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핵심 통로인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항구를 두 번째로 공격하고 홍해 주변 물류기지까지 위협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테헤란에서 대규모 공습을 벌이면서 아직 목표물이 수천 개가 더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16일 오전,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항구 위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이틀 만에 또다시 이란의 공격을 받은 겁니다.
이 항구의 원유 시설에 드론이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는데,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푸자이라 항구는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원유·석유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통로로, 미국의 하르그섬 공습 후 이란의 표적이 됐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홍해 주변 물류기지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란 공격에 동원된 미국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가 홍해에 있는데, 이 항모를 지원하는 홍해 주변의 모든 물류·서비스 기지가 합법적 표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동시에 이란은 중동 곳곳의 민간시설을 공격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 드론이 떨어져 불이 났고,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유전지대로 가던 드론 수십 대가 격추됐습니다.
[림 알 하시미 / UAE 국제협력부 장관 : 이란이 걸프국들과 싸우려는 비합리적인 길을 택하고 이토록 불법적이며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이 놀랍습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군은 테헤란에서 대규모 공습을 벌여 이란 정권 기반시설들을 타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에 앞서 하루 동안 이란 탄도미사일과 방공망 관련 시설을 겨냥한 작전을 펼쳐 목표물 200여 개를 타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개전 이후 1,700개 넘는 군사자산을 타격했는데 아직 목표물이 수천 개 더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도 협상할 뜻이 없다며 장기전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외교적 돌파구를 모색하기 더 어려워지는 분위기입니다.
암만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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