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연준, 2연속 금리 동결..."이란 전쟁 영향 불확실"

2026.03.19 오전 06:51
중동 전쟁이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 FOMC 정례 회의에서 찬성 11표, 반대 1표로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10월, 12월에 0.25%포인트씩 3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올해 들어 지난 1월에 이어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기준금리 발표문에서 "중동 상황의 전개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준은 다만 올해 말 기준금리의 중간값을 3.4%로 예측함으로써 지난해 12월 전망 때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는데 연내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내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연준 내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은 3개월 전과 비슷하지만, 인식 분포를 나타내는 '점도표'의 모습은 다소 달라졌습니다.

기준금리 투표권을 가진 12명(연준 이사 7명, 뉴욕 포함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5명)과 투표권이 없는 연은 총재 7명 등 19명이 각자 연말 기준금리 예상치를 제출한 것이 점도표입니다.

이번 점도표는 3.5∼3.75%에 7명, 3.25∼3.5%에 7명, 3∼3.25%에 2명, 2.75∼3%에 2명, 2.5∼2.75%에 1명이 분포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점도표 분포는 3.75∼4% 3명, 3.5∼3.75% 4명, 3.25∼3.5% 4명, 3∼3.25% 4명, 2.75%∼3% 2명, 2.5∼2.75% 1명, 2∼2.25% 1명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연준 내에서 7명이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의 유지(4명) 또는 인상(3명)을 예상하고 12명이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이번에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배제된 채 현 상태 유지에 7명이 분포하고 12명이 인하를 예상한 것입니다.

최하단의 전망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븐 마이런 이사의 것으로 추정되는데 마이런은 이번 기준금리 결정에서도 홀로 0.25%P 인하를 주장하면서 동결에 반대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임기를 마치는 오는 5월 이후에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압박이 한층 거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매파에서 '전향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성향)로 평가받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 상태입니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2.4%로 전망했는데 지난해 12월 대비 0.1%P 높은 수치이며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지난해 12월 대비 0.3%P 높였습니다.

기준금리 결정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개인 소비 지출(PCE) 가격지수는 올해 2.7% 상승률을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대비 0.3%P 높은 수치입니다.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단기적으로 인플레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 셈인데 내년 PCE 물가 전망치는 2.2%로 지난해 12월 전망치(2.1%)와 비슷합니다.

연준은 발표문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핵심 지표인 실업률은 4.4%로 같은 수준을 예상했는데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4.3%로 지난해 12월 전망치보다 0.1%P 높습니다.

연준은 "일자리 증가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왔고,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거의 변함이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으로 1.25%P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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