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연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방글라데시가 인도처럼 러시아산 원유를 살 수 있게 허용해 달라고 미국에 요청했습니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아미르 카스루 마무드 초두리 재무기획부 장관은 현지 시간 11일 취재진을 만나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가 일시 허용된 사례를 거론하며 "우리도 이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브렌트 크리스텐센 주방글라데시 미국 대사와 회동한 뒤 나왔습니다.
초두리 장관은 "미국 측이 이 문제를 워싱턴에 전달하겠다고 했다"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초두리 장관은 또 크리스텐센 대사와의 회동에서 미국산 LNG 수입 등 에너지 분야의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크리스텐센 대사는 회동 후 러시아산 원유와 관련한 방글라데시 정부의 요청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인구가 1억7천5백만 명인 방글라데시는 석유와 LNG 등을 포함해 에너지 수요량의 95%가량을 중동 국가에서 수입합니다.
방글라데시는 최근 휘발유 등을 미리 쌓아두는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자 연료 구매 상한제를 시행했고 전국 모든 대학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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