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UP] 미·이스라엘-이란 전쟁 '장기화' 조짐...출구 여전히 '안갯속'

2026.03.16 오전 08:33
■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사태 계속해서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미국과 이란 전쟁이 이제 3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3000명이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진정되거는커녕 갈수록 더 격화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인데 교수님, 전쟁의 끝이 보입니까, 안 보입니까?

[성일광]
전쟁의 끝을 보고 싶습니다. 빨리 보고 싶은데요. 지금 이스라엘 쪽에서 하는 얘기는 3주는 더 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마도 암묵적인 교감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이 3주 안에 이란과의 휴전을 할 수 있는 돌파구가 생긴다면 전쟁이 종결될 수 있겠지만 3주 안에 아주 좋은 돌파구가 생기지 않는다면 결국 전쟁은 4월 초, 혹은 중순까지 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4월 초, 중순까지도 갈 수 있다. 그런데 오늘 이란 외무장관이 휴전이나 협상 요청을 한 적이 없고 미국이 불법 전쟁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까지 대응을 계속하겠다. 뭔가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남성욱]
전쟁은 시작하기는 쉬워도 끝내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는데 벌써 5년째를 맞고 있죠. 휴전한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믿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이란 외무부 장관이나 다 먼저 손 내미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자신들은 휴전을 원치 않는다는 표현을 쓰고 있죠. 일단 하나의 분수령은 이번 3월 31일날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해서 미중 정상회담을 합니다. 4월 2일까지 일정이 돼 있는데요. 여기서 중국의 중재라든가 이런 큰 가닥을 잡을 것으로 봅니다. 오만, 튀르키예가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그것이 힘을 발휘하기는 어렵고요. 중국이 나서려면 결국 4월은 돼야 되지 않겠냐. 그리고 양측이 조금 더 소모전, 이렇게 표현해서 뭐하기는 한데 양측이 아직은 여력이 좀 남아 있거든요. 이스라엘은 무기 재고가 소진되기 시작했고 미국도 여러 가지 병력 이동, 무기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게 한 4월 중순 가면 거의 한계에 오지 않겠나. 이란 역시 피해가 급증하고 있고 마지막 보루인 하르그섬에 대한 폭격이 남아 있기 때문에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4월 초중순이 돼야 휴전이 실질적으로 논의되지 않겠나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두 분의 전망을 종합해 보면 빨라야 4월 초순 아니면 4월 중순까지는 내다봐야 될 것 같다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말씀해 주신 하르그섬,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하르그섬을 폭격한 사실을 공개했는데 여기가 원유의 심장이다, 이란의 돈줄이다 이렇게 불리더라고요. 어떤 곳인가요?

[성일광]
아주 중요한 지역입니다. 여러 가지 표현들이 있는데 왕관의 보석이다. 아주 이란의 가장 중요한 핵심 원유 수출 터미널이거든요. 그래서 여기를 트럼프 대통령이 끝까지 여기는 공격 안 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다급해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여기에 있는 군사시설을 공격했고요. 이란 원유의 90%가 하르그섬을 통해서 수출이 되고 있는 아주 중요한 지역인데 다만 군사시설만 공격을 했지 원유 수출할 수 있는 인프라는 아직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모드로 보시면 이란 영토에서 이 섬으로 유류를 흘려보내서 수출한단 말이에요. 거기 저장고가 있기 때문에. 지금 미국의 작전은 아마도 이란 영토, 즉 유전에서 원유가 하르그섬으로 가지 못하도록 하는 작전을 구상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어요. 그러니까 인프라는 파괴하지 않지만 원유가 흘러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그렇게 해서 이란을 압박하는 수단도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어서 혹시 그런 작전이 준비 중이지 않나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앵커]
그럼 교수님,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원유시설은 공격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재미삼아 공격할 수 있다는 도발 섞인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유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남성욱]
여전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 딜레마입니다. 사실은 미중 정상회담 전에 빨리 휴전을 하고 분위기를 바꿔서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대비해야 하는데 벌써 18조 원의 군사비를 사용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고 뉴욕증시도 신통치 않고 세계 경제가 마비 상태입니다. 본인 입장에서는 하르그섬을 폭격해서 석유고 군사시설이고 모두 다 파괴하면 이란이 손 들 것이냐, 이걸 아마 군사전문가들한테 타진할 겁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군대를 안 가셨어요. 그리고 국방장관 헤그세스 역시 ROTC 소령 출신인데 실전 경력은 없거든요. 그래서 결국 합참 의장한테 의존하고 있는데 미군 작전 전문가들조차도 하르그섬을 폭격한다면 휴전이 될까? 이거에 대해서는 이란의 신정체제, 우리 성일광 박사님 잘 아시겠지만 신정체제라는 분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미국이 이번 전쟁에서 3대 오판 중 하나가 이란의 일종의 저항, 이거를 과소평가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90%의 원유 수출해서 이란이 석유대금을 못 받아서 군비를 증강시키는 건 어렵지만 그렇다고 이란 국민들이 자존심을 버려가면서 미국의 항복 비슷한 휴전 요구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란 경제의 급소로 불리는 하르그섬의 원유시설을 공격한다 하더라도 이란이 항복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이십니다. 이란은 즉시 반격에 나섰습니다. UAE 핵심 석유시설인 푸자이라항구를 공격했는데 이곳은 호르무즈 해협을 대체할 수 있는 일종의 우회로라고 보면 될까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여기 인도양과 통하는 오만만 쪽에 있는 항구거든요. 그래서 아부다비 쪽에서 이 항구 쪽으로 송유관을 깔아서 400km를 지나면 여기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고 외부로 원유 수출할 수 있는 UAE의 가장 중요한 수출항인데요. 이것을 지금 또 이란이 공격한 것 같아요. 이란이 이렇게 UAE 쪽에 공격하는 이유는 UAE 쪽에 있는 시설에서 자기 이란 영토로 미사일이 날아왔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UAE가 이번 미국 군사작전에 동참한 거 아니냐. 물론 그렇지 않겠죠. UAE 쪽에 있는 미군이 아마 쐈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쨌든 이란 쪽에서는 이것을 상당히 엄중하게 얘기하고 있고 계속해서 여기 말고도 다른 칼리프항구나 아부젤리 항구 이런 곳도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위협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UAE와 이란 간에도 상당히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UAE뿐만 아니라 이란이 두바이나 아부다비 항구 주민들에게도 대피를 경고한 만큼 추가 공습 우려가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이 길들이 모두 막히게 되면 그다음 시나리오는 어떻게 생각을 해 볼 수 있나요?

[남성욱]
전 세계 혼란으로 야기되겠죠. 사실 이란이 UAE를 공격하는 이유는 적대감보다는 거기 있는 미군 미사일 기지에서 이란을 공격하고 있다는 판단을 하기 때문에 공격을 시작하고 있는 건데. 사실 모두 이란이 막기는 어려울 거고요. 지금 물동량 기준으로는 20%라고 하는데 지금 유심히 보는 건 이란이 위안화로 결제하는 기름은 통과를 시키고 있다. 그건 결국 러시아하고 중국이거든요. 중국하고는 상당히 통화를 하고 있고 또 하나 재미있는 국가가 인도입니다. 인도 역시 두 척의 LNG 선박이 호르무즈를 통과했다는 거거든요. 그 얘기는 인도와 또 이란이 소통하고 있다는 거고. 브라질도 소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종의 반미성향이 있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이란이 선별적으로 통과를 시키고 있습니다. 사실 중국은 70%가 호르무즈를 통해서 나오기 때문에 이걸 완전히 막는다면 중국 입장에서 가만 있지는 않을 거고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5개국에 파병 요청을 했는데 중국에게 요청을 했습니다. 중국으로서는 조금 앞뒤가 안 맞는 미국의 주장이라는 거죠. 그래서 중국의 대변인이 일단 공격을 멈추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아마 이란이 이렇게 전면 봉쇄 조치보다는 선별적인 봉쇄를 통해서 중동 사태를 위기로 몰아가고 또 장기전으로 가면서 미국을 힘들게 하는 그런 전략으로 존재감을 과시하지 않을까 봅니다.

[앵커]
이번 위안화로 거래한 유조선에 한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통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중국이 간접적으로 이란을 지원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요. 그로 인해 나오는 자금을 전쟁자금으로 쓰려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남성욱]
사실 중국 입장에서는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호르무즈에 거의 몰려 있습니다. 만약에 호르무즈가 완전히 막힌다면 중국 경제는 삽시간에 어려움에 직면하죠.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이 아무리 요구해도 그런 요구에는 수용하지 않을 것 같고요. 결국은 이란과 일종의 거래를 충분히 하고 있기 때문에 베이징, 상하이로 가는 원유는 저는 통과가 계속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요. 인도 역시 호르무즈의 에너지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를 막지는 못할 것이고요. 또 이게 국지전 양상으로 벌어지는 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약해지니까 러시아가 또 우크라이나에 폭격을 강화하고 있고 국제전 양상이라 획일적으로 이걸 전면봉쇄한다든가 중국이 여기에 적극적으로 미국에 동참한다든가 이런 시나리오는 어렵고요. 결국은 미국이 점차적으로 휴전 쪽으로 물밑에서 대화를 지속해나갈 수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남 교수님께서 트럼프 대통령의 오판에 대해서 평가해 주셨는데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을 미국 수뇌부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구체적인 분석과 경고가 있었음에도 이란이 먼저 굴복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시작했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건데 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너무 쉽게 봤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우리 남 교수님이 계속 말씀해 주셨지만 3대 오판 중에 이것도 하나 들어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호르무즈 해협 막겠다는 얘기를 전쟁 전부터 계속 얘기를 했고요. 이것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걸프국가에 있는 미군기지 이번에는 정말 때리겠다, 정말 공격할 테니 절대 우리를 공격하지 말라고 여러 차례 경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경고를 귀담아 듣지 않았어요. 그리고 설사 귀담아 듣지 않더라도 그래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최악의 경우 공격을 만약에 호르무즈 해협을 막는다면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할까라는 대책이라도 세웠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하나도 하지 않고 전쟁을 너무 서두른 것 아닌가. 여기에 대한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고 걸프국가에 대한 공격도 지금 어마어마하게 하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대한 대비책도 사실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전쟁 준비를 소홀히 하고 그다음에 전쟁을 너무 빨리 시작하다 보니까, 급하게 하다 보니까 이런 결과를 낳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 성공해서 그 자신감에 빠르게 전쟁을 시작한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성일광]
그렇게도 볼 수 있죠. 마두로 작전이 생각보다 훨씬 쉽게 끝났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거기에 좀 고취돼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란 정도도 우리가 얼마든지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몰아붙이면 손 들고 나온다. 그리고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개전 초기에 암살하면 이 정권은 그냥 와르르 무너질 거라는 아주 낙관적인 생각만 한 것 같아요. 그러나 이란이라는 정권이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붕괴되는 정권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그 저항정신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조금 간과한 것 같아요.

[앵커]
여러 가지 시나시오를 생각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이기 때문에 지금 좀 돌발적으로 행동하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은데 지금 호르무즈 해협 확보마저 쉽지 않다고 판단하면 지상전 병력 투입할 가능성 있다는 얘기 계속 나옵니다.

[성일광]
그렇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2500명의 해병을 또 이란 지역으로 급파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아마 지상군 투입, 정규군은 아니지만 특수군을 투입해서 여러 가지 지금 예를 들어서 하르그섬을 점령한다거나 아니면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중요한 거점 섬들이 몇 개 있단 말이에요. 그런 것들을 점령해서 아마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해 보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인 것 같은데요. 이것도 상당히 위험해 보입니다. 그래서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병력 증원도 필요하고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조금 시간이 지나면 구체적인 군사작전 계획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한국이 언급된 이 내용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이렇게 5개 국가를 콕 집어서 군함 파견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여기에 이란의 우방국이자 미국의 경쟁국인 중국도 포함돼 있거든요. 어떤 의도가 담긴 요청일까요?

[남성욱]
일단 3월 30일날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예정되어 있는데 중국을 조금 압박하는 카드인 것 같습니다. 중국에 군함을 파병하라는 것을 실현하기보다는 중국과 이란 간의 협력관계를 끊어보려고 하는 압박조치인 것 같고요. 나머지 4개국은 동맹관계죠. 영국, 프랑스, 한국, 일본이죠. 그렇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제스처는 이란에 대한 협력을 단절시키는 그런 의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조금 전에 성일광 교수님 말씀하셨던 지상군 파병에 대해서 조금만 말씀을 드리면 이건 새로운 차원의 전쟁으로 확대가 됩니다. 마두로 정권은 저항이 없었거든요. CIA가 정보를 입수해서 핀셋으로 지도자를 끄집어냈는데 이 테헤란은 그렇게 될 수 없습니다. 반미 시위가 아니라 반테헤란 시위, 반하메네이 시위가 나와야 하는데 모일 수가 있나요, 미사일에 의해서 사망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지상군 파병에 대해서 워싱턴의 국제정치에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00명 사망하면, 미군이, 그러면 워싱턴이 슬슬 동요한다. 예를 들어서 지금 14명 미군이 사망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이게 백 단위 사망이 나오면 그때는 미국 의회가 시끄러워지고 1000 단위로 사망자가 나오면 그때는 정권이 바뀐다라는 게 국제정치에서 흔히 평가합니다. 만약에 지상군이 지금 일본에서 아까 성일광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2000여 명이 가서 하르그섬을 점령했다, 미사일, 드론을 떨어뜨려서 거기서 1개 중대 정도 백 단위의 사망자가 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앞길을 예단할 수 없습니다. 이거는 압박용이지 지상전을 쉽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여기의 고민은 한국과 일본의 파병 문제인데 파병은 해도 고민, 안 해도 고민이라는 표현으로 어려움을 얘기할 수밖에 없고요. 우리 입장에서는 동맹에 대한 청구서죠. 청구서를 거부할 수는 없죠. 그렇다고 청구서대로 다 움직이먼 또 우리의 어려움이 가중되기 때문에 딜레마 중 딜레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위험한 작전이라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고 또 단칼에 거절할 수도 없는 그런 어려운 상황인 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석유를 받는 국가들은 그 해역을 관리해야 한다고 하면서 사실상 원유 길이 끊겨서 힘든 국가가 아쉬운 국가가 나서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말을 한 것 같아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사실 아쉽기로 한다면 우리 아시아 국가 중에서 일본과 한국이 지금 제일 아쉽죠. 물론 중국도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려운 상황에서 동맹국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저희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가능한 다른 해법이 있다면 이 방법을 피하고 싶지만, 군함 파견을 피하고 싶지만 딱히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워싱턴과 대화를 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그리고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요. 조금 시간을 늦출 수 있으면 우리도 시간을 늦춰서 최대한 준비를 잘해서 대응할 수 있도록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일단은 답이 안 보이니까 시간을 늦춰서 충분히 검토를 해 봐야 것 같다, 신중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지금 다른 나라들도 군함 파견에 대체적으로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다카이치 일본 총리 같은 경우에는 당장 오는 19일에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인지 이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더라고요.

[남성욱]
미일 동맹의 성격상 한미동맹보다는 클래스가 위거든요. 특히 19일날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선거에서 대승을 한 다음에 처음으로 미일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미국의 요구를 아마 저는 다카이치 총리가 상당 부분 수용할 것으로 봅니다. 미일동맹의 격상 차원에서. 그러면 자위대 해상 병력을 파견할 수밖에 없는데. 다만 이게 다국적군 형태로 갈 것이냐, 아니면 개별 일본의 상선을 보호하는 작전으로 갈 것이냐에 관해서는 일본의 고민이 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일본도 자국민 피해가 나면 여론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 그대로 갈 수는 없는데. 그렇다고 해서 또 무작정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지는 않을 겁니다. 자위대 해상 병력은 상당히 뛰어납니다. 그래서 지금 미국이 대형 군함 위주로 호르무즈 작전을 하기 때문에 작은 소형함 중심으로 이란한테 어려움을 겪고 있거든요. 그 이란의 소해함들을 제거하는 데는 일본의 해상 자위대가 상당히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저는 4월 중에는 일본 자위대 해상 병력이 이동을 합니다. 여기에 우리의 고민이 깊어지는데 청해부대 아덴만 여명 작전에 47진, 6개월에 한 번씩 교대병력이 들어가는데 지금 오만 항구 옆에서 해상작전을 수행하고 있는데 저희로서는 이것을 호르무즈 해협으로 좀 더 근접시킬 때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고민에 빠지는 거죠. 제가 2006년에 이라크 아르빌 파병 당시에 현지를 가봤는데 중동도 위험한 지역이 있고 덜 위험한 지역이 분명히 나눠지더라고요. 그 당시에 아르빌은 바그다드에서 600km 떨어졌는데 상당히 안전한 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로서는 피해를 입지 않고 작전이 무사히 끝났는데 반대로 또 여러 가지 작전이 끝난 뒤에 원유 확보에서는 조금 우선순위가 밀리는 그런 양면이 있었습니다. 우리로서는 다국적군 포함에는 고민이 깊습니다. 우리 상선 보호라는 차원에서 우리 배가 26척이 갇혀 있거든요. 그걸 우리가 끌고 나오는 청해부대가 한다는 건 좋은데 저희가 4700톤급 구축함이거든요. 그런데 이거 기뢰, 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작전할 것인지. 미국이 동맹국들을 끄집어내는 것은 위험한 쪽으로 앞에 서라는 그런 메시지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모양은 갖추되 덜 위험한 작전으로 가는. 군사하는 분들이 전문으로 따지기 때문에 일단 상선 보호 목적으로 하고 이란하고도 소통을 하고 우리는 우리 상선 보호를 위해서 청해부대가 움직일 거라는 걸 사전에 이야기하고 미국과는 우리는 기뢰 문제에 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심각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그런 위험한 작전에 관해서는 좀 소극적인 입장으로 가고. 그래서 동맹의 요구도 충족시키고 또 그러면서 우리 장병들의 안전도 확보하는 무슨 솔로몬의 지혜가 있겠느냐에 관해서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말 들으면 들을수록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어떻게든 미국의 요청에 응하는 쪽으로 움직임을 보인다면 이란 측에서 굉장히 반발을 하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성일광]
반발하겠죠. 반발 안 할 리가 없고요. 반발할 텐데 우리가 과거에도 사례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에 우리가 오랫동안 동참하면서 이란 쪽에 상당히 많은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고요. 그러나 최근에 우리가 70억 불 되는 대금을 이란의 카타르은행에 보내면서 그 문제는 해결하기는 했었어요. 오랫동안 우리가 돈을 돌려주지 못했는데 이란에 돌려줘야 할 돈을 돌려줬지만 여전히 이란 쪽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왜 미국의 경제 제재에 한국이 동참하냐. 아무리 한국이 미국의 동맹이지만 그럴 필요 있냐라면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많이 제기했었는데 지금 상황도 똑같습니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란에 댈 수 있는 최대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서 최대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우리가 어쩔 수 없다. 미국 쪽에서 강력히 요구하면 우리가 쓸 수 있는 수단이 많이 없고 우리의 운신의 폭이 너무나 좁아지기 때문에 우리도 피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다라는 우리의 어려운 상황을 계속해서 이란 쪽에 설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 외에 다른 것이 없고. 이렇게 설명한 이후에 혹시 이란과 한국 간에 경제협력이나 다른 것들에 대해서도 조금 한국이 이란에게 많은 것들을 지원해 주거나 아니면 시장에 대해서도 좋은 메시지를 같이 함께 이란과 논의를 해 보는 그런 방안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 아닌가. 전쟁 참여를 자제하던 걸프국이 본격적으로 개입하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지금 어떻게 이 상황 보고 계세요?

[남성욱]
일단은 미사일이 날아오니까 UAE라든가 이라크, 오만, 바레인, 이런 나라들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고요. 전쟁이라는 게 꼭 의도를 갖고 개입하는 것도 있지만 자기도 모르게 빨려들어가는 측면도 분명히 있거든요. 미군기지가 있기 때문에 미군기지에 결국 미사일이 떨어지면 자국민이 피해가 나고 그 자국의 또 반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중동 전쟁은 확산할 수밖에 없고. 이란이 또 의도하는 바는 역시 혼란을 가져와서 미국의 선택이 잘못됐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는 주변국들에 대한 공격, 다만 명분은 그렇게 하지 않지만 피해가 확산돼서 이게 미국에 대한 반미주의로 흐르게 만드는 그런 이란의 전략도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와 함께 중동 사태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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