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뇌사 판정' 인도 여성, 장례식 가던 길 차 '덜컹'하자 눈 떴다

2026.03.20 오전 09:43
NDTV
인도에서 뇌사 판정을 받은 여성이 장례를 위해 이송되던 중 눈을 뜨고 다시 호흡을 시작했다.

11일(현지시간)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필리비트에 거주하는 비니타 슈클라(50)는 지난달 22일 자택에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상태가 위중해 회복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고, 이후 가족들은 장례를 준비하기 위해 슈클라를 집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그러나 구급차로 이동하던 중 도로의 포트홀을 지나며 차량이 크게 흔들리자, 슈클라가 다시 호흡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가족은 곧바로 다른 병원으로 방향을 돌려 그를 이송했고 의료진은 입원 치료를 시작했다.

이 사건은 '뇌사 상태의 환자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라는 내용으로 온라인에서 확산됐지만, 의료계에서는 실제 뇌사였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경과 전문의 수디르 쿠마르 박사는 "의학적으로 뇌사는 뇌와 뇌간 기능이 완전히, 되돌릴 수 없게 소실된 상태를 의미한다"며 "뇌사 판정 이후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도에서는 관련 법에 따라 엄격한 절차를 거쳐 뇌사를 판정한다며 "이후 환자가 다시 호흡하거나 회복을 보였다면 애초에 뇌사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약물 과다복용이나 대사 이상, 저체온증, 신경독성 중독 등 일부 상태가 뇌사와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구급차 충격이 환자를 살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다만 독성 물질의 영향이 줄어들거나 치료 효과가 나타나면서 시간이 지나며 호흡 기능이 회복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슈클라는 약 2주간 치료를 받은 뒤 상태가 호전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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