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틀린' 주한미군숫자 거론하며 파병 촉구...왜?

2026.03.17 오후 12:23
■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엔 중동사태, 전문가 두 분과 짚어봅니다.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김덕일 고려대 아세아 문제 연구원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한국을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영상부터 보시죠. 여러 국가들의 리스트가 있는데 이번에는 한국을 콕 집어서 주한미군을 언급했어요. 압박 강도를 어느 정도 높인 겁니까?

[김덕일]
주한미군이 우리나라에 2만 8500명인데 4만 5000으로 부풀려서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한국을 많이 지켜주고 있으니까 이것에 대해서 성의를 표현하라, 이런 것으로 볼 수 있겠죠. 의리를 지켜라, 무임승차하지 마라, 호르무즈 해협에 관해서. 그런 식으로 해서 지금 동맹국들에게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사실 동맹국들이 일단 이 전쟁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데 어떻게 보면 책임을 조금 동맹에게 넘기려는 모습이다,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임은정]
이 전쟁을 우리가 추후에 어떻게 평가를 하느냐 아직 물음표가 있습니다마는 이게 예방적 타격이었느냐, 선제적 타격이었느냐. 자위권의 범위를 어디까지 볼 것이냐. 이걸 놓고 국제법적으로 이게 합법적이네 아니네 지금 설왕설래가 많습니다, 서방 국가들 사이에서도 . 그런데 이 전쟁을 아무튼 우리가 어떻게 규정을 하느냐. 예컨대 이란의 핵개발이라는 것이 지금 이 시간을 지나버리면, 이 타이밍을 놓쳐버리면 안 된다라는 판단이었다는 것이 명분 아니겠습니까, 지금 이스라엘과 미국은? 그렇기 때문에 일종의 이런 예방적 타격을 했다라고 하는 것을 다른 동맹국들도 그러면 그럴 만했네라고 동조가 돼야죠. 그래야 파병을 하든 뭘 하든 할 것 아니겠습니까, 후방 지원을 하든. 그런데 그 부분이 아직 정리가 안 되는 것이고 지금 유럽 국가들은 난색을 표하는 것이고 당장 내일모레 다카이치 총리가 가서 어떤 발언이 나오는지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습니다마는 일본 언론들도 제가 면밀히 보고 있는데 상당히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논리를 세울 것이냐라는 것에 대해서 지금 답을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아무튼 그 부분부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미일 회담을 하면 직접 대답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 질문에. 어떤 대답 나올 것 같으세요?

[임은정]
지금 중일 상황이 그렇지 않습니까?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에 있는 유사 사태라고 하는 것이 일본의 국가의 존립을 왔다갔다할 수 있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표현이 굉장히 문제가 됐던 건데, 그러면 이 사안도 그렇게까지 볼 건지라는 해석의 영향이 지금 남은 겁니다. 그렇다고 하면 여러 다른 지원을 할 수 있겠죠, 동맹이니까요.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그렇게 결단을 내릴 것인가 하는 부분인데 그게 아무튼 정치적으로 쉽지 않고 이 정당의 정당성, 도덕적인 건 다 차치하고서라도 어떤 법리적인 해석조차도 깔끔하지 못하고 일본 안에서도 의견이 갈라질 수밖에 없고. 당장 만약에 그러면 이건 선제적으로 했었어야 됐다라고 만약에 일본 입장에서 동의한다 치면 그래, 그러면 우리도 도와줄게 하는데 그렇게 되면 이 교전 속으로 들어가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자위대의 인명피해도 감당하고 가야 되는 거죠. 그런데 그것을 지금 일본 사회가 감당할 수 있느냐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튼 조금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저로서는 세모라고밖에 말씀드릴 수 없겠습니다.

[앵커]
김덕일 위원님은.

[김덕일]
제가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미국과 이란 간의 문제가 아니라 이란과 국제사회 전체의 문제로 지금 계속 프레임을 새로 만들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3월 12일날이었죠. 우리나라 시각으로 UN안보리에서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결의안도 나왔으니까요. 그런 차원에서 미국 혼자만이 아니라 부담을 분담하자, 이런 내용도 있겠습니다마는 다국적군 같은 모양새를 띠면서 이 전쟁을 먼저 이란 대 전 세계의 대결로 몰고 가려는 것으로 볼 수 있고요. 일본과 미국 정상회담 같은 경우는 저도 세모 표시를 하겠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적극적인 것 같기도 한 모습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법적인 문제도 있겠고요. 제가 봤을 때는 여론의 눈치도 봐야 할 것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모레잖아요. 모레 결과를 보고 우리도 결론을 내리게 될까요?

[김덕일]
그것에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생기겠죠. 일본은 이 정도까지 하는데 한국은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겠느냐라는 요구가 나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부라든가 국회 차원에서도 고민을 많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분 다 일본의 파병을 세모라고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은데 만약에 이번이 파병으로 결정을 하게 되면 우리나라도 어쨌든 그에 준하는 액션을 보여야 하는 그런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임은정]
일단 제일 일본한테 요청한다면 소해작전, 기뢰를 제거하는 부분일 것이라고 많이 추론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일본 소위 말하는 오피니언 리더들 얘기를 들어보면 좋다, 그러면 그렇게 한다고 했었을 때 우리 자위대에 피해가 거의 없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거니까 그랬을 때 미국이 얼마나 뒤를 백업을 해 줄 거냐. 미국은 공습만 하고 호르무즈 위험 상황은 자위대 내지는 다른 우방 국가들, 동맹 국가들 감당하라고 한다면 이건 좀 역할 분담이 안 맞지 않느냐. 이런 지적을 하는 분들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예컨대 이게 너무 위험한 작전이니까요. 기뢰를 제거하는 작업이. 하나라도 잘못해서 터지게 되면 정말 바로 직격탄이 되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막상 도와준다 하더라도 이것을 일본 에너지 안보 문제, 일본 국민 경제랑 직결된 문제, 이런 논리를 세워서 돕는다 하더라도 그럼 어느 수준일 것이냐. 후방 지원만 하고 싶기도 한데 막상 요구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그런 부분일 것이라서 그런 부분들도 아무튼 디테일이 정리가 가기 전에 고심이 많을 것 같고 바라건대 우리 정부랑도 여러 가지로 소통을 하고 있으시기를 바라고 그러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어쨌든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을 콕 집어서 얘기한 거고 주한미군을 언급하면서 숫자를 부풀려 얘기한 건데 이거는 실수입니까, 의도가 있는 겁니까?

[김덕일]
약간 연세가 있으시니까요. 실수일 수도 있고 의도적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4만 5000명이라고 얘기를 한 것을 봤을 때.

[앵커]
보고가 잘못 올라가지는 않았을 것 같고요.

[김덕일]
의도적으로 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제가 봤을 때는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할 것 같고요. 이걸 어떻게 보면 실제로 투입할 때까지국회의 동의가 필요한지 이것도 생각해 봐야 되겠고 최대한 시간을 끌 수 있으면 끌면서 그런 것을 신중하게 대비해야 되겠고 아무래도 이것이 미사일과 드론이 날아오는 지역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우리나라 국군 장병들의 생명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제가 봤을 때 상당 부분 우리의 입장을 설명할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국회 문제도 있고 하니까 다른 방법으로 도와줄 수 없는지 계속 어필을 해야 할 것 같고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 국제적으로 문제가 커지니까 이란 쪽에서도 반응이 달라진 게 있었습니다. 어제 단 한 방울도 못 지나간다고 했었고 중국 선박은 예외적으로 통과를 해줬었는데 미국, 이스라엘만 아니면 제3국에 대해서는 우리가 통행을 해 줄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란도 자신들이 국제사회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의식하는 것 아닌가. 트럼프의 구상을 깨려는 것 아닌가, 그런 제스처를 보이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앵커]
트럼프가 콕 집어서 나라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이어서 지켜보겠다, 이렇게 마지막에 뒤끝 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거든요. 만약에 이렇게 지목한 국가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트럼프는 어떻게 나올 거라고 생각하세요?

[임은정]
흔히 설왕설래가 있는 것이 관세 얘기죠. 당장 중국하고도 2주 후에 정상회담이 있는 것으로 다 알고 있었는데 그 부분도 하나의 카드로 얘기를 하면서 그랬더니 중국 측 반응은 이미 상호관세라는 건 위법이라고 판명이 났는데 또 다른 조항을 끌어다가 소위 할해서 검열을 해서 다른 관세를 매긴다. 이런 것 자체가 불공정하다, 이렇게 왔다갔다 캐치볼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으로서는 미중 정상회담도 사실 지금 이런 상황에서는 조금 불투명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고, 당장 정해진 날짜에 할 수 있을지. 아무튼 여하튼 이번 주, 저번 주에도 이게 분수령이지 않을까 했는데 앞서 위원님께서도 말씀을 하셨듯이 이걸 국제적인 여론전으로 가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각자의 이해관계가 다 다른 국가들의 판단들이 어떻게 나오느냐. 소위 중론이 어떻게 형성되느냐. 그러나 어쨌든 유럽에 비해서 아시아 국가들이 더 압박을 받는 것은 사실이죠. 그건 우리가 그만큼 의존을 하고 있으니까요.

[앵커]
지금 청와대도 고민이 깊을 텐데 어쨌든 지금 파병 요청이 SNS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한 발언은 확인이 된 건데 이게 외교적으로 공식적으로 요청이 있었던 건지, 아닌지 이건 모르는 건가요?

[김덕일]
아직은 모르는 거고 과연 구체적으로 미국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아직은 제대로 드러난 것 같지 않습니다.

[앵커]
물밑에서는 오가고 있겠죠?

[김덕일]
오가고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그렇게 된다면 미국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제시가 되면 또 그것에 대한 우리가 대처를 마련해야 되겠고, 제가 봤을 때는 계속해서 생각해 보면 일본이 어느 정도까지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대응도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앵커]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를 예상해 본다면 어떤 게 있어요? 청해부대 작전 반경 넓히고 이런 건가요?

[김덕일]
청해부대 같은 경우에는 제가 봤을 때 호르무즈에 들어간 적이 있지만 그때와는 상황이 다른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기뢰가 깔려져 있지는 않다고는 하지만 우리의 청해부대 같은 경우에는 해적 퇴치라든가 상선 호송이라든가 교민 대피 같은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지, 소해 작업이라든지 기뢰 작업이라든지 아니면 대량 예상될 수 있는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과연 최적화되어 있느냐, 그런 것에 의문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청해부대가 당장 투입되는 것도 조금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부분도 궁금한데 트럼프 대통령이 콕 집은 나라들 중에 중국이 끼어 있어요. 중국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지금 피해를 입지 않고 거기 유조선이 지나다니는데 이렇게 중국을 넣은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임은정]
오히려 중국으로는 가고 있으니까 유가의 하락세를 가지고 오는 요인이 되고 있을 정도인데 그 얘기는 결국 중국이 그만큼 레버리지가 있지 않느냐, 지렛대가. 그런 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중국 입장에서는 이란에서 가지고 오는 양이 대략 한 13~15% 정도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이란 입장에서 보면 그 통계가 정확하다고 할 수 없지만 적게 봐도 80% 이상, 높게 보는 수치들은 90% 이상들이 중국으로 가고 있는 것이니까 중국이 안 사주면 이란은 당장 경제가 성립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러한 지렛대가 분명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상황을 너희한테도 도움될 게 없는데 이 부분을 좌시할 것이냐, 그런 메시지를 주는 것이지 설마 미국으로 공동작전을 할 것을. . . 글쎄요, 워낙 창의적이라고 할까. 워낙 새로운 생각을 많이 하는 분이다 보니까 또 그런 생각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우리가 상식적으로 그런 그림은 잘 안 그려지죠.

[앵커]
사람의 예측은 쉽지가 않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날짜도 그래서 안 잡히는 건데 2주 정도 원래 남았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 달 뒤, 이 얘기를 언급했습니다. 지금 중국에서 나오고 있는 반응들이 썩 나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런 신호로도 볼 수 있는 거예요?

[김덕일]
그렇게 볼 수도 있겠고 지금 어떻게 보면 전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워싱턴DC를 떠나서 외국과 회담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봤을 때 중국을 압박하는 건 이란하고 친하니까 중국인 너희가 석유를 공급받고 있으니까 지금 안 좋으니 이란을 좀 달래라는 사인으로 볼 수 있겠고, 중국 같은 경우는 원론적으로 그런 얘기를 합니다. 평화적으로 해야 된다, 외교적으로 해야 된다. 그러니까 그렇게 한번 해보라고 계속해서 중국을 압박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죠. 관세와 무역 문제를 제외하고. 그래서 아까 계속 말씀드렸듯이 3월 12일에 있었던 유엔 결의안에서 중국은 기권을 했거든요. 이 점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사랑하고 외교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이것에 대해서는 왜 책임을 지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해서 그쪽으로 계속해서 아마 압력을 넣을 것 같고 그것도 안 된다면 예를 들어서 추후 회담이 있다면 관세라든가 무역 문제로 또 계속해서 중국에 압박을 가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사실 한 달이라는 기간을 말을 한 것은 어쨌든 한 달 뒤에는 일단락이 될 수도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을 하고 있다 저희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요?

[임은정]
애초에 4~5주 얘기를 본인이 했었으니 장기화라면 지금 장기화인데 지금 현대전이라는 게 너무 속도가 빠르고 AI까지 써서 미사일을 날리다 보니까 기존 우리 90년대 20세기 전쟁하고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릅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 2주가 마치 두 달 그 이상된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피로한데 어쨌든 본인이 본래 얘기했던 4~5주 프레임 안에서 봤을 때는 아직은 그 안에 있는 것이니 나름 시나리오를 가지고 하는 것인지. 그러나 애초에도 이 호르무즈 문제는 조금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는 않았겠지만 생각보다는 계획을 철저하게 했던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 것이 유감입니다.

[앵커]
바로 이 부분이요. 전 세계 군사 최강국이라고 하는 미국인데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못 뚫어서 난관에 봉착한 거잖아요. 이건 시나리오에 없던 거겠죠?

[김덕일]
시나리오는 있었을 겁니다. 분명히 미국 중부사령부라든가 이런 데서 보고를 했을 텐데 제가 봤을 때는 호르무즈 해협 카드를 이란이 생각보다 빨리 꺼내든 느낌도 있습니다. 시점이. 이건 최후의 카드로 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럽게 미리 쓴 측면도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미국이 충분히 대비는 했겠습니다마는 이거에 대해서 뭔가 좀 순서라든가 시간상 문제에서 착오를 일으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하나만 더 여쭤보면 사실 이렇게 호르무즈 해협이 어느 정도 막혀버리면서 저희가 우회할 수 있는 다른 항구를 통해서 교역을 해 왔거든요. 그런 곳들까지 어떻게 보면 이란 측에서 계속 미사일을 날려서 방해를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어쨌든 아예 기름 관련된 통로를 막아버리겠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거겠죠?

[임은정]
이란 지도부의 상황이라고 하는 것은 결사항전인 것이니까요. 제가 자꾸 일본을 인용하는데 일본 오피니언 리더들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우리야말로 이런 나라의 체제를 잘 이해하는 나라 아니겠느냐. 우리도 태평양전쟁 질 게 뻔한 전쟁을 그 엄청난 희생을 치러가면서 왜 그렇게 했었을까, 그때. 그때는 일종의 지금 이란 같은 신정체제는 아니지만 천황, 국책 그래서 온 나라가 함몰이 됐었던 것이죠. 그 얘기를 하면서 그런 자기들의 과거 얘기를 하면서 이란도 어떻게 보면 이란이 큰 나라고 그 안에 여러 의견들이 있었겠지만 페제시키안 같은 대통령도 있지만 결국은 그 목소리보다는 강경파 목소리로 나아가다 보니까 이런 것들이 좀 근본적으로 어떻게 바뀌기가 쉽겠느냐, 이런 생각이 들어서 걱정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의 얼굴을 볼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어디 가 있는 것인가. 행방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다음 영상 보여주시죠. 피의 복수를 다짐하더니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확인이 정확히 된 것은 아니지만 이란에도 없고 지금 러시아에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예요.

[김덕일]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만약에 러시아에 있다면 러시아가 조금 더 이란보다는 안전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고 의료기술이 좀 더 발달한 부분이 있겠죠. 그리고 예를 들면 친이란 세력 같은 경우에는 위기에 처했을 때는 모스크바로 많이 갑니다. 예를 들면 시리아에 얼마전까지 알 아사드라고 하는 독재자가 있었는데 무너지고 나서 모스크바에 살고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이 얘기가 맞다면 모스크바로 갈 가능성도 보여질 수 있겠고요.

[앵커]
그것도 푸틴이 직접 제안했다고 전해지고 있잖아요.

[김덕일]
푸틴은 아사드 정권도 그렇고 이란 정권하고 친하니까요. 아마도 모스크바가 더 안전하니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봤을 때 모즈타바 같은 경우에는 거의 공개석상에서 특징 중 하나가 설교를 한다거나, 이슬람 법학자죠. 성직자라고 하는데 설교를 한다거나 연설을 한 기록이 없습니다.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온 사람이 없어요. 그런데 이번에도 여자 아나운서가 대독하는 것을 봤을 때는 육성으로 녹음해도 구분할 사람이 없거든요, 예를 들어서 AI로 한다든가. 그런데 이렇게 하는 점이 상당히 특이하고 뭔가 신변에 이상이 있지 않나 추측해 볼 수 있고. 그래서 지금 러시아 치료설까지 나오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말에서 이어지는 건데 이번에 피의 복수, 모즈타바가 말했다고 해서 강경발언이 전해졌는데 이것도 직접 작성한 게 아니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요. 그만큼 신변에 문제가 있다고 추측할 수 있는 부분 같아요.

[임은정]
아무래도 워낙 거대한 나라이기도 하고 신정 국가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이 이슬람 혁명수비대. 이들의 목소리에 이어서 전문가회의를 통해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데,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데 지금 모즈타바가 88표 중에 오십몇 표인가 그렇게 다수를 획득을 해서 선출이 된 것으로 우리는 알지만 그전에 얼마나 당신들끼리 갑론을박이 많았겠습니까. 이 나라가 어떻게 가야 할 것인지,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 것인지, 계속 이렇게 살 건지, 언제까지 전쟁을 할 건지 등등 있었겠지만 결국은 이슬람 혁명수비대라고 하는 것은 단순한 말 그대로 수비대가 아니라 경제적인 이권이라든지 이 나라의 모든 게 다 깊게 맞물려 있는 그런 조직이다 보니까 이 조직이 살아남은 것이라고 읽고 있고 저는 감히 중동 전문가는 아닙니다마는 그렇게 보고 있고 그렇게 봤을 때는 결사항전으로 가는 거잖아요. 그러면 모즈타바라고 하는 인물 자체가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 세력 입장에서 활용을 하는 것이지 그가 지금 신변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떻게 보면 대리인처럼 내세워져 있고 결국은 그 밑에 있는 마그마 같은 동력은 IRGC에서 나온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모즈타바가 간신히 공습 때 목숨을 구했다, 이런 외신 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폭격 당시에 잠깐 정원에 나갔다가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이런 보도 내용이더라고요.

[김덕일]
저는 그 보도 내용이 상당히 놀라운 게 이란 지도부들이 12일날 통화한 내용 같은 것들을 입수했다는 자료가 있어서. 녹음파일을 어떻게 공개했는지 그것도 참 정보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하여튼 천운으로 어쨌든 목숨은 건진 것 같습니다마는 현재까지 드러내지 않고 있고 제가 말씀드리는 건 이란의 이슬람 명절이 끝나고 새해가 다가옵니다. 이때 과연 어떤 메시지를 또 낼 것인가. 이때도 예를 들어서 얼굴을 드러내지 않거나 또 대독하는 형식으로 나온다면 상당히 모즈타바의 안위가 확실히 불안하구나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수십 명이 목숨을 잃고 그때 공습 당시 그 상황만 들어봐도 굉장한 파괴력이었다고 하는데 정원에 나와 있었다고 가정해 봐도 이건 시나리오입니다마는 상당한 부상을 입을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이런 추론은 가능할 것 같거든요.

[임은정]
왜 이때 미국이 2월 28일에 그렇게 공격을 단행했느냐. 이게 지금 나오는 보도들을 취합을 해보면 결국에는 첩보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쪽에서 제공하는 첩보에 의하면 2월 28일에 지도부가 집결하는 무엇이 있다. 그래서 하메네이만 제거가 된 게 아니라 그때 48명이었나요. 그렇게 많은 숫자의 지도부가 집결을 한다는 첩보가 있었으니까 이렇게 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서 아무튼 그 48명이 다 제거될 정도의 폭발이었다고 한다면.

[앵커]
원래는 모즈타바도 표적 중에 있다는 거잖아요.

[임은정]
그런데 그게 정말 천운이라고 해야 될지, 잠깐 나간 사이에 그랬다는 지금 녹음이 나온 거잖아요. 그런데 그 녹음 정보에 의하면 다리만 살짝 다쳤다, 이란 측 입장은 그건가 본데 그거에 대해서 정확히 알 수가 없죠.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녹취록을 들려드렸는데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는 식으로 표현을 했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그렇게 신체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으면 최고지도자를 뽑을 때 이런 부분들이 고려가 되지 않습니까?

[김덕일]
오히려 더 성전에서 당했다. 성전으로 묘사를 하지 않습니까, 지하드라는. 지금 라마단이라고 하는 이슬람 금식월에 이런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살아 있는 순교자라고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오히려 의식이 또렷하다면 나와서 부상당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유리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공개하지 않는 점에서는 계속해서 의문만 증폭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여러 보도를 저희가 정확하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러시아 가서까지 치료를 받을 상황이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까 왜 굳이 모즈타바를 선택했을까. 이런 분석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란판 왕좌의 게임이었다, 온건파랑 강경파랑 굉장히 다툼이 있었다, 이런 분석 기사도 있더라고요.

[김덕일]
그렇습니다. 이번 임명을 보면 정치적 임명이 있었다고 보겠고요. 모즈타바는 혁명수비대와 아주 밀접한 관계였고 제가 봤을 때 혁명수비대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원래는 종교학자들이 뽑는 건데요. 그래서 그렇게 볼 수 있겠고 혁명수비대가 충성 맹세도 하고 하지만 아마 내분이 있었을 것 같고 아마도 그래서 그런지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했죠. 현상금까지도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이런 얘기까지 한 것을 보면 내부에 분명히 파벌 간의 다툼이 있어 보이고 아마 트럼프 대통령도 그걸 알고 현상금을 내건 것 아닌가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그러면 만약에 내부에서는 이번 사태를 바라볼 때 어떻게 보면 내부끼리 결속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임은정]
이게 합리적인 페제시키안 대통령 같은 온건파 쪽의 힘이 실렸다면 좋았겠죠. 그런데 어쨌든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고 아무래도 전쟁 상황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다 보니까 그리고 IRGC의 여러 정치, 경제적인 이권 문제 등등이 있다 보니 그쪽으로 결국 힘이 실린 결과를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 같고요. 결국 이렇게 되면 강대강 대치가 쉽게 풀리지가 않기 때문에 지금 전 세계가 걱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마여튼 러시아가 됐든 중국이 됐든 다른 주변 국가들이 됐든 다 힘을 합쳐서 빨리 풀 수 있는 방향으로 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