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UP] 트럼프, 주한미군 숫자 거론...한국 '파병 압박' 더 높이나?

2026.03.17 오전 08:03
■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어서 전문가 두 분과 함께 중동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박원곤 이화여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트럼프 대통령, 한국을 포함한 7개 나라에 호르무즈 파병을 재차 요청했습니다. 파병 여부를 기억하겠다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고요. 또 우리나라를 겨냥해서는 주한미군을 언급하기도 했더라고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는 5개국을 얘기했고 거기에는 중국, 일본, 한국 국가들이 포함돼 있었습니다마는 지금 7개국으로 더 늘렸죠. 나머지 2개국은 어디인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고. 그런데 그런 일정 수준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반응을 보일 것은 예상이 됐습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1기에 이어서 2기 때는 보다 강력하게 동맹국이 책임과 비용을 훨씬 더 증대해야 된다. 그러니까 미국이 더는 세계경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그래서 지역이나각자에 부과된 위협은 1차적으로 동맹국이 책임을 지라, 그런 생각을 갖고 계속해서 국방전략서라든지 국가안보전략서에서 그런 것을 쓰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입니다마는 미국은 거기서 1%도 안 되는 원유가 수입이 되고 나머지 국가들은 거기서 대부분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지 않느냐. 예를 들어서 수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은 다 틀렸는데요. 일본 같은 경우에는 90%, 한국은 약 70% 그리고 중국이 50% 정도 되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에는 그런 국가들이 오히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 항행의 안정성을 지키는 그런 군사작전에 동원이 되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얘기를 했고 나토 국가들 같은 경우에도 이건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입니다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유럽에서 발생한 건데 미국은 거기에 상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기여를 했으니까 이제는 나토 국가들이 미국이 시작한 이 전쟁에 대해서 기여를 해라.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마는 트럼프의 이런 동맹관, 거래비용적 동맹관을 생각할 때 이것이 결코 단기적으로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어떤 형식으로든지 동맹국에 책임과 비용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냥 엄포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파견 요청을 받은 나라 가운데 아직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없습니다. 영국은 사실상 거부를 했고 트럼프가 거론하지 않은 호주나 독일도 선을 그은 상황이거든요. 사실상 현이에 내가 파견을 하겠다라고 말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유럽 국가들이 사실상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 됐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도 이 문제가 상당히 어려운 문제로 지금 대두되고 있는데, 고민이 깊어지고 있고. 결국은 유럽 국가들이 어떻게 움직이냐를 저희가 계속 보면서 모니터링하면서 일단 시간을 벌어야 됩니다.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수단, 대화, 노력 그리고 미국 쪽에서 계속 내놓는 반응 등을 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를 해야 될 텐데요. 계속해서 우리가 즉답을 할 필요는 없어요. 그러니까 계속 시간을 좀 가지면서 어떻게 할지를 고민해 보는 그런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미국 요청에 따른 통화라고 하더라고요. 이게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파견 요청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까요?

[박원곤]
아직은 공식적으로 보기는 어렵고 더군다나 파견이다라는 표현이 정확히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조만간에 공식적인 파병 요청이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고요. 그런데 이것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파견 요청이 오더라도 만약에 미국이 이것을 하나의 단일된 군사 지휘 체계를 묶어서, 이른바 다국적군을 만들겠다고 하면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1차적으로 우리도 사실 전쟁을 할 수 있는, 전쟁에 준하는 그런 군함을 보내야 되기 때문에 국회의 비준동의가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현재 아덴만에 있는 청해부대 구축함이 얘기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과연 미국이 그 정도로 만족을 할 수 있을지, 그것보다 더 능력이 있는 이지스함 정도를 요구해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여기서 파병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한 달에서 두 달까지 걸리거든요. 만약에 호르무즈 해협의 위기가 한 달에서 두 달 이상 간다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그래서 저도 성 교수님 말씀에 동의를 하는 게 일단 상황을 두고봐야 하지 않느냐. 그리고 우리가 먼저 나설 필요는 없고 다른 국가들이 어떻게 하느냐, 또 미국이 정말 어떤 형태의 호르무즈 해협을호위할 수 있는 그런 체제를 만드느냐, 그런 것들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판단이 되는데요. 현재로써는 유조선, 그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유조선 한 척을 호위하는 데 최소한 2척의 군함이 필요하고 예를 들어서 유조선도 일종의 전단을 만들고 가지 않습니까? 5~6척이 간다면 최소한 12척 정도는 필요하고요. 또 더불어서 기뢰가 아직 완전히 전면적으로 부설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금 YTN 리포트에도 나온 것처럼 중국이나 인도에서는 파키스탄까지 포함해서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갔다고 하니까 그래도 일부 지역에 기뢰가 매설돼 있다면 기뢰를 제거하는 소해함이 먼저 가야 되는 부분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실질적으로 들어가서 군사적인 상황을 보면 그렇게 하루이틀 만에 결정돼서 될 일은 아니다, 그렇게 판단은 됩니다.

[앵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도 파병 요청을 했었잖아요. 그런데 조금 전 들어온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이달 말로 예정됐던 미중 정상회담을 한 달 정도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이런 소식이 들어왔는데 한 달이라는 시기도 궁금하고요. 그리고 어떤 의미로 이런 요청을 한 걸까요?

[박원곤]
여러 가지 진의 여부는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고 미중 간의 정상회담이 3월 말, 4월 초에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그때까지 전쟁이 끝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여러 가지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는데 첫째는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도 많은 사람들이 단기전을 예상하고 있고 장기전으로 갈수록 미국한테 불리하고 트럼프 대통령한테 불리하다고 얘기하는데 본인은 그럼에도 장기전을 할 수 있다라는 그런 메시지를 보낸 거고요. 그리고 훨씬 더 미중 간의 정상회담이라는 매우 중요한 이벤트를 뒤로 미루면서까지도 이번 전쟁에 자신이 훨씬 더 집중하겠다라는 것을 사실은 이란이랑 세계에 보내주는 것도 있고 두 번째는 중국한테도 보내는 메시지가 있는 거죠. 잘 알려진 것처럼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 50%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고, 특히 이란이 생산하고 있는 원유의 80%를 중국이 사주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이란에 대해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중 간의 정상회담의 미국도 중요하지만 중국도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회담이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얘기하는 것은 중국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서 이란으로 하여금 주저앉도록 해라. 그런 메시지도 같이 포함되고 있다고 판단이 되고요. 마지막 메시지는 한국과 동맹국한테도 보내는 거죠. 이것이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만약에 군함을 보낸다면 시간이 꽤 걸리는 작업이기는 한데 자기는 그러한 장기전까지 생각하고 있으니까 동맹국들도 여기에 동참해라, 그런 메시지도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주변국들이 어떻게 하는지 좀 지켜보는 그런 분위기인데 당장 이번 주 19일, 모레입니다. 워싱턴에서 미일 정상회담이 또 열릴 예정이지 않습니까? 이런 가운데 일본은 중국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던데 어떻게 나올까요?

[성일광]
그런데 일부 전문가들은 초반에 그렇게 예상을 했었는데 지금 들리는 얘기로는 그렇게 쉽지 않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요. 왜냐하면 일본 헌법을 또 지킬 필요가 있기 때문에 또 헌법 수정이 없으면 사실상 엄밀하게 말씀드리면 긴급한, 아주 임박한 위협이 없는 곳에 자위대를 파견하지 못하게 되어 있단 말이죠. 그렇다면 일본에서도 지금 이 문제를 놓고, 사실 일본은 더 급하죠. 왜냐하면 미일 정상회담이 지금 코앞에 와 있기 때문에 아마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을 만나서 그 자리에서 강하게 요구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일본도 지금 사실 조심하고 그다음에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들도 역시 다른 방법이 없을 것 같아요. 계속해서 일본이 또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보고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보겠습니다. 앞서 미국이 이란의 하르그섬의 군사시설을 공격했지만 석유시설은 건드리지 않았는데 마이크 왈츠 주한 대사가이런 말을 했습니다. 석유시설 공격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는 어떤 선택지도 내려놓지 않을 것이다.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말을 한 것 같거든요.

[박원곤]
모든 가능성을 여는 거죠. 지금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 모즈타바가 굉장히 강경한 메시지를 냈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더 강경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본적인 일종의 협상술 같은 건데요. 본인이 쓴 협상의 기술에도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상대편이 강하게 나오면 이쪽은 더 강하게 나오는데 거기에 더불어서 이른바 광인 전략이라고 해서 전혀 예상이 가능하지 않도록 굉장히 과장되고, 사실상 광인이라는 게 미쳤다라는 뜻이지 않습니까? 그 정도로 나간다고 해서.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하르그섬 같은 경우에 공습을 하고 난 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게 재미로 좀 더 공격할 수 있다. 그러니까 이건 거의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 입장에서는 할 수 없는 얘기인데 일부러 그러고 있다라는 얘기거든요. 그리고 석유시설을 파괴한다는 건 그 후과가 뭔지는 우리가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정말로 심각한 이란의 반격이 있을 수밖에 없고, 이란이 걸프국 모든 국가들의 석유시설들을 다 공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호르무즈 해협뿐만 아니라 원유 수급에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그러면 이미 올라가고 있는 미국의 기름값에 대해서 더 불이 붙는 그런 상황이 오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한테 굉장히 불리하게 작동할 수 있거든요. 그럼에도 자신은 예상이 가능하지 않고 모든 옵션이 다 있다. 그것을 마이크 왈츠 유엔대사가 얘기를 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얘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확전을 하고 있는데 이 확전의 끝까지도 밀어붙일 수 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하고 있는 것이고, 그리고 특히 당연히 이란한테 하는 거죠.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마지막 카드까지도 우리는 쓸 수 있다라는 것을 실질적으로 보여준다. 그것을 사실 믿을 만한 위협이다라고 얘기하거든요. 즉 그런 일종의 전략을 쓰고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광인 전략, 매드맨 전략을 펼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르그섬을 장악하기 위해서 지상전 투입도 결단할 수 있다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이렇게 될 경우 전쟁이 완전 다른 차원으로 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하르그섬 점령 아마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지금 계속해서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금 두 가지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로 말씀해 주신 이란의 왕관의 보석, 사실 이란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이란의 원유 90%를 오일터미널 여기를 통해서 수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군사시설은 일단 공격을 했고요. 그러나 오일터미널 시설은 인프라는 그대로 남아 있는데 만약 여기를 점령해서 더 이상 수출을 못하게 하겠다. 그렇다면 이란의 대응은 아주 강하게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그냥 점령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점령하면 오일 수출을 막겠다는 것인지, 실제로 막으면 그건 오일 인프라를 파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란은 상당히 격렬한 반응이 예상되고 그렇다면 걸프 지역에 있는 다른 유전들을 공격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군사적 작전은 아마도 지금 이스파한 원전에 숨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진 450kg의, 60% 이상 농축된 고농축 우라늄 이걸 회수해야 한다는 말이죠. 아마 이스라엘 측에서 이걸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월스트리트저널이 지금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최소 1000명 이상의 병력이 들어가야 이것을 회수할 수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거기에 1000명 이상의 어마어마한 이상의 병력을 투입한다면 사상자가 많이 나올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전쟁은 더 길어질 수도 있고 어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더 수렁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상당히 위험한 작전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지금은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이 하르그섬을 장악할 경우 오만 쪽에 있는 자스크항이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고 하던데 자스크항은 어떤 곳인가요?

[박원곤]
자스크항은 이란의 나머지, 하르그섬이 가장 핵심적인 원유 수출 기지라고 하면 자스크항 같은 경우에는 그 나머지를 해서 하루에 약 100만 배럴 정도의 수준으로 하고 있다. 하르그의 한 절반 정도 되고요. 실제 운용 능력은 이것보다 훨씬 낮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란이 하르그섬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런데요. 그런데 이곳을 점령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고 있다. 아까 잠깐 성 교수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하르그섬은 이론상은 점령이 가능합니다. 한 5000명 정도 동원을 하면 벌써 이란의 방공망은 다 완전히 무력화가 됐기 때문에 공중 우세를 확보한 상태고요. 여기서 아마도 특수부대를 보내서 활주롤 점령하고 그다음에는 병력을 시누크 헬기 등을 통해서 들여보내서 석유시설을 장악하고요. 그다음에 상륙함을 통해서 더 많은 병력들을 그 안에 집어넣는 그런 형태인데 가능은 하죠. 그런데 문제는 아까도 성 교수님 얘기한 것처럼 그러고 나서 어떻게 할 거냐. 그러고 나서 당연히 이란은 그렇게 되면 전면전으로 생각하고 주변의 걸프국가의 시설을 때리는 것에 더불어서 하르그섬에 있는 점령하고 있는 미군들을 공격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것은 전체적인 아주 큰 전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만약에 하르그섬도 그렇고 방금 말씀하신 자스크 그쪽 섬도 그렇고 미 지상군이 들어가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건 전쟁의 양상이 완전히 바뀌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공습만 하고 있는 거고 트럼프 대통령과 피터 헤그세스 국방장관 둘 다 지상군의 파견은 없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지상군으로 넘어가게 되면 그간에 미국이 정말 원치 않았던 다시금 이런 오래된 전쟁으로 끌려들어가는 중동에 발목이 잡히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트럼프의 지지층 마가, 미국을 위대하게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해외 전쟁에 대해서 철저하게 반대하는 그 그룹이 완전히 트럼프 대통령과는 등을 돌릴 수 있는 그런 상황까지도 연출될 수 있겠죠.

[앵커]
그런 상황이 부디 오지 않기를 바라기는 합니다마는 만약에 이렇게 우회로까지 원유 수출길이 다 막히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일반 국민들은 굉장히 궁금해 하는 부분인데요. 우리가 1970년대 오일쇼크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때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까지 상황이 악화할 수 있는 건가요?

[성일광]
그때보다 훨씬 더 심각해지겠죠. 왜냐하면 기간도 계속 길어질 거고요. 그러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원래 계획했던 전쟁 기간이 4~6주란 말이죠. 그러면 4월 중순까지가 6주예요. 그런데 그사이에 어떤 돌파구가 없거나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되지 않는다면 4월 중순을 넘길 수도 있단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게 4월 말로 갈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상황은 그때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고 또 중간에 미국과 이란 간의 교전 상황에서 이란 측이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부다비나 여기에 중요한 아람코, 즉 사우디 아람코나 카타르에 있는 LNG 시설에 대해서 아마 대대적인 공격을 한다면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죠. 지금은 살짝 건드리는 수준에서 공격한 것밖에 없단 말이죠. 그래서 상황은 최악으로 간다면 그때보다 더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말도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지금 협상하고 있다, 대화 중이다. 그런데 과연 긍정적인 방향으로 대화가 흘러갈 수 있을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원곤]
물밑에서 대화의 필요성, 대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죠. 더군다나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한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판단이 되는데 어쨌든 대화를 해야 미국도 그렇고 이란도 그렇고 이 전쟁에서 나갈 수 있는 탈출구가, 그러니까 엑시트가 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고서는 지금 강대강으로 부딪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같은 경우에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은 시간은 본인은 그렇게 얘기하지 않지만 시간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편이 아닙니다. 미국 사람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게 유가죠, 가스값인데. 이게 전쟁 시작하기 전에는 2달러 57센트 정도가 평균 가격이었는데 제가 오늘 확인해 봤더니 3달러 70센트까지 올랐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이렇게 된다면 4달러, 4달러 50센트, 5달러까지 간다고 하는데 이미 4달러를 넘어가면 이건 체감 미국민들 유권자들의 가장 핵심이기 때문에 이유야 어쨌든 간에 트럼프 대통령에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다면 미국 국내 여론이 굉장히 나빠질 수밖에 없다. 이미 여론조사 일부에서 나옵니다마는 미국이 수행했던 역대 전쟁 중 현재 이란 전쟁, 이 전쟁이 가장 지지도가 낮은 그런 전쟁이기도 하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확전을 하고 전쟁이 계속된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란도 마찬가지죠. 현재 지도부, 우리 얘기를 나누겠습니다마는 모즈타바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은 체제 기반 자체가 아직 확실히 확립되지 않았다는 그런 반증도 되는데 그런 상황에서 전쟁을 길게 끌어갈수록 이란한테도 결코 유리하지는 않다. 그래서 물밑에서 서로 간의 대화가 있을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미국이든 이란이든 뭔가 명분이 있어야 전쟁을 끝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 명분을 서로 만드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현재 상황에서는.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우리 성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미국도 전쟁이 4~6주 정도는 더 갈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언제쯤으로 예상해볼 수 있을까요?

[성일광]
그러니까 지금 돌파구가 없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한 4~6주를 채우겠죠. 6주라면 제가 말씀드린 대로 4월 중순까지 가는 것이고 다만 우리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신 것처럼 물밑에서 협상은 계속되고 있어요. 그런데 들여다 보면 이란이 휴전 조건을 되게 높게 잡았단 말이죠. 그러니까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줄 수 없는 조건이에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준비가 안 됐다. 준비가 안 됐다는 건 이란이 조금 양보를 해야 내가 할 텐데 이라는이 계속해서 불가침 조약, 배상하라, 그리고 걸프 국가에서 미군 다 빼라,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 조건을 조금 낮춰줘야 트럼프 대통령도 출구전략을 찾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계속해서 협상을 통해서 양측 간 입장 차이를 줄앨 때 휴전으로 갈 가능성이 있지만 만약에 이란이 계속해서 이렇게 버티면 상황은 휴전으로 가기는 어렵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미 애초 트럼프 대통령이 그렸던 계획과는 달리 상황이 펼쳐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방향으로 가든 간에, 어떤 선택지를 택하든 간에 그 파장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단기전이 됐든 장기전이 됐든 트럼프한테는 지금 다 불리하게 작동하는 거죠. 예를 들어서 단기전으로 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상 무조건 이겼다하고 나올 경우에, 그런데 미국 내에서는, 국제사회에서는 정말 이겼느냐.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얘기했던 일종의 이란의 레짐 체인지라고 불리는 체제 전환도 일어나지 않았고 처음에 더구나다 이란이 임박한 위헙이라고 해서 이란의 핵에 대한 문제를 얘기했는데 핵 문제에 대한 해결도 되지 않았고. 그렇다면 과연 어떤 전쟁 목표를 내세웠는지 그 전쟁 목표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도 미국이 그런 식으로 단기전으로 끝났다는 것은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또 동맹국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단기전으로 끝낼 것을 호르무즈 해협이 묶임으로써 유가가 상승되는 그런 불이익까지 주고 또 동맹국한테 동참까지 하라고 했느냐 라면서 미국에 대한 신뢰도가 좀 낮아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고요. 장기전으로 가면 충분히 얘기를 나눴습니다마는 이거는 미국의 유가가 뛰고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 큰 거고 동맹국한테 책임과 비용을 묻는다 해서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동참을 하게 된 이후에 과연 미국과의 동맹이 적절한가에 대한 아주 근본적인 질문들이 또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중동 지역의 질서 재편을 해놓고 그다음에 빠져나와서 중국을 견제하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미국은 중동에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그렇다면 미국이 그리고 있는 세계의 전략에서도 큰 차질이 올 수밖에 없는. 그래서 현재 상황에서는 이 전쟁에서 과연 트럼프가 무엇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상당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이란의 지도자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살아 있는지도 모르겠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지금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한 건강이상설이 계속 확산하고 있는데 지금 한 쿠웨이트 일간지에서는 하메네이가 심각한 부상을 입고 치료를 하기 위해 러시아에 갔다고 전했습니다. 신빙성이 있는 얘기일까요?

[성일광]
쿠웨이트 쪽에서 아마 이란의 고위 관리 소식통을 이용해서 보도를 했는데 사실 쿠웨이트 말고 다른 언론에서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 측에서도 지금 확인을 해 주지 않고 있어요, 공식적으로. 지금 이란 쪽에서는 아마 이란이 있다고 얘기했겠죠. 굳이 모스크바에 갔다고 얘기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계속해서 이런 보도들이 나오는 이유는 모즈타바 최고지도자가 육성도 들려주지 않고 공개석상에 전혀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신변 여부를 둘러싸고 주변에서 계속해서 의구심만 커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에요. 그래서 아마도 부상은 입었으나 미국 측에서도 지금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모르겠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 문제는 언젠가 모즈타바가 공개석상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이 얘기는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먼저 모즈타바에게 수술을 제안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렇게 된다면,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푸틴에서는 어떤 걸 노린 걸까요? 어떻게 전망을 하십니까?

[박원곤]
방금 성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조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모즈타바가 러시아에 가 있다고 얘기한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죠. 그만큼 모즈타바를 세운 이슬람 혁명수비대를 비롯해서 강경파들의 구심점이 이란에 있지 않고 다른 나라에 가 있다는 것 자체가 이 전쟁 수행에 대한 구심점을 잃을 수 있는 그런 부분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전쟁 중에는 이런 식으로 우리가 흔히 심리전, 혹은 좀 더 정확히 말씀드릴 인지전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대방에게 굉장히 불리한 정보를 퍼뜨림으로써 전쟁 수행 의지를 꺾는 그런 작업들이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쿠웨이트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그외에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정보들이 가고 있다. 그런데 만약에 이것이 사실이라면 나름대로 러시아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카드를 갖고자 하는 것이죠. 그만큼 이란에 대해서 영향력이 있다는 것이고 그러면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서도 러시아 같은 경우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전해야 하는데 이란에 대해서 이만큼 영향력이 있으니까 이 두 합쳐서 미국과 담판을 지으려고 한다. 그렇게 확인할 수는 있는데, 저는 조심스럽습니다마는 이 정부의 신빙성은 낮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외신 보도에 따르면 모즈타바 선출 이면에는 군부와 온건정치 세력과 맞붙은 치열한 권력 싸움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안에 보통 내부적으로 요인이 이런 전쟁의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을지도 궁금한데요.

[성일광]
사실 전쟁 상황이 아니면, 아버지가 유고되지 않았으면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가 될 수 없었겠죠. 왜냐하면 아버지도 원하지 않았고. 다만 모즈타바가 운이 좋아서 전쟁 시기 때문에 혁명수비대 지지를 얻어서 사실상 최고지도자가 됐거든요. 그래서 온건파와 강경파의 권력 다툼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전쟁 시작 전에 이미 온건파는 전부 다 가택연금을 당하거나 체포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서방에 있는, 지금 미국에 망명해 있는 팔레비와 내통을 했다는 혐의로. 그렇기 때문에 전쟁 전부터 너무나 강경한 핵협상을 해 왔기 때문에 온건파 쪽에서는 이러다가 정말 전쟁이 나겠다.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옆으로 물리고 우리가 미국과 계속 협상을 해야 되겠다라는 그런 모의를 했다는 강경파들의 얘기가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가택연금이나 체포를 당했단 말이죠. 그래서 온건파와 강경파는 계속 지금 싸움하고 있지만 사실상 강경파가 이긴 것 아니냐. 그래서 혁명수비대가 지금 자기들이 가장 요리하기 좋은 모즈타바를 앞에 세우고 뒤에서 사실상 전쟁을 사실상 진두지휘하고 있는. 그래서 어찌 보면 군부가 이란을 공격하고 있는, 실질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다. 전면은 당연히 최고지도자가 있지만 그 뒤에는 혁명수비대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3주차에 접어든 전쟁. 겉으로 보여지기에는 상황이 더 악화되고만 있는 것 같은데 부디 뒤에서 이란과 미국의 협상이 잘 진행되기를 바라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박원곤 이화여대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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