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주도권 다툼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공습을 예고했고 이란은 전면 봉쇄에서 선별 통제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김다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이란의 최대 석유 수출 터미널인 '하르그 섬'에 대한 추가 공습을 예고했습니다.
지난번에는 도의상 군사 목표물만 겨냥했지만, 이번에는 석유 기반 시설도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마음만 먹으면 5분이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앞서 하르그 섬을 공격하면서 작은 구역 하나를 남겨뒀습니다. 거기에 송유관이 들어오는 곳이 있는데 우리는 그곳을 5분 안에 타격할 수 있습니다.]
군사 타격을 넘어 특수부대를 활용한 '장악'도 검토하고 있다는 미 온라인 매체 보도가 나오면서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하르그 섬에 대한 1차 피격 이후 이란은 미국과 협력하는 다른 걸프국 석유 시설을 상대로 보복에 나섰습니다.
핵 협상 중에도 공격을 감행한 미국과 다시 대화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며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부 장관 : 우리는 미국과의 대화에서 좋은 경험을 한 적이 없습니다. 대화하고 있던 와중에 왜 공격을 결정한 겁니까? 우리가 다시 대화로 돌아간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국제사회 고립을 우려한 듯 제3국에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보장하겠다며 연일 손짓입니다.
미국과 동맹세력 간 균열을 노린 '갈라치기 전략'으로 풀이되는데 최근 튀르키예와 인도의 선박은 해협을 통과했고 일부 유럽 국가도 이란과 개별 접촉하고 있습니다.
[란디르 자이스왈 / 인도 외무부 대변인 (지난 14일) : 에너지 안보를 위해 관련 국가들과 계속 협의하며 선박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조율해 나가겠습니다.]
미국은 군사력, 이란은 해협 통제를 무기로 힘겨루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누가 쥐느냐가 이번 전쟁의 분수령이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영상기자 : 심원보, 정진현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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