 완벽하게 통제되고 있거든요. 그게 물리적으로 통제는 아니지만 거기에 보험이, 지금은 사고 나도 보험금을 주지 않는 그런 국제 협약이 발동이 됐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오고 가는 배가 없고 그러면 감산을 할 수밖에 없는데 특히 한국의 피해가 증권시장에서 한국 주식이 올랐다가 내렸다가 크게 발작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호르무즈 의존도가 사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축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물량으로 보면 중국과 인도가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많아서 우리가 세계 3위인데요. 그런데 비중으로 보면 일본과 함께 세계 1위거든요. 오늘 재미있다기보다도 주목할 만한 현상 중에 그동안에 주식시장이 호르무즈 사태와 관련해서 아시아 주식시장이 떨어질 때 한국이 크게 많이 떨어지고 한국이 많이 오르고 변동성이 한국이 제일 높았는데 오늘의 경우에는 일본 도쿄 증시가 한때 우리보다 더 많이 무너졌습니다. 이 얘기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지역으로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본도 흔들리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다만 미국 입장에서 사태가 급박하니까 러시아 원유 제재를 풀겠다. 이래서 이란은 바로 사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런 것이 국제유가를 오르는 것을 잠재울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경제적 충격은 서로 일주일 정도가 앞으로 굉장히 운명의 순간인데요. 일주일 정도 지나면 조기 수습을 하더라도 에너지 쪽의 경우에는 원상 회복을 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골든타임이 앞으로 일주일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주식 이야기 나왔으니까 한 가지 더 여쭤보면 지금 코스피가 5% 떨어졌다가 10% 올랐다가 다시 5% 떨어지고 이런 식인데 지수가 이렇게 등락을 큰 폭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들이 사느냐? 아니거든요. 개인들이 많이 매수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연일 빚투 양상도 굉장히 짙어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굉장히 위험한 상황 아닙니까?

[김대호]
굉장히 중요한 지적을 해 주셨는데요. 주식은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가 사고 파느냐, 굉장히 중요한데요. 지금 전쟁이 2월 28일에 터진 이후에 외국인들은 줄곧 계속해서 조금도 아닙니다. 하루에 몇 조씩 계속 던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거의 4조 원을 팔아제꼈거든요. 그 대목을 기관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개미들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미도 실탄이 부족하니까 빚투를 해서 심지어는 신용카드 대출까지 받아서 들어가고 있단 말입니다. 이게 주가가 계속 오르면 대박이 날 수가 있겠지만 빚투로 들어간 것은 주가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본인의 의사와는 달리 강제 매매를 당합니다. 그러니까 피해 규모가 훨씬 커질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대목에서 조금 조심스럽다라고 볼 수가 있고요. 물론 외국인이 빠져나가는 것은 한국 시장을 희망 없다라고 봐서 나간다기보다는 그동안 우리 주식이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그런 데 대한 차액 실현이기 때문에 우리 경제가 근본적으로 흔들린다, 이것은 아닌데 다만 외국인은 일방적으로 나가고 우리나라 개미들이 일방적으로 사는 모습, 이 대목은 주목해서 금융 당국에서도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국내외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번 전쟁이 언제 끝날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 그만큼 결정은 본인이 하더라도 네타냐후 총리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런 뜻으로 저희가 받아들이면 될까요?

[백승훈]
이 군사작전이 조금 특이한 형태로 가고 있습니다. 보통 미국이 이 정도까지 두 개의 핵 항모를 보내서 군사작전을 하면 미국이 원래 주도권을 잡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미국이 자기네들의 전략자산을 줌에도 불구하고 구역을 나눠서 이스라엘이 너는 이걸 다 책임지고 이스라엘이 이거 다 해라, 우리는 이거 할게, 해서 어떻게 보면 전쟁 양상이 미국이 틀어쥐고 밑에 하청을 주고 하는 것이 아니고 같이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끝내려고 하더라도 같이 이야기가 돼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측면은 이스라엘이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멈춘다고 해서 멈출 것인가, 그런 것들도 문제가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름 그런 것들을 다 감안을 하고 이런 이야기들을 발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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