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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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의 목표물들을 오늘 오후에라도 제거 가능하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이란은 전쟁의 그림자가 걷어질 때까지 싸울 것이라 주장하고 있는데요. 중동 전쟁 상황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중동 전쟁이 어느덧 13일째 접어들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원하는 목표를 이루면 전쟁을 끝내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이란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이거든요. 이란에서 어느 정도 원하는 바가 이루어져야 될 것 같아요.
[김열수]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공격은 3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단계는 적 지도부를 제거하는 거니까 첫날에 공습을 통해서 하메네이를 포함해서 48명의 군사지도부 그다음에 안보지도부를 다 제거를 했잖아요. 두 번째는 이란의 군사력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건데 그것은 드론이라든지 아니면 미사일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타격하고 해군력을 완전히 없애는 거거든요. 해군력은 거의 없어졌다고 봐요. 지금 기뢰부설함 정도, 수상함 정도 몇 척 남아 있는 것으로 저는 판단을 하고 있고요. 3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것은 대규모의 공습을 어제부터 시작한 거잖아요. 그것은 결국 인프라로 들어갑니다. 이제 더 이상 타격할 데가 없으니까 인프라를 타격하는 건데 그 인프라는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군사적 인프라가 있고 또 사회적 인프라가 있거든요. 군사적 인프라는 결국 무기 체계를 만들고 탄약을 제조하는 생산시설, 공장 그걸 타격하는 거고요. 사회적 인프라는 오늘도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다시피 지금 해안에 있는 민간선박들. 그러니까 민간인들 다 피해라. 결국 그게 사회적 인프라가 되는 거잖아요. 거기에 있는 항구시설, 그걸 완전히 타격하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 이유 중 하나는 지금 거의 이란의 해군력이 다 소멸되었기 때문에 지금 거기 있는 민간 선박을 이용해서 어뢰를 다시 부설할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까지 다 타깃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다음에 민간 공항으로 나아가요. 그렇게 되면 사회적 인프라가 되는 이란의 주 생산기지가 될 수 있는 산업공장이 밀집해 있는 그런 지역에 대해서 폭격을 하게 되겠죠. 그런데 이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것처럼 어느 정도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다고 했어요. 이번 주말은 아니라고 했으니까 이번 주하고 다음 주 전쟁 선포를 그만하려고 했는데 질문하신 것처럼 이란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이란 정부의 생각이라기보다는 혁명수비대의 생각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끝까지 자기네들은 버틸 수 있다고 얘기를 하는 거고, 그래서 지금 현재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고 그리고 완전히 호르무즈 해협 전체를 죽음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서 기뢰를 부설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 거거든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란은 이 상태에서 나는 휴전하거나 중재에 나설 생각이 없다. 협상에 나설 생각이 없다. 이런 거죠. 이란의 생각은 좀 더 끌고 가겠다는 생각이고요. 미국의 생각은 마무리를 하겠다는 그런 생각에서 조금 서로 견해가 다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네타냐후 총리도 여기에 동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이란도 마음대로 끝낼 수 없다는 입장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전쟁을 끝내려면 이란이 원하는 말을 어느 정도는 들어줘야 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열수]
지금 이란에서도 서로 다른 말이 나오고 있거든요. 혁명수비대는 내가 전쟁을 끝낸다고 얘기를 하는데 엊그제 이란의 외교부 차관이죠. 외교부 차관이 먼저 공습을 끝내야 무슨 일이 있을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한단 말이죠. 그리고 러시아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프랑스도 그렇고 또 다른 몇 나라들도 중재에 나서겠다고 얘기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우선 공습을 끝내면이라는 이란은 그런 전제를 달았잖아요. 그러면 공습을 끝내면 중재를 한번 해보든지 해 보겠다는 생각을 이란 자체 내에서도 가지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렇게 계속해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그래도 좀 협상의 여지는 좀 남아 있다고 하는데 아마 이란에서는 여러 가지 요구들이 있겠죠. 첫 번째 요구, 두 번째 요구, 또 협상을 하면서 자신들이 결정적으로 요구하는 게 있을 텐데 첫 번째 요구는 무엇이겠어요. 우선 공습 끝내라. 그게 이란 외교부 차관이 얘기하는 것처럼 그게 첫 번째가 될 거고 두 번째는 지금 모즈타바가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부상을 당했는지 이런 것 가지고 논란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무엇이 어떻게 됐든지 간에 지금 모즈타바의 안전을 보장하라. 그러면 결국 신정 체제를 손대지 말아라. 이란의 헌법체제 자체를 손대지 말라는 거거든요. 이 두 개가 제일 첫 번째 요구사항일 겁니다. 그러면 이 요구사항을 오케이하면 그다음에 두 번째 단계의 협상이 있고 세 번째 단계 협상이 있을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 시그널은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봐요. 우선 공습이 끝나면 공습은 더 이상 안 하게 되는 거고요. 그 과정 속에서 좋다, 그러면 내가 베네수엘라에서 한 것처럼 마두로 축출했으니까 이란에서는 하메네이가 죽었잖아요. 하메네이의 아들은 지금 베네수엘라에서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그대로 대통령으로 승계시켜서 베네수엘라의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아무것도 손 안 대고 그대로 있는 거잖아요. 그것처럼 여기도 모즈타바 그대로 있게 하고 그냥 이란 신정체제 가게 해 줄게. 이것까지만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 정도 하면 그래도 협상의 여지는 있지 않겠는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란은 아직 전쟁을 끝낼 생각이 없어 보이고 계속해서 미국의 방공망을 공격하고 있는 상황인데 소모전으로 흐르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레이저 무기를 언급했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아직 실전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데 많이 급한가 봐요.
[김열수]
레이저 무기라고 하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고요. 레이저 무기로 쏠 수 있는 것이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직접 빛을 쏴서 드론이나 이런 것들을 직접 떨어뜨리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주 조그만 수상전 같은 것도 불태울 수 있어요. 그건 우리는 전문적인 용어로 하드킬이라고 얘기를 하고요. 그러면 소프트킬이라고 하는 것은 뭐냐 하면 주로 정찰용 드론 있지 않습니까? 정찰용 드론은 여기에 레이더가 있어서 이걸 통해서 장비가 있어서 그걸 지상에 있는 또는 해상에 있는 정보를 촬영하는 거잖아요. 여기에 빛을 쏴서, 대신에 여기에 빛을 쏘면 이것 자체가 기능이 마비가 되는 거거든요. 이걸 우리는 소프트킬이라고 얘기를 해요. 미국에서는 지금 하드킬을 할 수 있는 배가 USS 프레블이라고 해서 이게 60킬로와트급이에요. 전력이 한 번에 나가는 것이. 이건 무한정으로 나갈 수 있는 거죠, 전기만 공급이 되면. 돈 안 들고 나가는 게 그건데, 그게 있고 그다음에 제가 소프트킬이라고 RE 버커급이라고 하는 이건 한 8척 정도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에 일부가 나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게 제대로 사용을 못하고 있는 거죠. 사용을 못하고 있는 거고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에 배가 지나갈 때, 유조선이 지나갈 때 호송해 준다고 했잖아요. 호송해 준다는 의미가 이런 배들을 염두에 두고 했어요. 그래야 유조선이 지나갈 때 옆에서 호송하면 원래 구축함에 장착돼 있는 스탠다드 미사일이라고 하는 SM-3 미사일. 그런데 그건 워낙 가격이 비싸니까 그것 가지고 드론을 공격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나가게 되면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하드킬, 60킬로와트급. 그거 가지고 쏠 수 있거든요. 최대한 빨리 그쪽으로 보내서 이걸 필요하다고 할 거다라고 하는데 그래도 문제가 있어요. 한번 보세요. 그냥 드론이 10대 정도 오면 이거 가지고 쏴서 없앤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런데 100대가 오면 어떻게 해요? 그러니까 100대 정도가 오면 한두 대 정도는 살아서, 결국 유조선을 격침을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미군 군함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거거든요. 이것 때문에 못하고 있는 거예요.
[앵커]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선박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앞서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선박들에 대해서 미 해군이 호송을 하겠다, 지켜주겠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최근 나온 보도 보니까 호위를 요청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거절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위험하기 때문이라는데 앞으로 상황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김열수]
지금 이 문제 가지고 유가가 널뛰기를 한번 했죠.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호송을 한번 했다고 하니까 바로 그냥 SNS 글을 지웠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유가가 급등락을 했는데 지금 사실상 해군에서 전혀 능력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호송을 최악의 경우에 하라고 하면 할 수는 있어요. 그런데 아마 이란의 입장에서 보면, 혁명수비대 입장에서 보면 미국 군함이 호르무즈 해협에 들어오기만을 바랄 겁니다. 그러면 거기를 바로 때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완전히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왜 그걸 허락을 안 해 주겠습니까. 해군에서도 사실상 이런 문제점이 있다는 걸 다 보고를 했을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 미군들이 이번 전쟁에서 7명이 희생이 되고 180명 정도 경상, 부상을 당해서. 물론 그중의 대부분은 경상을 입었기 때문에 원래대로 다 돌아갔어요, 부상 입은 사람만 몇 명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군 함정이 피격이 되면 이건 또 다른 국면으로 전환이 될 수 있는 거고 이것이 미국 국민들한테 주는 충격, 이런 것들이 굉장히 클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위험 회피를 하면서 다른 방법을 좀 찾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미 해군에서는 이란 해군이 전멸됐다고 성과를 홍보하기는 했는데 호르무즈 해협 쪽에서는 지형적인 특징 때문에 아주 소량의 병력으로도 공격이 가능하다면서요?
[김열수]
우리가 전투력을 얘기할 때 전투력이 전멸됐다고 하면 통상 맥시멈으로 얘기하면 3분의 2 정도 전투력이 없어지면 전투력이 소멸됐다고 해요. 그래서 그것이 육군이든 해군이든 공군이든 다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그 정도가 있어야 전투력을 제대로 발휘하는데 3분의 2 정도가 소멸되면 3분의 1 가지고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 정도로 소멸됐다라고 우리는 얘기합니다. 지금 이란 해군 같은 경우에는 미국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소멸을 넘어서 전멸로 갔어요. 이란이 해군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함정 중에서 2측이 있는데 하나는 스텔스 기능을 가지고 있는 함정이 있어요. 이 함정이 바로 어뢰에 의해서 피격됐다고 하는 것 있지 않습니까? 그게 있었는데 그거 어뢰에 의해서 없어졌죠. 그리고 가장 이란에서 특이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바로 드론 항공모함입니다. 4만 톤급이에요. 4만 톤급인데 이건 한국 컨테이너선을 자기네들이 사서 갔습니다. 그걸 드론 항공모함으로 개조했어요. 그래서 이 드론 항공모함에는 드론만 싣는 것이 아니라 미사일도 같이 실어요. 그런데 이거 그냥 바로 미국에서 완전히 격침시켰거든요. 그러면 그 안에 있는 사람만 죽었겠습니까? 그 안에 있는 수없이 많이 있는 드론, 그 안에 있는 미사일이 다 가라앉은 거거든요. 그거 외에도 지금 60척, 70척 그렇게 얘기하니까 제가 볼 때는 전투력 발휘를 못하는 정도를 넘어서 절멸 단계로 넘어갔는데 문제는 이런 거예요. 지금은 그러면 이란의 해군력이라기보다는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가. 그게 바로 기뢰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 기뢰부설함이라고 하는데 기설을 부설하는 거죠. 그게 몇 척이 남아 있는 거죠. 이란이 가지고 있는 기뢰가 대충 한 5000개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거든요. 말이 그렇지 5000개가 만일 부설된다고 하면 호르무즈 해협은 죽음의 계곡으로 바뀌어요. 이 기뢰라고 하는 것이 네 편과 내편,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배는 무조건 때리게 되거든요. 기뢰가 둥둥 떠다니다가 폭파해서 갈 수도 있는 거고 그다음에 배가 지나가다 보면 자기장을 일으키잖아요. 또 배가 지나가면 수압이 바뀌거든요. 그러면 여기에 있는 기뢰가 자기장 변하는 것, 또는 수압이 바뀌는 것을 보고 그 배를 가서 때리는 거예요. 이걸 감흥 기뢰라고 얘기합니다. 그 기뢰 정도를 부설하려고 하는데 지금 다른 외신에 보면 그중에서 몇십 개는 이미 설치를 했다고 얘기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만일 부설을 했으면 빨리 제거하라. 제거 안 하면 너희들이 정말 국가 재건이 힘들 정도로 완전히 없애버리겠다. 그래서 지금 이란 내에 있는 민간 항구들, 거기에 있는 민간인들 다 피하라고 경고를 준 이유도 그걸 지금 때리고 있는 거거든요. 그 민간 인프라잖아요. 그러니까 이 정도 되면 이란의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 볼 거예요. 계속 기뢰를 많이 하게 되면 이게 도움이 되는 건지 왜냐하면 그건 국적을 안 가리니까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는 모든 배에 다 그게 해당이 돼요. 그리고 그게 둥둥 떠다녀서 어디로 나오겠습니까? 인도양으로 나오게 되잖아요. 그러면 인도양을 지나가는 상선한테도 피해를 입히게 되는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은 어떻게 할지 모르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뢰를 제거할 수 있는 배가 없는 건 아니에요. 전분적인 배가 있어요. 그래서 기뢰라고 하는 것은 가장 많이 쓰였을 때가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때도 쓰였고요. 6. 25전쟁 때도 우리가 인천에서 상륙작전한 것만 기억하잖아요. 미국은 함흥으로도 상륙작전을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 북한에서 여기에 기뢰를 많이 뿌려서 사실상 군함이 들어가기가 곤란했던 그런 옛날 기억들이 있거든요. 그러면 이것을 비례를 제거하는 것을 우리는 전문용어로 소해함이라고 해요. 소해함이 사우디아라비아 반도에 있는 GCC 국가에 미국의 소해함이 거기 있어요. 그런데 그것은 굉장히 비용이 많이 들고 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만큼 우리가 육지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것도 굉장히 힘들지만 이 해상에서 지뢰를 제저하는 것은 더 어려워요. 그래서 그런 게 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이미 기뢰가 부설됐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여전한 위협으로 보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해보겠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과 함께 이란사태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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