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르무즈 무차별 공격·대피령...중동 화염 13일째

2026.03.12 오후 03:58
이란, 이라크 영해 유조선 2척 공격…사상자 발생
호르무즈 해협 선박 잇따라 공격…승무원 실종
IMO "중동 전쟁 이후 선박 공격으로 최소 7명 사망"
[앵커]
중동 전쟁이 13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은 계속 공습을 주고받으며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도 치열한데요.

중동에 가 있는 YTN 특파원들 연결해 현지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김다연 특파원은 어디에 나가 있나요?

[기자]
네,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중동 해역에서는 선박 피격이 잇따르고 있죠?

[기자]
네, 인명피해도 발생했는데요.

우선 이라크 항구에서 정박하고 있던 유조선 두 척이 피격돼, 한 명이 숨졌습니다.

오만만 부근에서는 태국 컨테이너선이 발사체 공격을 받아, 승무원 3명이 실종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인근에서는 일본 배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관마다 집계는 다르지만, 국제해사기구 발표를 보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선박 공격으로 최소 7명이 숨졌습니다.

[앵커]
이란의 공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모습인데 어떤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까?

[기자]
말씀하셨듯, 전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제는 걸프 해상 전체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태국·일본 등 선박 국적도 다양하고, 심지어 해상을 통과하는 배도 아닌 가만히 정박해있는 배도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무차별 공격에 해상 긴장감이 그야말로 최고조 상황입니다.

어제 오후에는, 걸프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이란과 가까운 오만의 항구도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선박 관계자는 YTN에 일단 항구 바깥쪽으로 배를 다 옮겼다며 아직 잔불이 남아서 피해 규모조차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오만은 인도양과 직접 연결된 살랄라 항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공격은 해상 물류 마비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은 이에 맞서, 대대적인 항구 공습을 예고했죠?

[기자]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항구를 공격하겠다며 민간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란이 민간 항구를 군사 작전 거점으로 쓰고 있으니 합법적인 표적 대상이라는 겁니다.

앞서서는 이란의 기뢰 설치용 선박도 선제로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이 이렇게 사활을 거는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길목입니다.

가장 좁은 곳의 폭이 33km에 불과하고 실제 항로는 6∼7km밖에 되지 않아서 작은 충돌만으로도 해상 교통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란 입장에서 세계 경제를 쥐고 흔들 협상 카드인 거고, 미국에는 해군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공간인 겁니다.

(클로징 없습니다)
영상기자 : 심원보, 정진현
영상편집 : 문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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