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 유가 4.6% 급등...공급 차질 가능성 우려 작용

2026.03.12 오전 05:29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주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 계획에도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공급 차질 가능성을 더욱 우려하면서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장 대비 4.55% 오른 배럴당 87.2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뉴욕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4척이 피격을 받았고, 이 가운데 한 척은 이슬람 혁명 수비대의 공격이란 소식에 반등세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IEA는 32개 회원국이 4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방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 방출한 1억 8,270만 배럴의 2배가 넘습니다.

IEA의 비축유 방출 계획에 하방 압력을 받았던 뉴욕 유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지를 다시 강조하며 "배럴당 200달러의 유가를 각오하라"고 위협하자 다시 급등했습니다.

이란의 카탐 알안비야 군사 지휘 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단 1ℓ의 석유도 미국, 이스라엘, 파트너들에게 도달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등을 향해 가는 모든 선박이나 유조선은 정당한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자 뉴욕 유가는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한때 88.91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는 "중동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막힌 원유 규모를 고려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안전한 통과가 보장되지 않는 한 정책 조치는 유가에 제한적 영향만 미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IEA 주도의 비축유 방출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 속도로는 하루 1,600만 배럴의 공급 부족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기에는 부족하며 초기적인 완충 효과만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은 지난 6일 기준으로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382만 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는데 시장 전망치(+110만 배럴)를 크게 웃돈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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