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 주도권 다툼이 치열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중국과 동맹국을 향해 군함 파견을 요청했고, 이란은 닫았던 해협의 빗장을 점점 열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특파원!
[기자]
네,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가 요구한 연합전선 구축이 녹록지 않아 보이네요.
[기자]
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수 싸움이 치열합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7개국에 참여 요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언급한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보다 2곳 늘어난 건데 일부 국가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호르무즈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작전에 협조하는 게 당연하다며 어느 국가가 참여했는지 기억할 거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데요.
새롭게 후보국으로 거론된 호주 정부는 일단 요청을 받은 적도 없지만, 동참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한미 간 긴밀히 연락하고 있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특히, 중동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을 향한 압박 강도가 큰데요.
중국이 '적대 행위 중단'이 우선돼야 한다고, 사실상 요청을 거절하자 미국은 정상회담 일정 연기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영국은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고 프랑스는 자국 함정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태세' 유지 기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일본은 법적으로 군사 작전에 제약이 커서 신중론이 큰데, 당장 오는 19일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이 변수입니다.
[앵커]
전장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옮겨가는 모습인데 추가 공습 가능성은 없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아랍에미리트의 푸자이라 항구가 또다시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원유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불이 난 거로 파악됐습니다.
푸자이라 항구는 앞서 지난 14일에 이란의 공격을 받아 불이 나면서 석유 선적 작업이 중단된 적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하르그 섬을 공격한 이후 이어진 반격입니다.
이란은 앞으로도 미국과 협력하는 기업의 석유 시설들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입장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5분이면 가능하다며 하르그 섬에 대한 추가 공습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해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통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란은 최근 들어 연일 '해협은 열려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방송 인터뷰에서 해협 통과를 요청하는 나라에는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배들이 해협에 오지 않는 건 미국의 침공 때문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실제 선박 통과 사례들도 나오고 있는데 튀르키예에 이어 인도 선박이 최근 해협을 지나갔고요.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도 이란과 개별 대화를 시작한 거로 전해집니다.
미국의 편을 들면 안전하지 않을 거라는 이른바 '선별 통제' 전략으로 보이는데요.
결국, 호르무즈 해협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가 이번 전쟁의 분수령이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영상기자 : 심원보, 정진현
영상편집 : 임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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