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호르무즈 48시간 내 안 열면 발전소 초토화"

2026.03.22 오전 10:42
■ 진행 : 이현웅 앵커, 윤해리 앵커
■ 출연 :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이란이 피의 전쟁을 벌인지 4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재는 어떤 상황인지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과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신 소식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SNS 글이 올라왔는데 이란을 향해서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두 분께 이 글을 어떻게 봤는지 여쭤보고 싶은데요.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안에 개방하지 않으면 가장 큰 발전소부터 해서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거든요. 시간을 특정한 것, 가장 큰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도 처음이다 보니까 가장 큰 강수를 던진 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 것 같아요.

[임은정]
이 전쟁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도부가 원하는 부분을 여러 단계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핵 능력 부분도 그렇고 미사일 투발 능력도 그렇고 이런 것들은 일정 정도 미국이 원하는 수준에 가깝게 성취를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 전쟁을 가장 난맥상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호르무즈 해협에 관련된 부분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이란도 워낙 강경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풀 것이냐. 군사적으로 연안을 점령할 것인지 내지는 대툰브, 소툰브 하는 섬들을 장악할 것인지 하는 얘기도 있었고 그다음에 지난 일주일 시간 동안 하르그섬이 있었습니다. 하르그섬은 걸프만 안쪽에 있지만 그 점을 장악함으로 인해서 소위 이란의 이슬람 혁명수비대를 위시로 하는 강경세력의 경제권에 타격을 미치려고 한다 등등 여러 가지 옵션들이 나왔던 중에 급기야 뉴스 시작하기 1시간 전 정도에 올린 것으로 보이는데 트루소셜 문구를 봤습니다마는 굉장히 간결한 문장이고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대문자를 활용해서 이걸 아예 말씀하신 대로 초토화시키겠다는 표현을 했어요. 단어 자체가 주는 위압감. 그리고 48시간이라고 하는 특정된 데드라인. 이 두 개로 최대한 여러 시나리오 중에 이란 당국에 주려고 하는 압박의 카드 중에 만약 이게 단행될지 아직 모르지만 이런 카드를 던진 데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가기 전에 내지는 이것으로 가는 위험부담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이 부분을 얘기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하르그섬 같은 경우 이란의 원유나 가스의 절대량을 이쪽에서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를 쳤을 때 군사적 목적은 달성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란당국의 돈줄을 끊는다든지. 그러나 결국 이것이 국제적인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이 너무 커져버릴 수 있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오히려 이란의 작전수행 능력을 아예 차단하는 차원에서 전술적으로 발전소 얘기를 하는 게 아닌가라고 저는 읽었습니다.

[앵커]
실장님께서 이 글을 보셨을 것 같은데. 굉장히 강한 워딩들이 포함돼 있었거든요. 어떤 부분을 주목하셨습니까?

[엄효식]
두 가지 측면이 있겠는데요. 첫 번째는 미국이 지금까지 이란의 산업시설 또는 발전소 같은 곳은 공격하지 않겠다고 했고 실제 안 했고, 이스라엘이 이란의 가스전을 공격했을 때도 트럼프는 이스라엘의 작전이 잘못된 것이라고 더 이상 하지 말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는 그런 것까지도 하겠다고 이야기했고. 두 번째는 48시간인데 보통 치열하게 전쟁하는 두 나라 사이에서 시간을 정해놓고 이 사이에 전쟁 끝내라고 하면 보통 안 끝냅니다. 왜냐하면 그건 완전히 무조건 항복하는 것과 똑같은 모습이거든요.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48시간을 제시했는데 48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계속 전쟁을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의미 없는 말이 돼버리니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 48시간이라고 시간을 정한 것은 그것이 물론 심리적으로 이란을 압박하는 것도 되겠지만 그 48시간 기간 동안에 이란이 항복할 수밖에 없도록 두 손을 들 수밖에 없도록 더 군사공격을 치열하게 하겠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안에 이란이 개방할 거라는 가능성도 생각하고 글을 쓴 걸까요?

[엄효식]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이란이 순순히 따라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인도 생각했을 겁니다. 그래서 머릿속에서는 미 합참의장이나 이런 쪽에서는 48시간이 지난 다음에 어떻게 치명적으로 이란군에 피해를 주고 타격할 수 있는 이란 혁명수비대를 근본적으로 해체할 수 있는 계획을 아마 지금쯤 머릿속에서 어느 정도 구상이 완료됐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미국이 최후통첩으로 알린 48시간이면 얼마 시간이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이란이 과연 물러설지 아니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엄효식]
48시간과 관련해서 생각해 본다면 얼마 전 일본에 있는 미 해병기동원정대가 이란으로 출발했다고 했는데 대략 그 시점이 되면 부대들이 도착하는 시간이 됩니다. 뭔가 그 시간까지 따르지 않으면 새롭게 일본에서 온 해병기동대나 이런 병력을 가지고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작전을 할 수 있거든요. 군사적인 대응이나 작전에서는 능력과 의지가 매우 중요한데 이란이 의지 측면에서는 계속 싸우겠다고 그러고 계속 그런 메시지를 내니까 의지는 가지고 있지만 의지와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능력이 따라야 되는데 그 능력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점점 말라가고 있어서 과연 남은 이틀 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이 더 집중적으로 공격할텐데 이란이 과연 얼마 정도 자기의 능력을 보존하고 미국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출지 그런 부분이 주목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원래도 트럼프 미 대통령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속내를 알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목표 달성에 근접했다고 하면서 군사작전에 대해서 점진적인 축소를 하겠다는 언급도 했거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또 입장을 바꿔서 강경한 입장을 낸 건데 속내는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임은정]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전쟁의 목적이 몇 가지가 있고 그게 섞여 있기도 하지만 층위가 나눠져 있는 측면이 있죠. 가장 대전략적인 차원에서 봤을 때 역시 핵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상위에 있는 것이겠고 그 밑에 미사일을 비롯한 투발능력을 제거하는 부분. 그런데 역시나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이렇게까지 되면서 글로벌 원유 국제유가가 너무 올랐고 거기에 가스도 같이 연동되어 움직이거나 더 심각하게 움직이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이런 것들이 당장 미국 국민에게도 실감되는, 미국은 산유국이고 그런데 왜 미국 가격도 같이 올라가냐고 할 수 있지만 국제유가라고 하는 것은 결국 연동돼서 같이 움직이고 한쪽 지역이 그렇게 어려워지면 다른 지역 걸로 오롯이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마치 무슨 풍선효과처럼 여기를 누르면 그쪽으로 많은 나라들이 쟁탈전을 벌이는 측면도 있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결국 치솟게 되는데 높은 유가라는 것은 전혀 트럼프 행정부의 인기나 지지 이런 것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풀어야 하는데 이란이 굉장히 강경하게 나옴으로 지금 다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강공수를 둠으로써 이 부분을 풀어가려고 하는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락가락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심경을 알 수 없는 부분이 또 하나 있다고 하면 동맹국들을 향한 발언들이거든요.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이 직접 관여하라는 언급을 했다가 도움은 필요 없다는 말도 나왔었는데. 어떤 심정일까요?

[임은정]
도움이 필요없다고 했던 것은 내 마음이 상했다고 하는 것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전쟁을 놓고서 예방적인 차원의 공격을 단행한 것에 대해서는 국제법적으로 운운할 수밖에 없는 해석의 여지를 남기게 되는 것이고. 그런데 그 해석의 여지를 두고 그동안 동맹이라는 나토라는 유럽을 미국 입장에서 지켜주겠다고 하는 집단방위체제를 가지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유럽국가들이 먼저 국제법 위반이라고 한다든지 이거는 유럽의 전쟁이 아니다라고 얘기한다든지 네가 사고 쳤으니 네가 알아서 해결해야지 왜 이걸 우리한테까지 갖고 오지라는 그런 태도에 대단히 실망한 것에 대한 표현이라고 보고. 그래서 얘기를 했잖아요. 나토에 대해서 지금까지도 굉장히 여러 가지로 내가 회의감도 있었고 의구심도 있었지만 이번이 좋은 테스트가 됐다는 표현도 했단 말이에요. 그만큼 유럽에 대한 실망감을 얘기하는 것인데 그도 그럴 것이 유럽 입장에서 어쨌든 러우전쟁이 아직도 진행 중이고 게다가 유럽에서 느끼는 중동에 대한 물리적 거리감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랑 차원이 다르지 않습니까? 거기에 플러스 에너지적인 차원에서도 동아시아 국가에 비해서는 그렇게까지는 아니고. 그러다 보니까 유럽이 여러 개 국가가 모여 있다 보니까 일관된 메시지가 못 나온 건데 그에 비해서 동아시아는 당연히 한중일은 엄청나게 의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주에 있었던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서도 보여줬듯이 미국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유럽이 하는 태도를 취하기는 우리 동아시아 국가들 입장에서 난맥상인 부분이 있는 것이죠.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너무 그걸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에 변화하는 심정을 드러내는 부분도 있고 그 기저에 있는 전략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각적으로 분석을 하고 판단해야 되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메시지도 주목해 보고 싶습니다. 주요 7개국, G7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를 강조하고 이란의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는데 적극적으로 군사 지원할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엄효식]
G7 국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군사적으로 직접적 개입은 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 그나마 G7 국가 일본을 포함해서 우리나라도 여기에 동참했는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것과 주변국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에 대해서는 규탄성명을 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상태에서 이란의 입장에서는 미국의 편에 서서 잠정적으로 자기들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나라들이 뭉치지 않도록 만들줘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전략적 판단 측면에서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에 여러 주변국들에 대해서 미사일을 날리고 드론을 날리고 심지어는 영국령 기지에 대해서도 미사일을 날리고 했지 않습니까? 결국 유럽국가들은 이 전쟁에 최대한 개입하려고 하지 않고 전쟁에 개입하더라도 실질적인 전투 상태가 마무리되어야지만 우리가 기여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데 그 나라들이 자꾸 이 전쟁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여지를 주면 안 되거든요. 지금은 그런 여지가 주어지는 쪽으로 가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경우 최근 이란의 대사관에 있는 무관과 외교관들을 추방했지 않습니까? 주변국들이 이란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해지고 군사적인 이란의 공격에 대해서 참을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로 가게 되면 결국 유럽 국가들도 이 전쟁을 외면할 수만은 없게 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이란이 정략적으로 판단하고 자기들한테 유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무차별적인 공격이 최선은 아니거든요.

[앵커]
그래서 이란의 선택지에 관심이 쏠리는 건데 종전 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대가로 해서 호르무즈 통행세라는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거든요. 이건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입니까?

[임은정]
유사한 사례를 같이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구조적으로 예를 들면 병목현상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지역들, 초크포인트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런 지역들이 있죠. 예를 들면 파나마 같은 경우도 그렇고 수에즈도 그렇고 홍해를 거치고 나와서 아덴만 쪽으로 나와야 하는 통로도 그렇고. 아니면 말라카해협 같은 경우도 그런데 이 수에즈라든지 파나마 같은 경우는 말 그대로 운하잖아요. 운하라는 건 인공적으로 시설을 만들었다는 얘기고 해협이라는 것은 자연적으로 지형이 생긴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렇게 자연적으로 만들어져 있는 지역에 통행료를 특정 나라가 부과한다고 하는 것은 국제해안법적으로 봤을 때 말이 안 되는 거죠, 법리적으로만 생각을 했을 때는. 그러나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예를 들면 기뢰 같은 경우도 정확히 얼마나 부설한 것인지도 알 수 없지만 그 말들로써 벌써 배들의 발이 묶이게 되고 이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 20척 이상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들도 있고 하다 보니까 지금 다 묶여 있는 것이잖아요. 보험료도 당연히 올라가고요. 이런 것들이라서 법리적으로 국제법적으로 가능하다고 하는 부분과 사실상 이란이 가지고 있는 수단들을 활용해서 지금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구분해서 봐야 하겠습니다마는 파나마나 수에즈 운하랑 등치시켜서 생각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건 자연적으로 생긴 해협이고 국제적인 수역이기 때문에.

[앵커]
사실상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분석해 주신 것 같은데 이란이 이렇게까지 강경하게 주장하는 건 전면전, 지상전까지 염두에 둔 거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로 미국 내에선 이란에 대한 지상 작전이 준비 중이란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최정예부대 82공수사단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는데 82공수사단 배치가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엄효식]
아마 대부분 사람들은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원하는데 반대 일부에서는 지상전이 전개될 것이다. 또는 지상작전을 위한 부대가 투입될 것이다. 미군의 82공수사단이 지상전 개입을 위해서 출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요. 지상전이 시작되면 결국 막대한 인명피해는 감수해야 되기 때문에 굉장히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란에 저항하는 혁명수비대 세력들을 완전히 근절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82공수사단은 보통 낙하산을 메고 적들이 있는 후방으로 기습적으로 침투해서 일정 지역을 점령하고 그 사이에 있는 적군들, 지금은 이란군이 되겠죠. 이란군을 포위해서 완전히 없애버리는 작전을 해야 되는데 이런 공수사단의 작전이 성공하려면 공수사단만으로 작전은 불가능합니다. 공수사단이 설령 적 후방에 안전하게 일정 지역을 확보했을지라도 지상군의 본대가 공격을 해서 그 부대와 연결되어야만 생존이 가능하거든요. 지금 상태에서 다른 건 하나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데 82공수사단만 들어가서 기습 강화하게 되면 자칫하면 반대로 82공수사단이 이란군한테 포위되거나 고립되는 상황이 생겨서 정말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82공수사단을 투입해서 지상작전 또는 그와 유사한 작전을 한다면 전반적인 지상군 투입, 여러 가지 군수지원 이런 것들이 이루어져야 되고 그런 것들이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생각해 보면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있는 해변지역, 해변에 가까운 고지에서 일시적으로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 지나는 선박에 대해서 선박에 대해서 미사일이나 드론공격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적으로 점령하기 위한 작전에는 투입할 수 있겠지만 그것도 또 굉장히 피해를 감수해야 되기 때문에 굉장히 미군 측에서는 신중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핵시설로 알려진 곳을 미사일로 타격하는 그런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의 반격 부분에서 주목된 게 영국과 미국의 합동 군사기지죠, 디에고 가르시아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하고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하기도 하고요. 사거리가 4000km에 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동안 2000km까지만 공개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상상하지 못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임은정]
이란이 일방적으로만 당하고 있다고 하기에는 이란도 나름 반격을 굉장히 공세가 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물량공세로 공격을 받고 있는 나라가 기존에 보여줬던 미사일의 사정거리를 훨씬 뛰어넘는 거의 2배가 되는 수준을 보여줬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미사일을 적어도 개조할 수 있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지 않느냐, 공격하지 않는. 그런 분석이 나올 수 있고. 아니면 일단 그 정도의 사정거리를 보여주기 위해서 기존의 미사일 앞에 더 가벼운 탄두를 싣거나 혹은 아예 싣지 않거나. 이번에도 정확한 타격은 안 됐었으니까요. 그러나 적어도 하나의 데몬 스트레이트인 거죠. 이 정도는 날릴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일종의 시위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어찌됐든 이런 정도 교전 상태에 있는 국가가 기존 능력을 뛰어넘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하는 바가 없지 않은 것이죠. 당장 미국이 날아갈 정도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마는 그러나 어려운 중에도 이런 것들을 보여줬다는 것은 가슴을 철렁하게 하는 부분이 있고 그 부분이 바로 이란당국 입장에서 노리는 부분일 수 있겠죠.

[앵커]
주요 언론들에서 나온 전문가들 말 인용한 내용을 보면 우주발사체를 활용한 것이 아니냐라는 분석들도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엄효식]
기존에 이란은 자기들의 미사일은 2000km밖에 안 된다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갑자기 4000km로 날아갔다는 것은 기존에 있는 미사일을 개량해서 되는 게 아니고 새로운 추진체가 들어갔다는 거고 탄도미사일은 군사적인 미사일이 아니라 이것을 조금만 바꾸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우주로 발사하는 발사체가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4000km 정도의 거리를 갔다면 기존에 있던 미사일과 다른 발사체를 썼을 것이고 그것은 당연히 우주발사체가 되겠죠. 이란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노력을 해 왔기 때문에. 그런데 4000km라는 것이 여러 가지 던지는 의미가 있는데요. 보통 이란이 2000km 미사일을 개발하면서 내세웠던 명분은 이스라엘이 자기들을 적대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때릴 수 있는 2000km 정도만 만든다. 다른 나라에 위협은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4000km가 되면 이란을 중심으로 4000km 하면 서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이 들어가거든요. 서유럽에 지금 이 전쟁에 참전을 반대하고 있는 프랑스, 영국, 독일 이 나라들이 다 그 미사일의 사거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자칫 이란의 미사일 위력을 공개하는 것은 의미 있지만 그런 유럽에 있는 국가들이 가만 있으면 안 되겠구나. 군사적인 행동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결심을 강화하는 쪽으로 갈 수 있어서 이란에 있어서는 굳이 디에고 가르시아에 있는 기지를 왜 공격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앵커]
2월 말에 시작된 중동사태가 벌써 4주차에 접어들었잖아요. 궁금한 거는 앞으로가 어떻게 될까 이 부분입니다. 세 나라의 주장을 종합하면 끝까지 간다, 휴전은 없다 이렇게 보시나요? 두 분께 공통으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임은정]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1시간 정도에 48시간까지 타임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봐서는 쉽게 물러설 것 같지 않아서 걱정이고요. 48시간 후에 정말 그렇다고 해서 아까 위원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두 손 들고 무조건 항복하는 형태로 나올 리도 만무하기 때문에 이 사태는 바라지 않지만 조금 더 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풀리지가 않으면 결국 국제유가가 내려올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봤을 때 이미 전쟁 국면이라고 하는 것이 군사적인 차원에서 성과에만 만족하고 나가기에는 이미 스테이지가 다음 단계로 넘어간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걱정입니다.

[앵커]
48시간에 당장의 시선은 쏠려 있겠지만 항복을 하지 않고 혹은 그 이후에 즉각적인 타격이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면 이 전쟁이 어떤 수순으로 이후에는 갈 거라고 보시나요?

[엄효식]
트럼프 대통령이 왜 전쟁을 일으켰는가에 대해서 워낙 비판이 많다 보니까 어제인가 나와서 5가지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다고 했는데 거기에 가장 핵심이 빠져 있는 것이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이나 유조선이 안전하게 항행을 해야 하는데 그 내용은 없었거든요. 그 부분은 미국 입장에서는 가장 가슴 아픈 부분이고 어떻게든 그것을 빨리 안정시켜야 유가가 안정되고 세계 경제 자체도 안정 속에 성장할 수 있는데요. 그 부분은 전망이 없지 않습니까? 두 번째는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이 3월 말로 예정돼 있다가 대략 한 달 반 정도 연기된 것으로, 그러면 5월 중순경에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것은 그 정도까지는 어느 정도 상황이 바뀔 것으로 예상하지 않을까 싶고. 또 6월이 되면 북중미 월드컵이 있습니다. 오늘도 이란에서 전 세계에 있는 모든 관광지나 주요 시설에서 미국을 대상으로 테러를 하겠다고 언급하는데 사실 테러를 하기에는 그런 대규모의 사람이 모이는 장소가 매우 좋거든요. 그러면 5월 중순 이전에는 트럼프 입장에서도 이란의 긴장감과 여러 가지 피해 가능성을 줄여야 되기 때문에 대략 한두 달 안에는 어쨌든 상황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상상하기 싫은 그런 상황까지는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가운데 주목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입니다. 이번에 이란의 신년사도 공개됐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대독이더라고요.

[임은정]
아무래도 이 시즌이 라마단도 끝나고 새해로 넘어가는 시즌이라서 이때쯤에는 그래도 정리가 됐으면 하는 것들이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원했던 부분인데 불행히도 그렇게 안 되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하메네이의 발언들이 계속 녹음된 형태라든지 본인의 모습이 육성이 아니라, 본인의 모습이 아니라 이렇게 전달되고 있어서 여러 의혹들이 나올 수밖에 없지만 또 한편으로는 생각해 보면 지금같이 안 그래도 전쟁의 포문이 열었던 것이 이란 지도부가 40명 넘게 한꺼번에 폭사한 사건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이런 신변의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본인의 모습을 너무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위험도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에요. 만약에 모즈타바도 사망하게 된다면 그 이후 상황은 더 복잡해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라리자니도 죽었다고 해서 그 부분이 라리자니같이 협상 가능할 만한 사람도 이렇게까지 제거가 되면 앞으로 추후에 더 복잡해지는 거 아니냐, 이런 회의 플러스 걱정,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다시피 모즈타바 보이기에는 너무 강경하지만 이런 지도자가 없어졌을 때 상황도 생각해 본다면 서로 간에 넘지 않아야 될 부분들이 있을 것인데. 그 부분에서는 지도부에서도 신변을 조심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아랍에미리트나 쿠웨이트 등 우방국들에게 무기를 팔고 있지 않습니까? 규모만 우리돈으로 34조 원이라고 보도가 나오는데요. 전쟁 중에도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엄효식]
이번 주에 미 국무부가 걸프 연안국에 대해서 수십 조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거든요. 이것은 당연히 정해진 수순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이란이 직접 공격했고 걸프 연안국들이 굉장히 많은 피해를 받았고 이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요격 미사일이나 통신 이런 부분에서 피를 입었기 때문에 그것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기존에 있던 군사시설이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것이라서 미국에서 도입을 해야 하고. 그리고 이란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강한 방어태세를 갖춰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은 미국과 걸프연안국들을 분리시키는 게 이란으로서는 자국에 더 유리한데 오히려 지금은 미국과 걸프국들을 결합시키는 그런 역할이 되고 있어서 미국이 앞으로 중동지역에서 자기들의 무기체계를 더 많이 판매하고 어제 중부사령관이 나와서 하는 이야기가 이번에 이란의 공격을 걸프국들이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0년 동안 미국의 무기를 가지고 충분히 방어태세를 갖췄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얘기했거든요. 앞으로 미국이 이 국가들에 무기를 더 판매하거나 미국의 군사시스템이 더 이전될 가능성은 더 높아졌죠.

[앵커]
여러 가지 분석도 하고 전망도 나눠봤습니다마는 일단 당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48시간, 이제 46시간 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이 안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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