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캐나다 억만장자, '반 트럼프 성향'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분 26.9% 매입

2026.03.18 오전 04:11
캐나다 부동산 금융업계 억만장자 스티븐 스미스가 영국 유력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발행사인 이코노미스트 그룹의 지분 26.9%를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미스와 가족 기업인 스미스 파이낸셜은 린 포레스터 드 로스차일드와 가족, 재단 보유 지분을 매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매입 금액과 상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로스차일드 지분 가치는 최고 4억 파운드(7,950억 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미스 측은 "스미스가 이코노미스트의 오랜 편집권 독립 전통을 지지하며 이코노미스트의 전략과 운영 방침은 이번 투자로부터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과 깊은 연관이 있는 로스차일드는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1843년 자유 무역을 증진한다는 기치로 창간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기사를 많이 썼습니다.

최대 주주는 이탈리아 아그넬리가로 계열 투자사 엑소르를 통해 이코노미스트 그룹 지분 43.4%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코노미스트 그룹은 소유 구조는 복잡한 편입니다.

보통주 외에도 행사 권한이 다른 특별주가 있고, 아그넬리가 외에 여러 가문과 전직 임원들, 가족 등 주주는 천 명에 달합니다.

이번 거래는 2015년 교육출판사 피어슨이 이코노미스트 지분 절반과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를 매각한 이후 가장 큰 소유구조 변화입니다.

이코노미스트는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26개국에서 1,540명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기준 매출액은 3억 6,900만 파운드(7,330억 원), 이익은 4,800만 파운드(950억 원)이며 구독자 수는 125만 명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이후 캐나다와 미국이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캐나다 자산가들은 최근 미국 시장 대신 유럽을 대상으로 한 투자를 늘리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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